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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방콕/파타야] 한정식은 이제 그만 여행을 다니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유의 요리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국내든 해외든 상관없이 현지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에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상품은 현지식을 잘 못 먹을 여행자를 생각한 것인지 점심의 경우 한정식을 준비해놓은 경우가 많다. 물론 관광지에서의 현지식 역시 많이 방문하는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이 된 경우도 많지만. 아무튼 방콕 파타야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로 현지에서 먹었던 한정식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번 여행의 식사는 대개 이랬다. 아침 - 호텔 뷔페식 점심 - 한정식 저녁 - 현지식 많은 상품여행이 대충 저런 형태를 가지게 된다. 일전에 갔던 북경미식여행의 경우는 아침 호텔식.. 더보기
태국의 전봇대는 네모나다 태국 3박 5일의 일정은 마지막 날,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가는 도중에 있던 코끼리 트레킹 농장을 마지막으로 관광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는 방콕으로 가서 한국인이 하는 한의원이나 관광버스를 제공해준 쇼핑센터에 들르거나, 무지무지하게 높은 빌딩의 고층에 자리한 보석센터 등을 찾아가는 것이었죠. 뭐 강요를 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의 말에 다들 한두 가지씩은 구입을 했다. 쇼핑도 여행을 하는 한 가지 재미일 수 있으니 사고싶은 마음에 재량껏 구입을 하는 것이야 나쁜일이 아닐 것이다. 단지 강요나 바가지가 있다면 큰 문제겠지만. 보석숍이 있는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 본 방콕 시내 아무튼지 태국여행기를 마무리 하면서 태국을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거나 혹은 모를 수도 있는 태국.. 더보기
[파타야] 머리 나쁜 코끼리는 아예 편하게 산다, 코끼리 트레킹 파인애플이 파인애'풀'인 것을 알게 된 우리 일행은 다음 일정으로 코끼리 트레킹을 하러 갔다. 물론 무더운 날씨였지만, 세상을 살면서 코끼리등을 타 볼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또 기회가 많다고 해서 그것 다 탈 수나 있을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한번쯤은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은 되었다. 그래도 트레킹에 이용되는 코끼리는 그나마 똑똑한 축이라고 한다. 더 똑똑한 놈이면 농눅빌리지 같은 테마공원에서 코끼리쇼를 한단다. 그럴 정도는 못 되지만 제법 사람 말귀를 알아들으면 이런 트레킹장에서 사람을 태운다. 여기보다 떨어지면 짐이나 나무를 나르는 등 소위 노가다를 한단다. 그렇다면 이도 저도 못 알아듣는 무식한 코끼리는? 동물원에서 주는 밥이나 먹고 산다는군. 코끼리는 무식이 상팔자네... 믿거나 말거.. 더보기
[파타야] 파인애플은 나무일까?풀일까? 벼를 처음 본 아이들이 '쌀나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 사촌동생들도 자랄 때 보면 그러드라. 하지만 벼는 풀에 가깝지 나무는 아닐 게다. 그렇다면 파인애플은 어떨까? '파인애플나무'라는 말은 혹 들어는 보았는지...? 우리는 쉽게 야자처럼 나무에 올라가서 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지는 않을까?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파인애플은 벼와 비슷한 풀이다. 물론 외떡잎식물인 벼와는 근원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목질을 가진 나무는 아니며 식물 분류상 다년초(여러해살이풀)로 구분되고 있다. 그런데 보통은 이런 생각들은 누가 물어보지 않으면 안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그저 과일가게나 마트에 진열된 파인애플이나 통조림으로만 보게 되니까. 그리고 생각 할 것도 없이 맛있게 먹는다. 그것이 나무에서 나왔든 풀에서 나왔든 .. 더보기
[파타야] 호랑이가 돼지를 만났을 때, 스리라차 타이거주 스리라차(씨랏차) 타이거주는 호랑이를 테마로 한 동물원이다. 호랑이 뿐만이 아니라 악어, 돼지 등도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이 동물원의 성격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부조. 호랑이가 돼지젓을 빨고 있다니... 사실이야? 진짜야? 근데... 진짜다. 호랑이와 돼지가 돼지 엄마의 젓을 빨며 같이 키워지고 있다. 이거 뭐 낳자마자 돼지품에 안겨주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 어찌 보면 호랑이가 불쌍하다. 야성을 잃고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까. 거꾸로 이런 경우도 있다. 돼지가 호랑이 어미와 함께 살고 있다. 천륜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새끼 돼지에게 호랑이 옷까지 입혀놓으니 참 가관이다. 얼렐레... 이거 원 사촌들도 아니고 엄연히 조상도 다 다르건만... 호랑이와 개, 돼지가 함께 살고 있다. 재밌고 흥미로운 .. 더보기
[파타야] 지상 최대의 정원 농눅빌리지 농눅빌리지는 농눗빌리지 혹은 농누크빌리지라고도 부르지만 철자를 보면 'NONG NOOCH'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러니 대충 농눅빌리지라고 해도 상관이 없겠다. 농눅빌리지는 파타야의 남부에 위치한 대규모 자연농원이다. 그 안에는 공연장과 음식점, 쇼핑몰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 어쩌면 하루종일 구경하며 쉬며 놀며 지내도 될 듯 하다. 뭐 우리 서울대공원이나 에버랜드 가듯이 말이다. 근데 놀이기구는 없다. 농눅빌리지는 '농눅'이라는 할머니가 남편이 물려준 거대한 땅에 죽은 남편을 생각하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주변사람들의 좋은 구경거리가 되어 할머니의 정원에 놀러오기 시작한 것이 발전이 되어 지금의 거대한 공원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현지 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파타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고 .. 더보기
[파타야] 내 안에 태국이 있다~ 파타야 미니시암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작게 축소하여 제작해 전시해놓은 곳으로 일명 '소인국'으로 불리고 있다...만, 실상 가보면 시시하기도 하다. 이런 콘셉트의 공원은 우리 나라에도 이미 있는 것이기에 그다지 놀랍거나 흥미롭지는 않다. 제주도에 가면 '소인국 테마파크'라는 곳이 있고, 부천 상동에도 '아인스월드'라는 곳이 있다. 제주의 소인국테마파크는 못가보았지만, 아인스월드와 비교했을 때 파타야의 미니시암은 오히려 부족한 듯한 인상이었다. 그리고 미니시암은 50% 정도는 자국의 건축물에 비중을 두고 전시를 한 듯 보인다. 물론 수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미니시암(mini siam)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가 있다. 시암은 태국의 옛이름이다. 애초에 낮에 있는 행사였지만, 더무 더운 까닭이었는지 한갖지게 저녁 시간에 방문.. 더보기
[파타야] 산호섬, 에메랄드빛 바다가 부른다 이제 날은 비가 그치고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을 보이고 있다. 나중엔 우리나라도 열대기후로 가게 될까? 해를 거듭할수록 찌는듯한 무더위가 위세를 떨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니깐 더더욱 지난 해 갔던 파타야의 산호섬이 눈에 더 아른거린다. 에메랄드빛의 깨끗한 바닷물로 알려진 산호섬은 관광도시 파타야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10여분을 달리면 도착한다. 산호섬에서의 일정은 오전 시간을 풀타임으로 쓰는 것. 보통 단체로 이곳에 오면 해양스포츠 옵션으로 씨워커,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제트 스키 등을 즐기기가 십상이지만, 우리 일행은 일체의 옵션없이 그저 바다를 즐기기만 했다. 연세들이 많으셔서... 아침 일찍 도착한 산호섬은 사람이 별로 없고 매우 한적했다. 손님을 기다리는 파라솔과 길게 뻗어있는 모래밭 그리고 .. 더보기
[파타야] 거부할 수 없는 매력, 태국 파타야 알카자쇼 알카자쇼는 누가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3대 쇼 중의 하나라고 한다. 물론, 여러 매체를 통하여 익히 들어왔던 쇼라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파타야에 왔으니 당연히 들르는 코스라고 생각이 되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하리수가 생각 나기도 했고, 잠깐 내 가슴이 볼륨감있게 불룩 나오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어쩌면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단, 이 쇼를 보기 전까지는... 쇼의 이름인 '알카자'에 대한 유래는 크게 두 가지로 전한다. 우선 '알카자(Alcazar)'는 스페인 세빌에 있는 궁전의 이름이다. 알카자궁은 매우 아름다워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성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쇼를 하는 공연장이 이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알카자'의 이미지를 차용하기 위해 이름지었다는.. 더보기
[파타야] 태국을 그리는 맛, MK수키 '방콕/파타야' 여행에서 1일차 방콕에서의 일정을 마친 일행은 세계 최대의 식당이라는 로얄드래곤에서 중식을 마친 후 다음날 산호섬에서의 물놀이를 대비한 일종의 물놀이 유니폼(?)을 구매한 후 파타야로 향했다. 방콕의 오전은 대단히 뜨거웠고, 그 뜨거운 날씨에 왕궁과 차오프라야강을 투어한 다음, 3시간여를 버스에서 답답하게 보낸 터라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 때문에 파타야의 호텔에 짐을 푼 후 2시간 짜리 태국 전통 마사지를 받았다. 말은 안되지만 마치 자유형 레슬링을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어쨌거나 몸이 풀어지기는 했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조금 움직여 석식 장소인 MK수키로 향했다. 사실 MK수키를 태국의 맛이라고 한다면 좀 많이 무리가 있다. 태국을 말하는 음식 중에는 길거리를 돌면 흔히 보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