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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3박 5일의 일정은 마지막 날,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가는 도중에 있던 코끼리 트레킹 농장을 마지막으로 관광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는 방콕으로 가서 한국인이 하는 한의원이나 관광버스를 제공해준 쇼핑센터에 들르거나, 무지무지하게 높은 빌딩의 고층에 자리한 보석센터 등을 찾아가는 것이었죠. 뭐 강요를 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의 말에 다들 한두 가지씩은 구입을 했다. 쇼핑도 여행을 하는 한 가지 재미일 수 있으니 사고싶은 마음에 재량껏 구입을 하는 것이야 나쁜일이 아닐 것이다. 단지 강요나 바가지가 있다면 큰 문제겠지만.
보석숍이 있는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 본 방콕 시내
아무튼지 태국여행기를 마무리 하면서 태국을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거나 혹은 모를 수도 있는 태국의 전봇대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위 사진은 도착한 날 저녁에 길거리를 담은 사진이다.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가 짧은 빛의 궤적을 남기었고, 건너편의 전봇대를 보면 뭔가 우리의 전봇대와는 달리 낯선 각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 날 낮에 방콕시내에 있는 태국 국기와 국왕의 모습을 담은 걸개를 담은 사진다. 전봇대의 면이 둥글지 않고 평편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 샤테이를 팔고 있는 노점 앞에 있는 전봇대. H빔형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요리를 하고 있는 좌측의 아주머니의 좌측에 있는 전봇대를 보아도 그 모양이 네모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역시 한 노점 앞에 있는 전봇대. 각이 진 모양을 발견할 수 있. 근데 이렇게 보면 저것은 혹시 전봇대가 아닌 게 아닐까요?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자아, 위 사진을 보면 확실히 저 네모진 기둥은 전봇대가 틀림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태국의 전봇대는 우리처럼 둥글지 않고 네모진 것일까?
태국의 전봇대가 둥글지 않고 네모난 것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이야기라고 표현 한 것은 아직까지 저도 공식적인 이유를 제대로 들어본 일이 없기 때문임.)
먼저, 많이 얘기되는 이유로 태국에 많이 사는 뱀을 이유로 들고 있다. 태국에는 많은 풀섶이 있다. 그리하여 뱀이 상당히 많이 살고 있는데... 이 뱀이 전봇대를 타고 올라가 합선이나 전기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뱀이 타고 올라가지 못하게 네모로 각지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뭐, 듣고 나면 일리가 있다.
그렇다고 이렇게 도시의 전봇대까지 네모질 거야... 없지 않남?
두번째 이유로는 둥근 원통형 모양보다는 각진 네모난 모양이 만드는 데 있어 더 쉽고 경제적이라는 이유다. 비용의 문제라는 것. 태국의 약한 지반도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정확히 이유를 모르겠다.
방콕에서 파타아로 가는 도로가에 있는 전봇대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태국의 전봇대는 네모진 것이라고 한다.
파타야의 한 전봇대. 하부는 H빔형으로 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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