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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앙코르이야기

[앙코르왓] 킬링필드의 기억, 와트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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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마이는 '킬링필드'의 흔적이다. 시엠립과 앙코르 유적지에서 크메르루즈의 독재자 폴포트에게 학살당한 지식인, 자본가, 승려 등 선량한 인민들의 유골을 모아놓은 곳으로 사원과 유골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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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자 좌측으로 제법 규모가 있는 사원 건물이 있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이곳을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저 '해골탑'이라 부르는 위령탑을 빨리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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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 부처를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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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가 크메르루즈의 포악한 독재자 폴포트와 그의 수하들을 설명하고 있다. 폴포트는 문명을 거부하고 농민들의 세상을 건설하려 하였다. 그리하여 지식인과 서방 문화에 호의를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인민들을 대량학살 하였다. 심지어 손이 곱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험한 일을 안하는 증거로 죽임을 당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폴포트 역시 젊은 시절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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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용지로 뽑아 빛이 바랜 학살된 양민들의 사진을 보고 당시의 처참함을 설명하고 있다. 크메르루즈는 여러 가지 잔인한 방법으로 양민을 학살했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총알을 아끼기 위해 단단하고 날카로운 팜나무 가지로 사람을 목을 자르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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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그릇된 사상과 행동이 만든 일이라고는 믿어지지않을 만큼의 희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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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마이 유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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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보기엔 너무 참혹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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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보기엔 오히려 담담했는데, 이렇게 돌아와서 사진으로 보는 심정이 더욱 무겁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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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위로 마침 구름이 지나가고 다만 한 줄기 빛만이 탑의 꼭대기를 비추고 있다. 마치 구름을 뚫고 승천하는 용의 모습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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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을 지나 있는 작은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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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앞에 누워있는 고양이. 분홍색의 계단과 잘 어울린다. 여기서 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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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안엔 불상이 모셔져 있고 누구나 기도를 올릴 수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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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안 벽엔 부처의 일생을 이야기 하는 듯한 탱화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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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들이 기거하며 공부하는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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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우측으로 스님들의 사리가 모셔져있는 사리탑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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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마이에서 손님을 기다리며 쉬고 있는 툭툭이와 운전사.





와트마이는 캄보디아의 암울한 한 시대를 각인해주는 곳이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관광객들에 대한 현지인의 장사는 시작되었다. 사진에 담지는 않았지만 사진첩을 파는 아이들과 지뢰피해자가 있었다. 이후로 가는 관광지와 유적지마다  그러한 사람들의 판매행위는 끊이지 않았다. 눈만 마주치면 1달러를 외치는 그들에게 순순히 구매를 해주지 못한 것이 내내 맘이 불편했다. 최빈국 중의 하나라는 캄보디아의 한 단면일 테지만 첫날의 느낌은 적잖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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