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복날이면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가 삼계탕... 하지만 삼계탕은 왠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가격도 그렇고 한약 냄새를 싫어할 수도 있겠다. 게다가 엄청 뜨겁다. 그래서 삼계탕의 대타로 먹을만 한 걸 하나 추천해주련다.

남대문시장... 안가봐서 그렇지 가보면 정말 별의별 물건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도 별별가지가 많다. 칼국수에서 된장찌개 라면, 갈치조림, 족발, 부침 등등 그중 닭고기 수육이 담긴 뜨뜻한 국물에 밥한그릇 훌쩍 말아 간편하게 기력을 보충한 메뉴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닭곰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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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보수작업을 하는지 어떠는지 높게 담을 쳐놓은 머리가 홀라당 타버린 숭례문에서 남대문시장으로 들어가자면, 사진과 같이 '파티빌리지'와 '대화문구사'가 있다. 이 두 가게 사이로 좁다란 골목이 있는데, 여기서 보면 저 틈바구니에 뭐가 있을라마 싶어도 막상 들어가면 종이가방이 좌우로 즐비하게 널려있고, 마저 들어가면 그 유명한 갈치조림 식당이 좌우로 쫙 펼쳐져 있으며, 그 골목 끄트머리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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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통의 닭곰탕집 강원집이 있다. 닭곰탕하면 난 육개장처럼 뻘건 국물에 하루종이 닭을 끓여 얼큰한 국물이 생각이 나는데... 그건 닭개장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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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치 순대국이나 돼지국밥처럼 건데기를 미리 익혀 건져내었다가 주문과 함께 국물에 다시 끓여나오는 국밥식 닭곰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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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곰탕의 가격이 6,000원... 요즘 물가가 장난이 아니니... 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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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은 김치, 깍두기, 생마늘에 고추장 그리고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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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은 국물에 부어 먹어도 되고~ 닭고기 찍어먹어도 되고~ 생각대로 먹으면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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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바로 훌훌 먹을 수 있게 적당히 식혀놓았다. 진한 닭국물이 고소하고 시원하다. 먼저 고기를 건져 양념장에 찍어 낼름 먹어버리고 국물에 훌훌 밥을 말아 먹으면 배가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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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 있는 영남집, 강원집에 비해 연원도 짧고 규모도 작다. 하지만 그렇다고 맛까지 짧은 건 아니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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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까지 왔다갔다고 하니 기본은 하지 않겠는가? 점심때라면 이 집도 자리 비기가 수월치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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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강원집과 차이가 없다. 메뉴가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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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상차림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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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쪽 고기가 내 입맛엔 먹기가 더 나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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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반 마리의 분량이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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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퍽퍽해서 싫다는 닭가슴살을 난 잘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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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하세 씹히는 뼈빠진 날개. 이거 많이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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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밥을 말아서 훌훌...


육질은 다소 질긴 듯 하지만 음식을 내오는 과정을 생각했을 때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것... 하지만 진한 닭육수의 맛이 좋다. 돼지는 소든 동물의 뼈에서 나오는 국물맛은 우리의 몸에 뭔가 약이 되는 느낌이 팍팍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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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반대편은 정육점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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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간편한 입가심 메뉴를 마저 소개한다면... 닭곰탕 그 골목에 미처 가기 전에 '태양당안경'과 '유미가방'집이 있는데 그 사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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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허술한 풍경의 민속찻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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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달랴면 주는 십전대보탕... 물론 갈 때 돈은 내야 한다. 3,500원. 건데기도 많고, 진한 향이 입을 당긴다. 약간 달달 한 것이 약먹는 것 같긴하지만, 뭐 커피 대신 먹기에 무리가 없다. 몸에도 좋을 것 같지 않은가?
 








Posted by 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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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7 14:3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머 그냥...그 자체로 이미 예술이네요 +ㅂ+
    • 2008.07.08 09: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닭공탕이요, 십전대보탕이요...
  2. 핑키
    2008.07.07 16:2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왠지 옛 추억이...향수가 짙은 곳이네요
    • 2008.07.08 09:2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어쩌면 시간이 멈추어진 곳 같은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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