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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집을 보수하다 언제부터 이런 노란 거미가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릴 적에 이런 거미는 보지못한 것 같은데 말이지... 그저 시커멓거나 작그마한 거미들이었는데... 이렇게 컬러풀하고 큰 거미는 본 기억이 없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아마도 아버지가 시골로 내려오고 다시 이곳을 찾기 시작한 때부터 보인단 말이지...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내 어릴 적엔 본 기억은 없어... 없어... 그랬거나 말거나 거미는 비가 그치고 늦지만 더운 햇볕이 나자 집을 보수하기 시작했어... 열심히 똥꼬에서 실을 뽑아서 말이지... 더보기
영차 영차... 영차 영차... 내가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는 아늑한 보금자리가 있을 것이다. 더보기
추석, 보름달 그리고 아내 예전에 소보루빵이라고 곰보빵이 있었다. 또 보름달이란 빵도 있었고... 그 두 가지빵을 적당히 섞어놓으면 사진과 같은 달이 생길 것 같다. 이미 자랄만큼 자라서 이제 늙을 일만 남은 나이의 남자는 추석이 즐겁지가 않았다. 예전 같으면 명절 전날 오랜만에 만난 사촌형제들과 즐겁게 놀며 술도 마시고 했지만, 이제는 대부분 제 식구들 챙기기에 바쁘고 차례를 지내자 마자 처가집 가기에 바쁘다.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으며, 아내의 피곤한 투정을 받아내야하는 동시대를 사는 남편들과도 다르지 않다. 다행이지만, 결혼 후 몇 번의 명절을 보낸 아내는 이젠 이력이 생겼는지, 어느 때보다도 더 힘들인 이번 추석 별다른 투정을 하지않아 고맙다. 달덩이 같은 얼굴을 가진 아내가 고마워 내일은 휴가를 냈다. 모레 글피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