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예전에 충무시와 통영군이 합치면서 통합명칭으로 주민들에 의해 선정이 된 도시명이다. 통영엘 갔으니 원조 충무김밥 맛을 안 볼 수 없겠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들 잘들 먹는 별미 아닌가...? 오징어를 싫어한다면 모를까 말이다.

사실 통영 어디에서고 충무김밥을 맛볼 수는 있으나 그래도 원조골에 왔으니 원조의 맛을 보아야겠기에, 여객선 터미널 부근에 있다는 원조 뚱보할매김밥집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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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터미널 광장 길건너편에서 바로 보이는 뚱보할매김밥집이다. 옆에 또 원조 집이 있는데 3대째 하는 집이란다. 왼쪽으로 더 가다보면 따님이 한다는 집도 있다. 이거 원... 원조집 많네... 암튼지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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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집을 자랑하듯이 충무김밥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벽에 떡 하니 걸려있다. 시간 있으시면 한 번씩 읽어보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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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자마자 무섭게 가져다 놓는 충무김밥. 모냥이야 뭐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맨밥을 말은 꼬마 김밥에 오징어무침이 찬으로 나온다. 찰진 김밥을 먹고 무김치를 아삭하게 베어물고 오징어 무침도 함께 먹으면 그 시큼한 맛이 맨밥과 중화되어 묘한 맛을 준다. 사진은 2인분인데 1인분에 김밥이 8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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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라 그런지 역시 강한 맛을 보여준다. 오징어무침은 덩어리가 큰 편이라 입이 작은 아가씨들은 베어물어야 할 듯도 하고, 무김치 역시 큼지막하다. 오징어무침은 양념맛이 강하고, 고소한 기름내와 함께 맵고 짭잘맛을 보여준다. 무김치는 약간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시어 어쩌면 퀭한 맛도 난다. 신김치를 잘 못먹는 분이라면 먹기가 어려울 듯.

너무 오랜만에 먹은지라 좋은지 어쩐지는 모르겠고 시장이 반찬이라 맛있게 먹었다. ^^

다음은 현지 동네 사람들이 잘 간다는 한일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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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너무 세련된 것이 오히려 외지 분위기가 느껴진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아무튼지... 뚱보할매집에서 왼쪽으로 더 가다보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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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다소 맑지는 못하지만, 조금 짙은 색감이다. 뚱보할매네 집과 비교하여 오징어무침의 덩어리가 균일한 편인데,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맞추어놓은 듯 하다. 무 김치 역시 크기가 균일한 편이다. 그렇다고 한 입에 다 넣고 먹기엔 무리가 다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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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김밥은 미리 포장을 해놓는 것인지 비닐에 싸여 김밥이 나온다. 때문에 눌려보이는데다 눅눅함이 더해보인다. 분위기는 깔끔하지만...

한일김밥은 뚱보네에 비해 양념이 강하지 않다. 무김치 역시 시큼함이 덜하고 오히려 달달했. 아마도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춘 탓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현지인이 더 잘간다는 말은 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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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사실은 한일김밥의 오징어무침에는 흔히 덴뿌라라고 불렀던 편어묵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마르고 뻣뻣해서 씹는 맛이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뭐 어묵을 좋아라 하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길.

절대적인 평가는 뭐 사실 말하기가 그렇지만, 양쪽 집 다 친절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무리 관광지의 맛집이라고는 하나 좀 상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통영을 돌아다닌 결과 그냥 이쪽 사람들 성격이려니 하게 되었다. 뭐 불친절한 건 아니지만, 말투가 그리 상냥하진 않았다. 친절한 서비스에 익숙한 사람들로선 불친절한 인상으로 다가올 수가 있겠다. ^^

우쨌거나 내 경우는 시큼하고 얌념맛이 강한 뚱보할매집이 더 나았다. 기분탓일까? 현지맛이 묻어나는 맛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먼저 맛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현지에선 원조집보다는 한일김밥을 선호하는 것일까? 생각에는 오래된 원조의 텃세 내지는 그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맛에는 뭐 그다지 큰 차이는(김밥의 포장과 양념, 김치의 숙성 정도가 크다면 크겠지만 ^^) 없다고 본다. 자기 입맛대로 먹는 거니깐. 강한 맛이 좋으면 뚱보할매네 가는 거고, 보다 감칠맛나고 달달한 맛을 원한다면 한일가고 그럼 되는 것이다. 현지인에게 어렴풋하게 들은 얘기로는 뚱보할매가 돌아가시고 자손들에 의해 원조집이 이러저리 나뉜 듯 했다. 아들 내외가 이어 받자, 할머니의 딸이 하는 집이 생기고... 뭐 이런 모습들이 사정을 아는 현지인들에겐 곱게 보일리는 없을 것이다. 뭐 그런 연유로 현지인들은 다른 곳을 찾게 되다가 좀 세련된 맛을 내는 한일김밥을 선택한 것을 아닐까... 뭐 이런 내 추측이다. 곧이곧대로 듣지는 마시고... ^^   참, 충무김밥의 값은 1인분이 3,500원이다.



올라오는 길에 과연 진짜 충무김밥과 우리가 평소에 먹었던 충무김밥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가 궁금했다. 당장은 뭐 김밥집이 없으니 마침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무김밥이 팔길래 주문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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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고... 이런 몰골은... 게다가 무말랭이는 뭐냐고... 오징어는 달랑 두 조각... 아무리 2,500원짜리지만...

아.. 맛은 참나... 이거 눈물 나네 ㅜ.ㅜ;;;







Posted by 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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