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엘 가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생기지 않습니다만,
개봉동에 사는 후배가 있어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개봉역에서 걸어서 남부순환로를 넘어가면 자리해 있는 육전생고기는
제법 규모가 있는 개봉동 고기집이군요.
가게 앞에 주차장도 널직하니 좋습니다.
실내도 꽤 넓어서 단체 회식에도 좋을 듯하네요.
사진에 보이는 것 말고도 공간이 있구요.
좌식 테이블로 편안하게 앚아서 고기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의자식이나 좌식이나 모두 바닥이 따뜻하게 열이 전달되어
추운 겨울에도 쾌적하게 고기를 즐길 수가 있네요.
놀이방도 있다고 하니 아이가 있는 가족회식도 좋겠습니다.
가게 이름에서 보시듯이 고깃집입니다.
해서 메뉴가 소와 돼지 고기 메뉴가 주이고
점심 식사 메뉴와 사이드 메뉴가 있습니다.
불판은 기름이 아래로 흐르게 되어 있는 불판인데요,
한쪽에 불구멍이 있네요.
올려진 것은 계란찜입니다.
반찬 중에 특별한 것이라면,
육회가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색도 예쁘고
생육회라 쫄깃하고 맛이 좋습니다.
파절이, 김치, 샐러드 등이 나오고 이렇게 순두부도 예쁘게 나오네요.
고기용 소스로는 쌈장과 양파간장, 소금 등이 나오는데요,
요즘 이렇게 고기에도 생와사비(고추냉이)를 내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선도 좋아 보이는 고기가 나왔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한돈돼지한마리로
삼겹, 목살, 가부리, 항정 등이 합쳐 800g 나오는 세트 메뉴입니다.
위에는 목살과 가부리가,
아래는 삼겹과 항정살이 보이는군요.
고기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어 보입니다.
먼저 삼겹과 항정살을 굽네요.
불판이 적당하게 열이 올랐을 때 고기를 올려야
달라붙지도 않고 고기가 잘 익습니다.
노릇노릇 항정살이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기는 사랑입니다.
그저께 먹은 건데, 그것도 아주 배불리 먹었는데,
또 먹고 싶네요.
뱃살에게는 미안하다.
계란찜도 포실포실하게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돼지고기의 원탑 삼겹살도 노릇노릇 잘 익었네요!
계란찜은 된장찌개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 아재들의 친구 소주가 등장하지 않을 수 없지요.
소주를 먹기 위해 고기를!
고기를 먹기 위해 소주를!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순수 계란찜의 그 고소한 맛!
후배님이 먹기 좋게 잘 잘라주었으니
자 이제 먹어 봅시다!
맛있게 한쌈 싸먹고!
저는 그냥 고기만!
저 생와사비가 생각 외로 묘하게 맛있습니다.
그저 와사비만 갈은 게 아니고
소금과 함께 뭔가 고소한 것을 섞은 것 같았습니다.
때문에 그리 강하지 않아
톡 쏘는 맛을 즐기려면 좀 많이 얹어 먹어야 됩니다.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밥도 먹고 싶었으나 고기가 아직 많이 남아서...
가부리살도 구워 먹어봅니다.
색이 붉어진 것은 김치를 구웠더니
양념이 섞이네요.
고기가 두툼해서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식감이 아주 좋아요.
보시다시피 목살도 보기에도 아주 좋지요.
목살을 마감으로 오랜만에 좋은 저녁을 즐겼습니다.
생각에는 고기만 포장을 해서 집에 가서 가족들과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불안한 시기에 식당을 출입하기가 거북한 분들도 있을 테니까요.
그럼 여기까지 개봉동 고기집 개봉역 고기 맛집 육전생고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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