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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Sunny - 보니엠 Boney M 춥지만 오랜만에 따스한 햇살이 내리는 날입니다. 이런 날에 어울리는 곡이 바로 '써니'인데요, 오늘 같은 날보다 좀더 많이 따듯한 날에 더 어울리는 곡이지만서도 말이죠... ​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보니엠의 노래 써니(Sunny)는 혼성 보컬그룹 보니엠(Boney M)의 히트곡으로, 영화 써니의 OST 테마곡으로 쓰여 다시 국내에서 히트를 하게 된 곡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l_P5xnBCvcg ​ 본래 실존 멤버가 없는 가상의 그룹이었던 보니엠은 노래가 히트를 하자, 프로듀서가 급히 멤버를 꾸려 데뷔를 시켰다는 이야기는 MBC의 미스터리 재연프로그램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도 나왔던 내용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 더보기
Sky High - Jigsaw 연일 이어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소식과, 미세먼지로 하늘 마저 맑지 않은 답답한 날들입니다. ​ 직소(Jigsaw)의 스카이 하이(Sky High)는 이런 날 한번 듣고 나면 갑갑한 마음이 조금은 풀려지는 그런 곡입니다... 만 느낌과는 다르게 내용은 진부한 사랑이야기네요. ㅎ~ ​ ​ Blown round by the wind Thrown down in a spin ​ I gave you love I thought that we had made it to the top I gave you all I had to give Why did it have to stop ​ You've blown it all sky high By telling me a lie Without a reason why You've .. 더보기
Fox On The Run/Love Is Like Oxygen - Sweet 요즘 TV에 곧잘 나오는 올드록 음악 중 하나가 'Sweet'의 'Fox On The Run'입니다. 어렸을 적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을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흥얼거리던 기억이 있는데요, 수십 년이 지난 현재의 시간에도 이리 곧잘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 생경스럽기도 하고, 그만큼 노래가 주는 인상은 세월이 지나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겠지요. ​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티저에 사용되어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는... ​ https://www.youtube.com/watch?v=0o-_IY8YQwQ ​ 가사의 내용은 밴드를 쯫아다니는 그루피걸들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뭔 소린가 했는데... 그래 들으니 내용이 이해가 되네요. ​ ​ I don't .. 더보기
나는 이 노래 하리오 - 따로 또같이 한참 LP를 모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수백 장에도 못 미치는 100여 장의 수준이었으니 콜렉터라 할 수는 없고, 없는 용돈 모으고 모아 사는 것이니 유명한 아티스트의 베스트 음반이 주였습니다. 그것마저도 삼형제가 함께 모은 것이니 소유권을 따지자면 모호하여, 시골 본가에 두거나, 알게 모르게 알아서 자기 것을 가져가다 보니, 플레이어도 없이 듣지도 못하는 LP가 수십 장, 집 어딘가에 남아있을 테지요. ​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라디오에서 들은 후론 각인이 된 노래가 있습니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날 지경이라 잘 찾아듣지도 않지만... ​ ​ 나는 이 노래 하리오 ​ 따로 또같이... 나동민... 라고는 알지만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았고... 찾으려 한들 적게라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자료가 없다는.. 더보기
Swingtown 스윙타운 - Steve Miller Band 스티브밀러밴드 지난 설연휴 여지없이 천안을 내려갔다 왔습니다. 다행도 불행도 아닌 어떤 작지 않은 가족 간의 실랑이가 있어, 늘상 있던 친척집으로의 명절 투어를 가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고 화목하게, 그리 진행되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뭐 사람 생각이 다 제각각이니까요. ​ 그건 그렇고... 이번 설은 새벽같이 내려가서 하행길은 별로 고생을 하지 않았고, 상행 역시 저녁을 먹고나서 밤에 출발하여, 또 그리 밀리는 길 없이 수월하게 올라왔네요. 차가 많아지면 교통신호 때문에 상습적으로 밀리는 곳 말고는 시원하게 집으로 왔습니다. ​ 운전을 하면 으레 라디오를 틀어놓는데요, 시시각각 변하는 교통상황 때문에 주로 교통방송을 듣게 됩니다. 밤늦은 시간엔 주로 올드팝을 주로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하기 마련이더라.. 더보기
Reflections of My Life - The Marmalade 마말레이드(Marmalade)의 'Reflections of My Life'는 그들의 최대 히트곡입니다. 1969년 11월에 발매되어 영국챠트 3위, 미국챠트 10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영국 성적만으로 보자면, 비틀즈의 곡인 'Ob-La-Di, Ob-La-Da'가 챠트상 더 우위에 있지만, 마말레이드의 오리지널곡으론 이 곡이 최대의 명곡입니다. ​ 스코틀랜드의 밴드 마말레이드의 키타리스트인 주니어 캠벨(Junior Campbell)과 보컬인 딘 포드(Dean Ford)의 합작인 이 곡은, 인생에 대한 회한을 느끼게 하는 가사와 멜로디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 ​ The changing of sunlight to moonlight Reflections of my life O.. 더보기
친친국수의 메뉴 - 닭개장국수 친친국수의 두번째 메뉴는 닭개장국수다. 말그대로 닭개장에 국수를 말은 것이다. 그렇다면 닭개장은 무엇인가. 닭으로 만든 개장, 즉 육개장의 닭 버전이다. 메뉴의 아이디어도 육개장국수에서 따왔다. 근데 닭개장국수가 경북 대구 지역 음식이란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하지만 친친국수에서 파는 국수는 대구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보시다시피 이미지에서도 좀 다르다. 닭개장국수는 몇 번의 변화를 통해 지금의 모양을 갖추었다. 대파, 양파, 생강, 마늘 등의 채소와 닭을 한 시간 정도 삶고, 살을 발라 뼈를 넣고 다시 한 시간 육수를 우린다. 바른 살은 고사리, 느타리버섯, 숙주나물, 대파 등을 무친 건더기 양념과 함께 1인분씩 끓여 낸다. 처음에는 토란대를 썼으나 아린 맛이 강해 느타리 버섯으로 바꾸었다.. 더보기
친친국수의 메뉴 - 소고기잔치국수 애초의 메뉴 이름은 '소고기국수'였다. 근데 소고기국수가 뭐냐고 묻는 손님이 많아서 이해하기 편하게 '잔치'를 추가하였다. 소고기잔치국수를 제일 처음으로 올리는 이유는 내가 국숫집을 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식당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과연 메뉴는 무엇으로 할 것인가가 문제였다. 그러던 중이었나 형이 결혼을 했다. 천안에서 하였는데 예식이 끝나고 시골집에선 동네분들 대접한다고 잔치국수를 하였다. 난 그저 포장마차나 식당에서 흔하게 먹던 국수려니 생각을 했고, 늦은 부페 점심을 먹어선지 배가 고프지 않아 먹지를 않고 있었다. 국수가 하나하나 빠지고 몇개가 남지 않았을 무렵, 그래도 형 결혼 잔치인데 맛이나 보자고 어머니께 하나 말아달라 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맛이 있었다... 더보기
네잎클로버는 친친국수에 행운을 가져다주는가 뜻하지 않게 기분좋은 선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날이 맑지는 않던 어느날 기어코는 비가 쏟아지고 말았다. 바깥에 펴놓은 파라솔을 주차장으로 치우고 주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뛰는 사람도 보였는데, 한 아가씨가 가게 차양 아래로 뛰어와 비를 피하고 있었다. 손님도 없고 해서 가게 안에 잠깐 앉았다 가라고 했더니 바로 가야 한단다. 그래서 마침 가게에 약간 좋지 않은 우산이 있어 괜찮으면 쓰고 가라고 건네 주었다. 아가씨는 고맙다고 바로 돌려주겠다며 우산을 쓰고 갔다. 아마도 난 그걸 잊고 있었다. 그 이후로 손님이 들었는지도 지금은 잘 기억에 없다. 입구에 등을 보이고 주방에서 뭔가를 또 열심히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약간은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아까의 .. 더보기
국수 한 그릇 내가 만든 국수 한 그릇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한 끼 적당히 떼우는 데 용이하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만하다. 간혹은 면이나 건더기를 많이 남겨 맘이 상하기는 하지만 뭐 내 국수가 입맛에 안 맞는다거나, 혹은 면을 잘 못 삶았을 수도 있다고 판단을 한다. 아직은 초보 국수 장수라 실수가 잦다. 그래도 두 번 세 번 찾아주는 손님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즐겁다. 이른 저녁 시간이었다. 70은 넘어 보이는 어르신 한 분이 가게로 오셨다. 행색은 좀 추레해 보였는데 그렇다고 손님이 아닌 것은 아니니 주문을 기다렸다. 저녁을 먹자니 배도 안 고프고 안 먹자니 배고플 것 같고 해서 국수 하나 먹으러 왔다고 했다. 양을 많이는 주지말라 하셨다. 가게 건물 옆 건물 인근 주택에 사신단다. 소고기 .. 더보기
산 국수 죽은 국수 장사를 시작하고 며칠 지나서였다. 아직 점심 손님들이 채 빠지기 전 한 할머니께서 가게 현관 앞을 기웃거리셨다. 나가서 들어오시라 했더니 누구 찾으신단다.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가 없냐고 내게 물었다. 그런 분은 안 오셨다 얘기하니 알았다면서 발길을 돌리셨다. 그래서 그러고 말았다. 조금 시간이 지났을까? 할머니는 또 오셨다. 재차 물으셨다. 아직 그런 분은 오시자 않았다도 말씀드리자 다시 되돌아 가셨다. 난 그저 사람을 찾나 싶었다. 또 얼마가 지났을까? 한 할아버지께서 양손에 지팡이를 들고서 가게 쪽으로 오셨다. 추측에 아까의 할머니가 찾던 분이리라 생각하고, 아까 할머니가 찾으시던데요? 하고 물으니, 알아 알아... 하셨다. 보니 아까 할머니가 뒤로 한두 걸음 떨어져 오고 계셨다. 어찌 되었든 두 .. 더보기
나는 국수 장수다 꿈이란 걸 언제부터 갖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최초의 바람은 법관이었다. 근데 그건 백프로 아버지의 희망이었고, 법관이 뭘 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검사니 판사니 변호사니 법대니 하는 개념들이 머리에 윤곽이 잡히니깐 내가 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공부를 해야하는가. 그러다가 정한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국문학과를 들어갔고 문학을 공부했다. 근데 시란 게 공부한다고 써지는 것도 아니고 시인이란 또 얼마나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가를 인식할 무렵 현실적인 밥벌이가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자리잡은 것이 대학교재 출판사였다. 책을 만드는 일은 그럭저럭 적성에 맞았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 겨울이면 히터.. 더보기
크레용팝에게서 신해철과 SHAMPOO를 기억하다 요즘 걸그룹 크레용팝의 '빠빠빠'가 뜨고 있다. 나도 언젠가 라디오에서 듣고는 흥겨운 노래네... 하고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간 적이 있다. 그러다 또 언젠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크레용팝과 일배에 관련된 일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직렬5기통춤'이란 검색어에서 도대체 어떤 춤이길래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하여 유튜브를 찾으니 이미 메인에 걸쳐 있었다. 동영상을 보니 역시 뜨는 이유는 있었다. 귀엽고 흥겹고 재밌다. 괜히 따라해보면 잘 되지는 않지만 덕분에 웃음도 나온다. 사람들의 느낌도 대충 그럴 것이다. 춤 덕분에 묻혔던 노래가 살아난 건지, 일베논란으로 살아난 건지는 내 알 바는 아니고, 제목에서 보듯이 난 이들의 노래에서 신해철과 Shampoo를 떠올렸다. 먼저 춤이 없는 스토.. 더보기
인공 관절 수술 비용에 대한 사례 지난 해 말, 어머니께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셨다. 진작에 해드릴려는 마음은 있었으나, 수술에 대한 가족들의 두려움과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관절전문병원이 생겨 어머니를 설득해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 이미 끝나고 나서는 돈만 있으면 되는 그다지 큰일은 아니었으나, 하기 전에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탓에 막막하기만 했다. 기껏 해봐야 이미 한 사람들이 대충 애기하는 2~3백 정도 든다는 비용에 대한 이야기가 고작이었다. 이에 혹시라도 나처럼 인공관절을 해야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있거나 그 당사자로서, 인공관절에 대해 궁금할 만한 내용들, 즉 1. 비용은 얼마나 들 것인가? 2.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 에 관한 정보를 본인의 경우를 예를 들어 적어보기로 한다. 1. 비용.. 더보기
[타진냄비] 꽃게찜이거나 꽃게백숙이거나... 사실... 꽃게찜은 콩나물 팍팍 넣고 이리저리 두루쳐서 나오니깐 찜은 아니겠다. 그렇다고 백숙이라고 하니 꼭은 닭요리같아서... 암튼... 찐것 같기고 삶은 것 같기도 한 같기도 꽃게 요리다. (사실 요리라기도 뭐한... 후훗!) 타진냄비에 물을 조금 붓고(자작할 정도만) 꽃게를 넣는다. 장에 가서 냉동꽃게 암놈으로 1kg 사니 일곱 마리 주더라. 그 중 두 마리는 라면 끓여 먹고 세 마리는 이렇게 쪄먹고, 남은 두 마리는 또 라면 끓여먹을 예정. 이제 뚜껑을 덮고 불을 올리면 된다. 불은 중불로 시작했다가 김이 나면 약불로 줄이면 된다. 모야! 끝이다. 조금 허무하긴 하지만 뭐 더 바랄 거 있나... 게살 파먹는 덴 그저 옛날 스텐 젓가락이 최고! 내장이 터져 보기가 깔끔하진 않지만 뭐... 뻘건 게 .. 더보기
타진냄비를 구했다. 타진냄비 - 찜닭 에... 사실 잘 모르는 그릇이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하나 얻어걸렸다. 요리를 잘 한다거나 또 좋아한다거나... 뭐 그렇게 말할 처지나 형편 수준도 안 되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 먹을 만 하게는 하는 편이라... 그릇이나 뭐 식기 그런 거에 조금 관심이 가는 편이다. 암튼 핑크색 타진냄비가 내게로 왔다. 대충 보면 삼각뿔 모냥을 하고 있는 이 냄비는('타진'의 의미가 냄비라는 뜻이라니 결국 '역전앞'이나 '모래사장'이나 '타진냄비'나... 그래도 하나도 안 이상하고 어색하지 않으니...) 약간의 깊이감이 있는 그릇에 삼각뿔의 뚜껑으로, 재료의 수분만으로 조리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모로코의 전통 그릇이라니 물이 부족한 건조한 기후의 나라에서 발달할 만한 그릇이라 하겠다. 조리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