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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방콕이야기

[파타야] 호랑이가 돼지를 만났을 때, 스리라차 타이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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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라차(씨랏차) 타이거주는 호랑이를 테마로 한 동물원이다. 호랑이 뿐만이 아니라 악어, 돼지 등도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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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원의 성격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부조. 호랑이가 돼지젓을 빨고 있다니... 사실이야?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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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다. 호랑이와 돼지가 돼지 엄마의 젓을 빨며 같이 키워지고 있다. 이거 뭐 낳자마자 돼지품에 안겨주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 어찌 보면 호랑이가 불쌍하다. 야성을 잃고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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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이런 경우도 있다. 돼지가 호랑이 어미와 함께 살고 있다. 천륜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새끼 돼지에게 호랑이 옷까지 입혀놓으니 참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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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렐레... 이거 원 사촌들도 아니고 엄연히 조상도 다 다르건만... 호랑이와 개, 돼지가 함께 살고 있다. 재밌고 흥미로운 광경이지만... 불쌍하다는 생각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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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 물론 1불이나 천원을 내야 한다. 이곳 관광지가 다 그렇다. 뭔가 찍히고 뭐랑 같이 찍으려면 다 돈을 내야 한다. 서비스를 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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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한 테마는 악어다. 여기서는 악어를 부화하고 길러서 우리에 방목을 하며 또 쇼를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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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악어를 가지고 이런 악어 학교도 연출해놓았다.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보면 작은 모형에 불과하다. 우측으로 지나는 사람의 머리를 보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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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는 부화온도에 따라 암수가 가려진다. 그것을 표시해놓은 설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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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전시장에서는 삶은 악어알을 판매하고 있었다. 일행분이 사셨는데, 먹어보라고 하여 맛을 보니... 영 구미가 당기지 않아서 맛만 보고 말았다. 악어알이라는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맛이 별로였다. 아무래도 익숙한 달걀과는 차이가 많다. 식용 기러기알도 먹어보았는데 그것 역시 맛이 아주 다르다. 별로 권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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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어들은 우리 안에서 아무렇게나 널려있는데, 날이 더워 이와 같이 입을 벌리고 있는 놈들이 많다. 우리를 높이 지나는 다리 위해서는 통닭을 파는데 이것을 작대기에 줄로 매달아 악어 머리 위에 빙빙 돌리면 그 큰 몸을 날려 덥석 물어 먹는다. 그 광경은 멀리서 보아도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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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또한 한 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있는데, 보시다시피 등번호가 있는 이 녀석들은 경주 돼지가 되겠다. 경주를 앞두고 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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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에게 번호판을 나눠주어 번호를 찍거나 부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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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앞서 커다란 돼지가 숫자를 알아맞추는 쇼를 하는데 정말 영특하게도 사회자가 부르는 번호판을 골라낸다. 그러면 바로 사회자가 먹을 것을 듬뿍 내어놓는다. 그렇죠 결국 녀석도 먹고 살라고... 가끔 녀석도 헷갈리는지 번호판 앞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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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돼지들을 본 적이 있나? 앞에 먹을 거라도 쌓아놨는지 정말 열심히 달린다.




타이거주에서는 악어쇼와 호랑이쇼, 마술쇼를 한다는데 그중 악어쇼와 호랑이쇼를 보았다. 어차피 관광객이 시간과의 경주아닌가? 이것도 딱딱 아구가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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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주변에 물이 있어 악어들은 거의가 그 물 속으로 들어가 있다. 공연에 앞서 악어들을 무대위로 끌어내는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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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로 끌어올리면 어느 샌가 다른 놈을 끌어낼 때 슬그머니 다시 물로 들어가는 놈들이 있다. 진행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거다. 그러다 억지로 무대로 끌어올리다 보면 사진처럼 위험한 상황도 연출이 된다. 열받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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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는 악어를 잘 구슬려 쇼를 선보이고 있다. 저 작대기로 신호를 보내거나 두들기면 악어가 얌전히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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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인상의 아가씨는 악어를 침대로 삼았는지 그 위로 누워 본다. 너무 딱딱하지 않을까? 관객들은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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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와의 짜릿한 스릴 넘치는 키스! 너희들 혹시 숫놈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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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쇼의 하이라이트. 악어 입안으로 머리넣기. 아무리 교육이 된 놈이라지만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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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라비야! 나도 한다... 남자 진행자의 머리 넣기 쇼를 마지막으로 악어쇼는 마무리 된다. 쇼장을 떠나는 관객들은 두 진행자에게 팁으로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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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근처에 있는 호랑이쇼 공연장. 좀 늦게 들어갔더니 뒷자리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너무 멀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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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사들의 말에 따라 이리저리 자리를 옮긴다. 사진은 마치 자기들끼리 칭찬하고 그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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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고양이과라지만 저 큰 덩치에 저런 좁은 다리를 건너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까... 그런데 잘 건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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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쪽방도 아니고 그 넓은 공연장에서 왜 저렇게 앉히는 건지... 호랑이들도 불편해하는 듯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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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을 여러 개 놓고 그것을 호랑이 한 마리가 연달아 통과하는 풍경이다. 사실은 그리 흥미로운 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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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막혀있는 링 통과하기. 앞은 막혀있고 그것을 통화하여 건너편에 있는 자리로 착지하는 것은 어쩌면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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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링 통과하기. 세 개의 링에 불을 붙이고 여러 마리가 함께 연이어 뛰어 넘는다. 본래 동물이 불을 무서워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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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동물인지는 모르겠는데 귀엽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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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나 호랑이를 빼면 그다지 볼만하지 않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이렇게 개방되어 있어 먹이를 사서 직접 먹일 수가 있다. 우리 동물원에서는 거의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마세요' 이런 식의 푯말을 붙여놓은 것을 본 일이 있는데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도 태국의 동물원처럼 각각의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을 매점이나 우리 앞에서 판매를 하면 어떨까. 장사속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하면 임의로 과자나 사탕 같은 것을 주어 동물이 오히려 건강에 이상이 갈 수 있는 것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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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코너로 꾸며진 전갈여인. 이 여자는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전갈의 독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어 쏘여도 죽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동물원에 소속되어 직업적으로 전갈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 먹고 살 수 있는 것은 다행스런 것인지도 모르지만 평생을 사람들의 구경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뭐 스스로 이와 같은 삶이 만족한다면 문제는 되지 않겠지.


스리라차 타이거주는 볼거리가 제법 다양한 테마동물원이었다. 어차피 짜여진 프로그램에 의해 보게 되는 관광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태국 파타야가 아닌 다른 곳에서 이런 구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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