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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이 파인애'풀'인 것을 알게 된 우리 일행은 다음 일정으로 코끼리 트레킹을 하러 갔다. 물론 무더운 날씨였지만, 세상을 살면서 코끼리등을 타 볼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또 기회가 많다고 해서 그것 다 탈 수나 있을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한번쯤은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은 되었다.
그래도 트레킹에 이용되는 코끼리는 그나마 똑똑한 축이라고 한다. 더 똑똑한 놈이면 농눅빌리지 같은 테마공원에서 코끼리쇼를 한단다. 그럴 정도는 못 되지만 제법 사람 말귀를 알아들으면 이런 트레킹장에서 사람을 태운다.
여기보다 떨어지면 짐이나 나무를 나르는 등 소위 노가다를 한단다. 그렇다면 이도 저도 못 알아듣는 무식한 코끼리는? 동물원에서 주는 밥이나 먹고 산다는군. 코끼리는 무식이 상팔자네... 믿거나 말거나. ^^
우선 계단에 올라 탑승장에서 조심스럽게 코끼리에 올라탄다. 2인 1조.
한 팀이 출발하면 다음 코끼리가 탑승장에 대기하게 되는 것.
뭐라고 해야 하나... 선탑자? 운전자? 조련사? 멋진 모자를 쓴 현지인이 코끼리를 조종하여 이미 정해져 있는 코스를 돈다. 코끼리는 가다가 풀을 뜯어먹기도 똥을 싸기도 한다.
트레킹장의 한 숙소에서 본 아이. 조련사가 뭐라고 말을 하니까 고개를 숙이고 웃는다.
발이 노란 걸로 봐선 오골계는 아닌데... 풀어놓고 키워그런지 말랐다. 고기가 많이 질길 듯 싶다.
코끼리마다 양산이 비치되어 있으니 따로 양산을 챙길 필요는 없다.
중간에 한 조련사가 손님의 카메라를 받아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따로 자신들이 찍기도 하는데 이것은 나중에 트레킹이 다 끝나고 액자를 만들어 판매를 한다. 3,000원 정도 하는데 뭐 안사도 그만.
무표정한 코끼리의 얼굴.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달관한 수도승을 보는 듯.
코스 중에 본 리어카에는 먹을 것이 많이 보인다. 아느 것이라곤 샤떼이... 현지인들에게만 파는 것인지 호객행위를 전혀 안 하니 그냥 지날밖에. 뭐 날도 더워서 코끼리 고 음식 먹을 기분은 아니더라. 아이스크림이나 슬러시 정도나 되면 모를까...
기념사진용 코끼리. 그냥 찍는 것도 허용을 안한다. 이 녀석과 함께 사진을 찍는 데 1달러.
파리가 싫어한다는 그 물봉다리... 태국도 예외는 아니군. ^^
정작은 이런 놈이 불쌍하다. 사슬에 묶여 하루종일 이리갔다 저리갔다.
파타야 투어의 마지막 일정 코끼리 트레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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