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간월재 억새와의 만남 -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다 울주 간월재에서 2008. 08.29. 더보기 [앙코르왓] 바껭산 정상의 성도 프놈바껭 바껭산은 앙코르 유적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해봐야 해발 67미터이니 우리의 어느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산 만큼이나 되나보다. 보기에도 얼마 높아보이지도 않고 한달음에 오를 수있을 것 같이 보인다. 프놈바껭은 앙코르제국의 네번째 왕인 야소바르만1세가 이민족의 침략에 대비하여 수도였던 롤루오스 지역을 버리고 여기 바껭산에 도읍을 정한 것으로 시작된다. 당시의 수도명은 '야소다라푸라'. 그리고 산 정상에 신전을 지어 시바신에게 바치는데 그것이 바로 프놈바껭이다. 그러면 그 정상을 향해 발을 옮겨보자. 산의 입구에는 이와 같은 코끼리 부대가 있다. 이들은 바껭산 정상까지 손님을 모시고 있는데... 사실 이용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기사(?)들의 따분한 표정이 읽힌다. 이와 같이 .. 더보기 황진이(송혜교, 하지원) 더보기 통영 충무김밥의 라이벌, 뚱보할매집과 한일김밥집 통영은 경남 남해안에 인접한 항구도시입니다. 부산에서 보자면 바다 물길 서쪽으로 거제를 지나 바로 있지요. 우리나라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항구도시가 몇 개 있는데요, 통영도 그중 하나입니다. 또 동양의 나폴리라 그러기도 해요. 실은 나폴리를 가보지 않았기에 딱 그렇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나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문화예술의 도시가 되는 곳이 바로 통영입니다.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품고 있는데다 유치환, 박경리, 김춘수, 윤이상, 전혁림 등 예술가들의 자취가 한껏 묻어있는 곳이니 만일 통영에 산다고 하면 어떤 자부심은 가지게 될 것 같군요. 통영은 본래 조선 초 고성현이라 불렸습니다. 임진왜란시 경상,전라,충청의 수군을 총괄하는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의 군영(軍營)이 설치되어 이를 줄여 .. 더보기 조안 더보기 [파타야] 파인애플은 나무일까?풀일까? 벼를 처음 본 아이들이 '쌀나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 사촌동생들도 자랄 때 보면 그러드라. 하지만 벼는 풀에 가깝지 나무는 아닐 게다. 그렇다면 파인애플은 어떨까? '파인애플나무'라는 말은 혹 들어는 보았는지...? 우리는 쉽게 야자처럼 나무에 올라가서 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지는 않을까?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파인애플은 벼와 비슷한 풀이다. 물론 외떡잎식물인 벼와는 근원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목질을 가진 나무는 아니며 식물 분류상 다년초(여러해살이풀)로 구분되고 있다. 그런데 보통은 이런 생각들은 누가 물어보지 않으면 안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그저 과일가게나 마트에 진열된 파인애플이나 통조림으로만 보게 되니까. 그리고 생각 할 것도 없이 맛있게 먹는다. 그것이 나무에서 나왔든 풀에서 나왔든 .. 더보기 신민아 - 캘빈 클라인 진 실버 오메가 데님 더보기 서인영 더보기 [性物紀行] 북한산 진관사 계곡 홍류동 북한산 여근바위를 검색하면 세 종류가 나온다. ‘소리샘’, ‘수설록(水泄祿)’, ‘홍류동(紅流洞)’이 그것이다. 여성봉도 함께 검색이 되지만 지난 편에서 보았듯이 엄밀히 말하면 여성봉은 도봉산의 자락이 맞다. 아무튼 이런 바위들을 찾아내어 이름을 붙인 사람은 등산을 취미로 하는 한 경찰인데, 수설록이니 홍류동이니 한자식의 그럴듯한 이름을 지을 줄 아는 것을 보면 나름 풍류에도 조예가 있는 듯하다. 가능하면 암수를 번갈아 하기로 애초에 작심을 하였으니 이번엔 북한산에 있다는 여근바위를 찾기로 하였다. 다행히도 날씨는 좋았고 어찌 가는 날이 말복날이 되었다. 입추를 지나고 남은 계절에 제대로 본보기를 보이려는지 기온이 35도를 넘나들었다. 근처에 살면서 북한산은 몇 년에 한 번은 오르기를 했으나 진관사는 처.. 더보기 레이싱모델 강유이 보도자료 사진 모음 더보기 아이비 더보기 [북경] 중국의 잡기 공연 중국에서는 흔히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묘기나 차력 등 사람의 몸을 가지고 여러 가지 볼거리 공연을 하는 것을 잡기(雜技)라고 한다. 스차하이 후퉁을 인력거로 관람한 후 우리 일행은 이런 중국의 잡기를 보러 갔다. 북경시내의 한 도서관의 극장에서 열린 공연은 북경의 유력 인사들도 가끔 관람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팀이라고 했다. 실제로 일행이 예약한 날짜에 그들이 관람을 하는 통에 하루 연기가 되었다. 관람 중 사진촬영은 금지되었지만, 그래도 어떤 공연들이 펼쳐지는지 전달하기 위해 몇 컷 담아보았다. 혹시라도 공연을 보러가시는 분이 있다면 가급적 사진은 찍지 마시고, 혹여 꼭 찍어야겠다는 분은 플래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 그럼 공연은 어떤 내용들로 구성이 되었는지 보도록 하자. 뭐라고 해야 .. 더보기 윤하(고윤하) 더보기 [제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만장굴 만장굴은 이번 여행으로 세번째 방문이었다. 처음엔 아마도 세계 최대 규모라는 7.6미터의 용암석주까지 가보았던 것 같은데, 두번째 아내가 중간에 그만 가자하여 도중에 되돌아 나왔고, 세번째인 이번엔 불한당같은 태풍으로 침수피해를 입어 입장이 불가능했다(2007년). 어차피 시간도 부족하여 끝까지 가지도 못할 것이었으나 그래도 끝까지 들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이 서운했다. 천정이 함몰되어 생겨난 동굴의 입구. 무너져내리지 않았다면 우린 어쩌면 동굴의 존재를 몰랐을지도 모른다. 동굴의 바닥은 울퉁불퉁하기에 도보에 문제가 있어 바닥으로 불을 켜두었다. 줄지어 동굴로 들어가는 사람들... 만약에 혼자 이 공간에 있다면 공포감에 휩싸일지도 모르겠다. 용암의 분출에 의해 생긴 이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포함되어.. 더보기 소이현 - 중천 포스터 더보기 [앙코르왓] 비로소 천계에 들다 회랑 관람을 마친 후 드디어는 앙코르왓의 정상을 향해 발을 옮겼다. 2층은 인간계라 했다. 2층을 향하는 계단은 나무로 짜여져 있다. 비교적 가파르지만 오르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 인간계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저 신들의 거처인 3층 중앙성소를 바라볼 뿐이었다. 물론 볼것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성소로의 발길에 맘이 앞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이 지금은 아쉽다. 2층에서 바라본 중앙성소의 외벽. 풍파에 닳아 없어진 외벽과 압사라들의 흔적이 처연하게 느껴진다. 앙코르왓은 복원중이다. 하지만 언제 끝이 날지 모른다. 어쩌면 중단될 지도 모를 일이다. 봉인된 신전을 기억하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기에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할 것이다. 파란 하늘을 향해 피어오른 연꽃 봉오리는 모두 다섯 개. 그곳은.. 더보기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