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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원미동의 부뚜막

[타진냄비] 꽃게찜이거나 꽃게백숙이거나...


사실... 꽃게찜은 콩나물 팍팍 넣고 이리저리 두루쳐서 나오니깐 찜은 아니겠다. 그렇다고 백숙이라고 하니 꼭은 닭요리같아서... 암튼... 찐것 같기고 삶은 것 같기도 한 같기도 꽃게 요리다. (사실 요리라기도 뭐한... 후훗!)





타진냄비에 물을 조금 붓고(자작할 정도만) 꽃게를 넣는다. 장에 가서 냉동꽃게 암놈으로 1kg 사니 일곱 마리 주더라. 그 중 두 마리는 라면 끓여 먹고 세 마리는 이렇게 쪄먹고, 남은 두 마리는 또 라면 끓여먹을 예정. 이제 뚜껑을 덮고 불을 올리면 된다. 불은 중불로 시작했다가 김이 나면 약불로 줄이면 된다.






모야! 끝이다. 조금 허무하긴 하지만 뭐 더 바랄 거 있나...






게살 파먹는 덴 그저 옛날 스텐 젓가락이 최고! 내장이 터져 보기가 깔끔하진 않지만 뭐... 뻘건 게 식욕 돋는다.






이래 보니 서로 싸우는 것 같다. 울그락 불그락 얼굴이 씨뻘게져갖구...






아... 이번 연휴는 꽃게살로 연일 배를 채우는 바람에 당분간은 생각도 안 날듯.






이것도 이래 먹는 건지는 모르지만 (서울말로) 잡잘~하니 간이 배어 맛난다.

요즘 은평구 장터 시세가, 톱밥꽃게 1kg 만원, 냉동꽃게 1kg 오천~팔천원한다. 사먹는 꽃게요리 한접시에 몇 만 원 하니 돈 없고 심심하면 집에서 이래 먹는 것도 괜찮을 듯. 이건 뭐 굳이 타진냄비 없어도 되지만... 쯥.

아... 당분간 꽃게 너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