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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원미동의 부뚜막

듀록삼겹살, 듀록돼지, 2cm 삼겹살, 인터넷구매 삼겹살

어느 날인가 아내랑 TV를 보는데, 어느 장면에선가 두툼한 삼겹살을 구워먹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기는 두툼한 게 맛있지, 씹는 맛도 좋고, 뭐 얇은 것도 얇은 대로 맛은 있지만, 두터운 게 맛있어."

그랬더니, 자기가 어떻게 아냐고, 니는 혼자만 그렇게 먹고 돌아다니지 말고 마누라도 맛을 보여달라길래, 그래 알았다 쫌 만 기둘려봐라, 하고 인터넷을 뒤저 두터운 고기를 찾았습니다.

그리하여 찾은 것이 듀록삼겹살이란 것이었는데... 2cm의두께로 파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냉큼 구입을 해버렸죠. 가격도 안 비싸요. 500g에 6,000원 정도니 부담 없죠.

 

 

 

 

듀록종은 본래 미국의 품종이더군요, 품종이 그렇다는 것이고, 요즘 스페인 이베리코돼지와 더불어 많이들 수입하는 스페인산 고기였습니다. 뭐 도토리를 먹고 자라느니 알밤을 먹고 자라느니 광고를 하는데, 그거야 보지를 않았으니 알 수는 없고, 배송은 고기를 보니 제법 품질이 좋습니다. (물론 제주 흑돼지나 한돈에 비할 바는 안 되지요.)

 

 

 

 

솔직히 마트나 슈퍼 혹은 정육점에서 수입고기를 하면 저정도의 품질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아요, 그때그때 들어오는 고기가 다르고, 포장된 고기를 사거나 할 때도 모냥 좋고 때깔 좋은 건 금새 팔리고 할 수 없이 비계가 많은 고기를 사거나 하는 경우도 많기에, 사실 인터넷 주문도 거의 뽑기라, 현물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닌지라... 일단 시각적으로 인터넷 냉동고기가 저 정도의 품질이면 만족입니다.

 

 

문제는 고기맛!

 

 

 

https://www.youtube.com/watch?v=QBsOcQra33Q

 

 

바로 그날 저녁에 구워먹어 보았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듯이 두께도 좋고, 기름과 고기의 비율도 좋아보입니다. 생각 외로 기름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맛은 육질이 약간은 질긴 듯했으나 씹으면 씹을 수록 지방질과 섞이면서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아내도 만족하더군요. 듀록 고기가 이베리코에 비해 육질이 질기다고는 하더군요.

다만, 영상처럼 죄다 한꺼번에 구워먹자니 나중엔 고기가 식어서 처음의 질감을 맛볼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구워서 바로바로 그때그때 먹을 수 있는 구이 환경을 만들어 먹는다면 끝까지 좋은 맛을 맛볼 수가 있겠죠. 참고하세요.

다음엔 그냥 주방에서 서서라도 먹어야겠어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