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우리 나라 어디고 있는 게 사찰이니 무심코 자동차 핸들을 돌려 가보게 된 곳이 용화사다.
누구든 진심으로 염을 하면 극락세계에 살 수 있을까? 용화사로 오르는 길에 가장 처음 만나는 것이 나무아미타불이었다.
용화사로 가는 길. 오른쪽 아래엔 작지 않은 못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숲속에 커다란 못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용화사 입구에 있는 작은 연못. 커다란 단풍나무가 지붕처럼 연못을 덮고 있다.
연못 안에는 또 그만큼의 세상이 있다. 어쩌면 저편에 살고 있을지도 모를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용화사 입구 좌편에 있는 해월루. 누각의 붉은 기둥과 나뭇잎이 화려한 대비를 이룬다.
그것은 단청의 색과 다르지 않다.
용화사 안의 약수터. 거북이 용의 등을 타고 있는 모양이다.
불사리사사자법륜탑(佛舍利四獅子法輪塔). 이같은 탑은 처음 본 것이라 생경스러웠다. 아무래도 사리를 모셔둔 탑인 듯 하다.
탐진당. 용화사는 작은 절이다. 절안에 건물도 몇개 되지 않았지만 매우 오래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맞은편에 보이는 것이 용화사 보광전으로 경사진 곳에 세워 두 단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부처를 모신곳이다. 중심불전으로는 작은 규모지만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보광전 앞 계단에 있는 작은 부처상과 동자승 인형들.
보광전의 바랜 단청에서 세월을 읽어낼 수가 있다.
해월루 뒷편으로 길을 따라 오르면 종루가 보인다. 종루는 팔각정 형태를 가졌다.
하산길. 무심코 들어온 곳이라 특별한 감흥같은 것은 없었다. 다만 합장을 하고 묵례를 하는 것이 여전히 어색한 나로서는 절은 언제든지 어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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