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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은 앙코르 시대의 최대도시이다. 가장 세력이 융성했던 시대인 자야바르만7세의 통치시절, 크메르인은 불교를 받아들여 이전에 있던 힌두 유적지에 새로운 계획도시를 건설하였다. 도시안에는 왕궁과 사원, 제단 그리고 연단 등이 있었으며, 도시안에는 왕과 귀족, 관료, 승려 그리고 그들을 보필하는 하인들이 살았다고 한다. 일반 백성을은 도시 바깥은 주변에 살았는데 앙코르톰 일대의 인구가 100만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당시로써는 대단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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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의 남문은 앙코르 유적지의 관문 도시인 씨엠립 방향으로 나있는 문이라 관광객의 출입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 문앞 해자를 건너기 위한 다리의 좌우 난간에는 힌두의 창세신화인 '우유의 바다 휘젖기' 전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현재 해자는 물이 말라 그 자취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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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는 악신 아수라들이, 그리고 좌측에는 선신들이 머리가 일곱개 달린 나가 바수키를 붙잡고 줄지어 서있다. 이를테면 그대들은 재연배우들인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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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은 씨엠립을 돌며 종종 발견할 수가 있다. 호텔이나 관광지의 입구에도 재현해놓은 곳이 있기 때문이다. 멀리 하늘을 향해 치켜올려진 바수키의 꼬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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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키를 부여잡고 있는 악신의 손등이 보인다. 그리고 그 뒤로 54개의 악신들이 들지어 바수키의 몸통을 잡고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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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고 바래진 그들의 모습에서 무수한 세월을 읽을 수 있지만, 대부분 절도와 파손에 의해 본모습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관리가 부재하던 시절 어느 부자집의 정원을 장식하기 위해 도둑질 당하거나 내전 등의 전쟁으로 인해 파손되었다고 한다. 일부 원본은 캄보디아 정부에 의해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단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머리는 복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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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 있는 선신들의 모습, 역시 54개의 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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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악신들에 비해 선신들의 모습이 단조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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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수수한 꼬깔 모자를 썼으며 표정 또한 극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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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악신은 화려한 용모를 가졌다. 멋진 투구와 살아있는 표정... 그런데 그들 세계의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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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몰라...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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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 남문의 고푸라에는 사면에는 왕인 자여바르만7세 혹은 관세음보살의 얼굴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전에 본 듯한 인상... 그렇다 따프롬의 고푸라 역시 사면상의 양식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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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입꼬리가 올라간 자비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의 두툼한 입술은 썰면 몇 접시는 나올 둣 하지만 참 매력적이다. 머리 위로 난 풀잎이 마치 관의 장식이라도 된 듯 화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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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상의 좌우에는 사진과 같이 인물상이 새겨져 있다. 불상인지 힌두의 신들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얼룩덜룩한 세월만 느껴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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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좌우엔 하늘의 신 인드라와 그가 타고 다닌다는 머리가 셋달린 코끼리가 새겨져 있다. 코끼리는 늘상 연꽃줄기를 코로 잡고 있는데 이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재밌는 것은 불교를 받아들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힌두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의 얼굴과 힌두신이 조합된 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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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 안쪽에서 바라본 고푸라. 바깥쪽과 같은 모습을 가진다. 하지만 훼손정도가 더 심한 듯 좌측에 있어야 할 코끼리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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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의 얼굴보다 입이 무척 나와 보인다. 골이 난 아이의 얼굴처럼 퉁퉁 부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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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안쪽으로 원숭이들이 많이 보였다. 이들은 관광객들이 주는 먹이를 얻어 먹고 산다. 여자와 아이들에겐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영악한 녀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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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준 연꽃열매를 먹고 있는 원숭이. 씨엠립의 재래시장에 갔더니 이것을 파는 아주머니도 열심히 파내 먹고 있었는데... 무슨 맛인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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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성질만 좋다면 데리고 가서 키우고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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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이 원숭이들 교육시키고 있는 것인지 원숭이는 나무에 묶여 소리를 꽥꽥 지르고 있었다. 어느 때는 여자를 공격하려고도 하고, 여자는 작대기로 방어를 하거나 원숭이에게 겁을 주고 있었다. 정확히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었으나 둘은 전혀 모르는 사이가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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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광객이 던져준 옥수수를 뜯어먹고 있는 원숭이. 에구 속편한 녀석들...



앙코르톰의 안쪽에는 사면상으로 가득 찬 바이욘사원과 왕궁터, 한창 복원중인 바푸온사원, 왕의 제단 삐미아나까스 그리고 왕의 테라스가 있다. 그것들은 어떤 감흥을 내게 줄 것인지....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앙코르톰의 내부로 향했다.







Posted by 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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