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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앙코르이야기

[앙코르왓] 시바신이 타고 다니던 소, 쁘레아 꼬


시엠립의 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롤루오스(Roluos)는 크메르 제국의 최초 공식 수도였다. 현재 롤루오스에는 롤레이와 쁘레아 꼬, 바꽁 등의 유적 등이 남아 있다.

크메르 제국의 왕 자야바르만 3세는 대를 이을 자식이 없자 외손자인 인드라바르만 1세를 왕위에 올렸다. 후에 인드라 바르만1세는 자신의 친부모와 왕국의 시조인 자야바르만2세 그리고 자신을 왕위에 오르게 한 자야바르만 3세까지 모신 사당을 건립하는데 이것이 '쁘레아 꼬'이다.

본래 '쁘레아 꼬'는 '성스러운 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바신이 타고 다니던 소인 '난디'를 말한다. 이것에서 알 수 있듯 쁘레아 꼬는 조상을 모시며 시바신을 섬기는 사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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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쁘레아 꼬는 독일에서 복원중이다. 위의 맵과 아래 사진을 비교해보면 중앙탑을 제외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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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의 입구는 물론 대다수의 사원 부속물들이 무너져 내렸다. 진정 안타깝고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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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들어오는 길은 붉은 라테라이트로 깔려 있다. 초록의 잔디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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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받치고 있었을 기둥이 풀밭에 널부러져 있다. 모두 어디에선가 필요한 몫을 담당했던 것들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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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서 있는 것들도 닳고 기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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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이 서 있으나 깨지고 기울어져 있다. 온전하게 있는 것이란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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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담으로 서 있었을 라테라이트 벽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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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에 의해 기대어 서있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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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터로 추측되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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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신이 타고 다녔다는 소 난디. 중앙 성소탑 앞에 세 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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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성소탑의 실루엣. 앞에 세 개와 뒤에 세 개가 있어 앞쪽의 남자의 탑, 뒤쪽은 여자의 탑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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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고 깨진 계단을 보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렸는지를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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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지키는 사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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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렇게 오고가는데 언제 어느 사이에 복원을 하는 것인지...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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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세 개의 탑이 뒤의 것에 비해 크기가 크다. 그래서 남자 조상의 것이라 추정하는 듯. 세 부부가 있으니 아무래도 조합이 앞의 큰 탑이 남자, 뒤의 작은 탑이 여자로 해야 조합이 맞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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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몸통은 붉은 벽돌로 이루어져 있지만, 입구와 주요 부조는 석회질의 조형물로 이루어져 있다. 난 처음엔 엉뚱하게도 시멘트로 가복원을 한 것으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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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상인방의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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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신의 일부라는 칼라의 귀면상으로부터 무언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머리가 셋달린 뱀을 타고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 하나... 알수 없음이 답답하다. 이곳의 조형물 역시 정교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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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큰 탑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 드바라팔라스(dvarapa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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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조각의 반쪽이 달아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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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 위에 있는 부조로 어떤 이야기를 상징하고 있는 듯 하다. 귀면상 아래서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모습이 익살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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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레아 꼬는 워낙에 많은 소실이 있어 그다지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게다가 남아있는 중앙탑마저 복원중이라 좋은 인상을 갖기엔 힘들었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석회질의 부조 역시 손실이 커 제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어 아쉬웠다. 아직까지 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아쉬움만 가득한 채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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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을 맴돌던 개 한 마리. 어딘가 고여있는 물을 마시고 있다. 주인이 있는 개인지 들개인지는 모르겠지만 개는 쁘레아 꼬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했다. 나는 종교가 없어 모르지만 사람들에게 교회가 혹은 절이 충분히 휴식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