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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무줄 반지의 제왕 *본 포스트는 2003년 5월 딴지일보에 게재되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보라, 이것은 무엇인가?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것이 손도 제대로 안 닦았나부다.. 이런 개망신.. 다행히 손톱은 깎았구나.) 어제.. 저녁 대신 배달시킨 치킨박스 묶은 꼬무줄... 그래 맞다. 꼬무줄, 노랑고무밴드이다. 근데 이거 우덜의 어린 시절, 엉아의 손을 통해 별, 왕관, 탱크, 나비 등 갖가지 모양으로 변신했던 마법의 링이었다는 사실.. 기억하고 있는가? 그대... 그리고, 조르고 졸라 엉아의 손이 하는대로 하나하나 따라하면서 배우고, 동생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던 마법의 링이었다는 거... 기억하고 있나, 그대? 아리까리.. 고개를 갸우뚱, 혹은 아직도 뭔지 몰르는 쫌 젊은 독자들은 본 추억전도사 원미동의 손을 따라서 .. 더보기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정신 스포츠 - 장애인사격 사선에는 탄알을 장전하는 소리만 들릴 뿐, 숨소리마저 흔적이 없다. 조용히 총을 들어 표적지를 겨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중심을 향한 방아쇠를 당긴다. 양궁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대표 장애인 스포츠 우리나라 장애인 사격은 1977년 정립회관에서의 학생수련 프로그램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사격이 소개된 것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이후 서울의 장애학생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1984년 제7회 장애인올림픽 대회에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종목에 남녀 선수 각 1명씩을 출전시킴으로 국제무대에 데뷔를 하였고, 1986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수카르타에서 열린 제4회 극동․남태평양 대회에 4개 종목에 출전하여 전관왕과 은메달까지 획득하면서 국제 사격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때는 공기소.. 더보기
운제산 오어사의 유래는? 포항에 간 김에 절을 한 곳 들러보고 싶었다. 그리 시간이 많지 않았던 까닭에 돌아가는 길도 생각해야했고 해서 운제산 오어사를 찾았다. 오어사는 차량으로 절앞 주차장까지 갈 수가 있다. 포항시 오천읍 운제산에 있는 오어사는 작은 절이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조계종 불국사의 말사란다. 처음의 이름은 항사사(恒沙寺)라는데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절이라니... 참으로 오래되었다. 한 때 혜공, 원효, 자장, 의상 같은 명승이 기거를 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스님들은 전국 안 가본 곳이 없을 듯한 것이 돌아다녀보면 웬만한 고찰에서 그 스님들의 이름이 안 적힌 곳이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절의 이름이 '吾魚寺'로 지어진 연유에는 원효와 혜공이 등장한다. 그들이 이곳에서 수양을 할 적에 개천에서 물고기.. 더보기
서경축구화를 기억하시나요? *본 포스트는 2003년 9월 딴지일보에 게재되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제가 다니던 서울 변두리의 초등학교(아직.. 이 초등학교란 말은 어색하기만 합니다만)에는 축구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등교를 할 때면 축구부원들이 이미 운동장에서 줄맞추어 열라 뛰고 있었고, 하교후에도 축구부원 아이들은 운동장에 남아 공을 차고 연습을 하고는 했습니다. 한 마디로 늘 뺑이 치고 있었죠. 무슨 큰 대회라도 있는 기간이면 축구부원 아이들은 수업도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공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럴 땐 담임 선생님이나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나 축구부니까 그러려니.. 당연하게 생각하고는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모.. 학교를 대표해서 시합에 나가는 거니까요. 그냥 수업 땡까는 게 부러웠을 겝니다. 모 아무 거라도 학교 대표로 나서.. 더보기
김혜수 사진 더보기
[性物紀行] 김포의 미륵바위 전설에 대하여 이번 편에는 김포에 있는 두 개의 미륵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먼저 미륵당이란 미륵바위를 모셔둔 집(堂)을 말하는 것으로 미륵바위란 기자석(祈子石)을 의미한다. 기자석이란 무엇인가? 아이(아들)가 없는 집의 부녀자들이 치성을 드려 회임을 기원하는 바위가 아니던가. 그런 바위가 김포에 두 개가 존재한다고 했다. 책과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에 의하면 김포 대곶면 초원지리 미륵당과 통진읍 가현리 미륵당이 그것인데, 김포는 김포공항과 아주 오래전 강화 인삼장에 갈 때, 그리고 과거 출판사 영업사원 시절 김포에 있는 모 대학에 드나들던 일이 고작이라 그 바위들을 찾아가려니 사실 좀 막막했다. 하나만 찾는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었으나, 또 하나를 더 찾아야하고 헤매어도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더보기
차가운 얼음 위를 내달리는 불굴의 전사들 - 장애인아이스하키 골대를 향하여 빠르게 미끄러지는 썰매, 사나이들의 거친 숨소리,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동계 장애인 스포츠의 선두주자 2000년 11월 연세 아이스슬레지하키팀 창단으로 시작 아이스슬레지하키(Ice Sledge Hockey)는 장애인들이 아이스하키를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스포츠로 1961년 스웨덴의 한 스포츠클럽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그 후로 유럽의 다른 나라에 파급되었고, 캐나다와 미국 등이 합류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1994년부터는 동계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동계 장애인 스포츠로 인기를 끌며 재미를 더해주는 경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1998년 연세재활병원에서 일본팀 초청시범경기와 워크샵으로 처음 소개되어 2000년 연세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이 창단되었고, 2002년 삼육재.. 더보기
영화 '작전'에는 몇 개의 작전이 있을까? 영화 [작전]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주식영화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다. 본격적으로 주식을 그것도 불법 작전주를 그린 영화는 여태 들은 적도 없으니 말이다. 주가가 많이 빠져있는 요즘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되는 소재이다. 처음에 영화를 대한 인상은 한국판 [오션스일레븐] 쯤 되는 '희순'S 쓰리'가 되는 줄 알았다. 헌데 작전을 짜는 네 주인공들 모두가 각기 다른 작전을 짜서 다른 사람을 물먹이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었다. 그 꼼수를 부리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개미 강현수 : 박용하 얼결에 작전주를 건드려 작전세력에 억지로 발을 담그게 된 개미 투자자. 작전에 있어서는 프로급들 사이에서 떨거지 취급을 당하지만 묘하게도 믿음을 주는 구석이 있어 뒷거래를 제의 받기도 한다. 하지만 .. 더보기
구룡포에 일본인가옥거리가 있다? 구룡포는 과메기로 유명한 포항의 항구 마을이다. 구룡포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 의해 붙여졌다. 꽁치가 많이 잡히고 바닷바람과 일조량이 좋아 과메기를 만드는 데 최적의 조건이라서 이곳에서 과메기의 생산이 많다고 한다. 본래 과메기의 재료는 청어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가 꽁치요, 학꽁치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요즘 청어가 많이 잡혀 청어 과메기도 있다는데 아직은 못먹어봤다. 구룡포에 가면 바닷가든지 동네든지 빈 공터에 이렇게 과메기를 널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구룡포가 산지라고 싼 것은 아니었다. 덕장에서 하나 사가라기에 물으니 한 두름(20마리)에 만이천원을 달란다. 몇 해 전 한 두름을 사서 혼자 먹느라 애쓴 걸 생각하니, 그냥 먹고싶을 때 식당에서 술안주로나 .. 더보기
김민정 - 작전 더보기
하석진 - 대한항공 더보기
곰치탕을 먹어보다 - 길박사 곰치국 태어나서 곰치란 놈을 먹어보는 것은 처음이다. 언젠가 아는 분이랑 술을 한 잔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봐둔 곰치 집이 있었다. 마침 자동차 엔진오일 갈러 그 부근에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이상이 생겨 수리시간이 길어지게 되었다. 그래 좀 늦었지만 점심이나 먹자고 이 곰치국집엘 들렀다. 장소는 서부경찰서가 부근에 있어 경찰서만 안다면 찾기는 쉽겠다. 메뉴가 생각외로 다양했다. 하지만 곰치를 먹으러 왔으니 곰치탕 1인분을 주문하였다. 게장 백반이 먹고 싶었으나 그래도 곰치 한 번 먹어나 보자고 들른 것이니... 풋고추를 된장소스에 무친 것이랑, 곰치아가미젓으로 담근 깍두기가 나름 별미였다. 맑은탕을 기대했는데, 김치찌개처럼 나왔다. 아예 주문할 때 '지리'로 달래야 했다. 그런 데 곰치는 어디에? 중간에.. 더보기
원더걸스 - 페리페라 원더라인 더보기
윤은혜 - 지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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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