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노래는...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 The Hollies

반응형

 

지난 주말, 시골에 계신 어머니의 부엌 수리를 하느라, 이틀 정도는 내내 몸쓰는 일을 했네요. 3일차는 뭐 남은 잔일을 처리하느라 힘들지는 않았지만, 앞의 이틀은 아픈 허리가 도져 잠깐 동안은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형이 휴가를 내고 와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화 말투는 퉁명스러워서 곧잘 툭탁거리는데요, 무뚝뚝해서 그렇지 나쁜 형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니 그것만 빼면 좋은 형이죠. 좀더 친절하고 상냥하기를 바랍니다만, 뭐 평생을 그리 살아 온 게 쉽게 고쳐지나요. 그래도 조금씩은 나아지기를...

 

 


 

홀리스The Hollies는 1960년대 비틀즈의 시대부터 활동해온 영국의 관록있는 록그룹입니다. Crosby, Stills & Nash의 그래험 내쉬(Graham Nash)가 여기 출신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탈퇴한 후 보컬 앨런 클라크(Allan Clarke)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다가 그도 1999년 은퇴를 하고, 현재는 초기멤버인 토니 힉스(Tony Hicks)와 바비 엘리엇(Bobby Elliott), 그리고 이후 들어온 멤버들과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He Ain't Heavy, He's My Brother는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홀리스의 히트곡으로, 실은 그들의 고유곡은 아닙니다. 먼저 미국의 가수 켈리 고든(Kelly Gordon)이 녹음을 했지만,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것은 그보다 후에 녹음한 홀리스에 의해서입니다. 1970년의 닐 다이몬드의 버전도 히트를 했고, 이후에도 다른 여러 아티스트들이 불렀다고 합니다.

홀리스의 곡 녹음에는 엘튼 존이 피아노로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영국챠트 3위를 했구요, 미국에선 7위를 했습니다. 남아공에선 1위를 했네요.

 


 

1884년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의장 제임스 웰즈의 저서 "예수의 우화"에서, 한 어린 소녀가 큰 남자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무겁지 않느냐고 묻자 그 소녀가 답한 말, "아뇨, 무겁지 않아요. 내 동생인걸요. No, he's not heavy, he's my brother."에서 유래하여, 이후 여러 다른 사람들의 인용을 거치고, 소녀가 소년으로 바뀌고... 1920년대 'He Ain't Heavy, He's My Brother'라는 노래 제목과 같은 제목의 칼럼이 실렸다고 합니다.

 

 

무겁지 않아요, 신부님... 내 동생인걸요!

 

 

저는 대충도 안 듣고는 그저 동생이 형을 그리는 내용이라 생각을 하고만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 무뚝뚝한 형이 생각이 나고는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ㅎㅎㅎ 이젠 동생을 생각해야겠군요.. ㅎㅎㅎㅎ 형도 생각하죠 뭐..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iPDl9yKSnDE

 

The road is long

길은 멀어요.

With many a winding turn

구불구불 돌고 도는...

That leads us to who knows where

그 길이 우리를 어디로 안내하는지 누가 알까요...

Who knows where

누가 알까요?

But I’m strong

하지만 나는 강하죠.

Strong enough to carry him

그를 데리고 가기에 충분히요.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그는 무겁지 않아요, 내 동생인걸요.

So on we go

그래서 우린 가지요.

His welfare is of my concern

그의 안녕은 내게 중요하죠.

No burden is he to bear

그는 참아야하는 짐이 아니에요.

We’ll get there

우리는 그곳에 갈거에요.

For I know

내가 알기에는

He would not encumber me

그는 날 거추장스럽게 하지 않아요.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그는 무겁지 않아요. 내 형제니까요.

If I’m laden at all

내게 짐이 가득하다면,

I’m laden with sadness

그 짐이 슬픔으로 보인다면,

That everyone’s heart

그것은 모두의 마음이

Isn’t filled with a gladness

기쁨으로 가득차 있지 않은 것이지요.

Of love for one another

다른 이에 대한 사랑의 기쁨말이에요.

It’s a long, long road

그건 길고 긴 길이에요.

From which there is no return

돌아올 수 없는 길이지요.

While we’re on the way to there

우리가 가는 동안에

Why not share

왜 같이 하지 않겠어요.

And the load

그리고 짐은

Doesn’t weigh me down at all

전혀 짓누르지 않아요.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그는 무겁지 않아요, 내 동생인걸요.

He’s my brother

내 형제니까요.

He ain’t heavy, he’s my brother

그는 무겁지 않아요, 내 동생이니까요...

 

 

 

 

세상의 많은 형제들에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