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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따라 삼천리

제주 흑돼지 근고기 맛집 제주 대정 큰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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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본 지가 15년은 더 되었을 겁니다.

이번에 일 때문에 오랜만에 제주도엘 가보게 되었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놀러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제주 흑돼지가 맛으로 많이 알려졌는데요,

우연히 들른 근고기 집이 있어 올려봅니다.

원래는 제주에 사는 후배가 알려준 식당은 다른 곳이었는데,

그 식당이 일찍 문을 닫았는지 영업을 하지 않아

그저 불켜진 식당이겠거니 하고 잘못 알고 들어간 곳이 바로 이 집입니다.

 

 

 

컴컴한 해안도로에 식당 하나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손님들이 좀 있어 웨이팅을 하게 되었네요.

 

 

 

바로 앞이 바다인데요, 컴컴한 밤중이라...

중문 쪽에도 같은 식당이 있는 걸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흑돼지 근고기와 천돼지 근고기가 주 메뉴.

가격이 저 정도면 비싼 것은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 근데 산지로 생각하면 비싼 건가요?

... 근데 뭐 관광지로 생각하면...

여튼 저 가격대란 거...

 

 

 

 

 

 

소금을 두 가지 주는데요, 붉은 것은 백련초 소금, 노란 것은 녹차 소금이랍니다.

각자 다른 맛을 보여주는데요... 백련초는 좀 시큼한 맛이 있었던 것 같네요.

 

 

 

 

 

 

흑돼지임을 증명하기 위한 털이... 남아 있습니다.

오겹살로만 한 근 때려주었네요.

 

 

 

 

 

 

불판에 올려진 것은 이 식당의 사장님 특제소스라고 하네요.

보이는 것처럼 칼칼하지는 않구요.

에... 졸인 김치국물 맛이랄까요...

국물만은 그다지 짜지는 않습니다.

안에 있는 파절이와 함께 먹는 것이 간간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장'이란 분이 여기저기 테이블을 오가며 고기를 구워주는데요,

일단 적당하게 고기를 구워주니 일행이 수고스럽게 움직이지 않아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고기 굽는 실력이 보통의 손님들보단 월등하겠지요.

(저도 한고기 굽습니다만...)

 

 

 

 

 

 

아... 불판에 제주의 유명 소스 멜젓도 숨어 있었네요.

저기에 돼지고기를 찍어먹으면 짭조롬하면서도 감칠맛이 업업!

 

 

 

 

 

 

 

말 잘하는 일행이 있어 또 이렇게 30년 김치찌개도 싸비스로 받아먹었습니다.

시큼한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추하구요.

그렇지 않다면... 뭐... 알아서들...

개인적으로 두부가 좀 더 들어 있었으면 했습니다.

밥 생각이 퍼뜩 나서 배도 고프고 해서 밥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밥 한 그릇 뚝딱! 하는 사이 제주 흑돼지가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핑크빗 속살이 아주 아주 신선해 보이네요.

 

 

 

 

겉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가자...

 

 

 

 

 

우리 고기장께서 손님들에게 하나하나 소금을 뿌리거나 멜젓을 입히는 등

차례차례 각각의 소스 맛을 보게 해줍니다.

 

 

 

 

 

요것은 멜젓이었던가요...?

 

 

 

 

 

사장님 특제소스와 함께... 파와 것들여 드시길 추천!

국물만은 좀 싱겁습니다.

 

 

 

 

 

 

불판의 빈 곳이 보이자... 우리의 고기장께서 영업을 시작합니다.

고기가 부족해보이는데... 한 접시 더 올릴까요?

당연하죠!

 

 

 

 

 

 

해서 이번엔 흑돼지가 아닌 天돼지를 300g만 추가하였습니다.

왜 천돼지인지는 안물!

 

 

 

 

 

 

요건 김치찌개에 있던 푹 익은 김치에다가 얹어서...

 

 

 

 

천돼지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두께가 있어서 일단 반으로 가른 후...

 

 

 

 

 

조각조각 썰어냅니다.

비계가 많이보이지만... 이 비계 맛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한번 씹으면 고소한 물이 주르륵!

기름이라 하기엔 또 다른 맛입니다.

 

 

 

 

 

 

고기장의 기술!

부들부들한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다소 많이 익혀진 겉은 가위로 칼집을 내어줍니다.

 

 

 

 

 

 

와우~ 고기가 하나도 안 질겨!

역시 제주 돼지 최고!

 

 

 

 

 

 

마무리로 시킨 유채꽃 비빔국수인데 말이죠...

좀 달기만 하달까... 지금 생각엔

청양고추라도 가위로 조져놓어 먹었으면 맛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욱이 계란 반숙이 두 개나 들어가 뭔가 강렬한 맛은 부족했습니다.

 

 

 

 

 

오랜만에 제주에서 한라산 소주와 돼지 흑돼지로 좋은 사람들과 즐겁고 맛좋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생생한 동영상도 확인해보세요~ 

 

youtu.be/J-2oW9Qf1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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