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은 오랜만에 4호선 라인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미아사거리역에 괜찮은 고깃집이 있다는 소식에 말이죠.
주먹고기 전문점인 주먹대장은 미아사거리역에서 가깝습니다.
제 친구의 집도 미아사거리역에서 가깝구요.
저기 전화번호가 나와 있으니 자리가 있나 확인하시고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이 춥잖아요.
주먹대장
서울 강북구 도봉로10가길 7
map.kakao.com
식당은 넓은 편입니다.
기억자 모양으로 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식이나 가족 모임에도 적당할 듯합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는 세 명이었기에 주먹대장한근에 삼겹살 1인분을 추가로 했습니다.
아저씨 세 명이 한근으로는 부족하죠.
주먹대장 한근의 구성은 삼겹살+목살+항정살+껍데기가 되겠습니다.
불판은 숯이 들어가긴 하는데 따로 화력지원이 됩니다.
대충 반찬이 이와 같이 차려지는데요,
자세한 것은 아래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요.
주먹대장한근+삼겹살1인분입니다.
정말 고기가 한 주먹거리네요.
굵직굵직합니다.
일단 고기를 죄가 불판에 펼쳐놓는군요.
지방이 제법 있는 부위들로 탈 걱정을 별로 없겠습니다.
지방과 살의 분포가 좋군요.
얘는 양파무침입니다.
고춧가르를 넣은 것이 특이하네요.
양파는 많이 먹는 것이 성인병 예방에 좋다지요.
이미 늦었습니다만... 그래도 신경써서 많이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얘는 파김치인데요, 신산한 맛이 좋습니다.
고기와 잘 어울리더군요.
묵은지를 물에 빨아놓은 건데요.
구워먹으니 구수하고 좋았습니다.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깻잎에 양념을 부어놓은 거인데요.
따로 소스같은 것을 첨가하지 않고 그대로 싸먹으면 되겠습니다.
멜젓을 중앙에 올려놓으니 곧 팔팔 끓어오릅니다.
고기가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군요.
목살과 삼겹살.
항정살과 삼겹살.
마늘도 기름과 함께 불판에 올려놓습니다.
구운 마늘은 맵지도 않고 구수하니 좋지요.
계란찜은 따로 주문한 것은 아니고
고기나 술을 좀 많이 드시면 알아서 싸비스로 나옵니다.
아재들이 좀 많이 먹는 편이긴 하죠. ㅎㅎㅎㅎㅎ
얘는 따로 주문한 차돌 된장 술밥입니다.
보시다시피 감자와 호박, 두부 그리고 차돌박이가 들어있구요,
밥이 함께 들어가 있어 고기 먹을 떄 중간중간 먹어주면 개운하고 좋습니다.
얘는 후추와 참깨 들이 들어간 소금 같은데요,
후추 말고도 다른 향신료나 허브가 들어간듯합니다.
향이 강한 편인데요.
느끼한 돼지고기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친구도 맛있다고 좋아하네요.
고소하고 느끼느끼한 항정살에다가...
팔팔끓는 멜젓에다가도...
잘 익어서 어서 먹어달라고 도열해있는 삼겹살.
친구가 요렇게 해놓았네요.
멜젓 반신욕 중인 삼겹살.
양파 침대에 누운 삼겹살.
깻잎요에 누운 삼겹살.
파김치 매트에 누운 삼겹살.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것이 없네요.
아아 또 먹고 싶다~
고기가 없어지는 자리에 껍데기를 구워봅니다.
돼지껍질은 참 묘한 맛이죠.
이렇게 삽겹살이나 목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어요~
고깃집에서는 김치도 이렇게 구워먹으면 맛있습니다.
고소한 돼지기름이 입혀져서는 고소한 맛이 나지요.
이렇게 또 한겨울의 고기파티로,
맛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낮에 들어가서 밤이 되어 나왔네요.
주먹대장 미아점의 주먹대장한근 세트는 34,000원에 삼겹살과 항정살,
목살에 껍데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세트 메뉴였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요즘은 좀 어렵지만 나중에 코로나19가 물러가면 회사나 단체회식에 좋을 것 같군요.
에... 이렇게 미아사거리에 좋은 고기식당을 하나 알아가네요.
여기까지 주먹대장 미아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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