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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따라 삼천리

영등포구청역 맛집 화로구이전문점 우뚝1984, 소내장구이, 호루몬구이, 대창 특양 막창, 소꼬리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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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내장은 특유의 고소한 기름의 맛으로,

사실 걱정은 되지만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가서 먹어야죠.

이번엔 영등포구청역 맛집 화로구이 전문점 우뚝1984였습니다.

새로 문을 연 식당이었는지 입구 옆에 많은 화환이 자리하고 있네요.

 

 

 

위치는 영등포구청역 5번출구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우뚝이라는 이름과 소뿔을 연상케 하는 로고로 아항! 소와 관련된 집이로구나...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아주 깔끔한 내장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비가 아주 많이 오는 요즘이라,

게다가 월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아직 많이 들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떡하니 별도의 메뉴로 '모듬구이'가 있네요.

('모둠구이'가 맞습니다.)

따로 주문하면 돈이 더드니 가성비 좋은 메뉴입니다.

그럼 모듬구이로 맛을 보도록 하지요!

 

 

 

 

기본 반찬은 위와 같습니다.

무생채가 기계로 썰은듯 가늘고 일정한 굵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늘양파오이절임은 시원한 맛을 보여주고요,

얼음 동동 동치미는 무청이 같이 들어 있어 더욱 시원한 맛입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제 입맛에는 간이 짭니다.

밥을 먹고 싶어요~

 

 

 

 

일본식 내장구이인 호루몬(ホルモン)을 연상케하는 모양새입니다.

일본에서는 옛날에 소나 돼지의 내장을 그냥 '버리는 것'으로,

그것을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던 일본 내 한국동포들이 주워다 조리해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이것이 맛이 좋아 일본인들에게도 전해져 일본 요리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태생이 좀 슬프지요.

放る(ほる, 버리다)+もの(물건, 것) -> ほるもの(호루모노, 버리는 것) > ほるもん(호루몬)

어쨌든 기존의 우리식 곱창볶음이나 내장구이와는 차이가 있어보이네요.

 

 

 

 

질 좋아보이는 숯불이 얹어지고요. 아아... 이 한여름에 느끼는 따듯함이라니...

 

 

 

 

구리로 짜여진 석쇠가 얹어집니다. 뭔가 고급져 보이는 이 느낌적인 느낌!

 

 

 

 

마치 무슨 가래떡에 고추장 물을 묻혀 구워먹는 형상인데요... 소내장입니다. ㅎㅎㅎㅎ

 

 

 

 

 

그들의 이름은 대창, 막창, 특양으로 대창은 내부에 많은 기름 덩어리를 품고 있지요.

특양은 소의 첫번째 위의 상부 부분으로 흔히 얘기하는 벌집위와는 부위가 다릅니다.

특유의 꼬득거림이 이 부위 맛의 강점이죠.

막창은 붉다 그래서 '홍창'으로 불리기도 하는 가장 소의 마지막 위입니다.

그래서 막창이죠. 막내 창자... ㅎㅎㅎ

 

 

 

 

 

 

자... 수분이 빠지면서 부들부들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곧 기름도 빠질 거에요...

 

 

 

 

 

 

초벌구이 후 다시 양념장을 입혀주는군요.

이러면 양념의 맛이 응축되어 더 강해집니다.

졸이고 또 조려지는 효과가 나니깐요.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복작복작 양념을 다시 입힌 후!

 

 

 

 

 

다시 석쇠 위에 올려 이리 뒤집 저리 뒤집!

조리는 식당의 직원분들이 다 알아서 해줍니다.

 

 

 

 

 

 

자아... 이제 거의 익은 것 같군요.

그럼 맛을 보실까요?

 

 

 

 

 

 

기름이 얼추 빠져버린 대창의 모습입니다.

대창은 기름 맛이죠.

씹으면 주륵! 하고 흐르는 느끼하고 고소한 기름맛!

겉은 제법 쫀쫀하게 잘 익었구요,

씹으면 양념에 졸여진 기름이 주륵하고 흘러나옵니다.

양념의 단짠의 조화가 좋습니다.

따로 상위에 준비된 양념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좋을 정도입니다.

뭐 강한 맛을 즐기신다면 고추냉이 정도 얹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막창입니다.

사전 연육작업으로 그다지 질기지는 않습니다만...

다소 질겨지게 느낀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뭐 근데 막창은 씹는 맛이죠. 질겅질겅!

 

 

 

 

 

 

다음으로 소내장 중 가장 맛이 좋고 비싼 특양!

특양이 맛이 좋고 비싼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론 기름기 없는 깔끔한 맛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식감!

또 어떤 부위는 살코기 같은 질감을 주기도 하지요.

양 역시 막창처럼 오래 익히면 질겨지기 쉬우니 익으면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물로 소주 안주 삼아 먹는 거지만 계속 양념고기를 집어먹으니 입맛이 짜지더군요.

반찬으로 뭔가 생채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났습니다.

반찬도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는 것이라... 공기밥이라도 같이 먹을 걸 그랬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부추와 채썬 양파를 고춧가루와 약간의 식초로 무쳐준다면

같이 먹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500그람이라지만, 기름이 많이 빠지니...

아저씨 두 사람이 먹기엔 부족하지요.

소주도 남아 있으니 소꼬리구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거이거 꼬리곰탕으로 1년에 한번 먹어보나요?

요즘 같은 때 보양식으로 한번 먹어주면 좋지요. 꼬리곰탕!

 

소꼬리구이는 어찌 보면 LA갈비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뼈에 수분이 빠지고 고기에도 기름이 빠지고... 양이 줄어들어 슬퍼지려고 합니다... 만!

 

 

 

 

 

야... 이거 별미네요!

양은 많지 않지만, 뼈 사이에 쫄깃해진 고기 뜯는 재미가 있습니다.

역시 단짠단짠한 양념맛이 숯불에 졸여져 아주 짭조롬해졌습니다.

 

아... 배에 살 좀 붙겠네...

 

 

 

 

 

 

마지막으로 우리가 또 국물로 입가심 한번 해주어야죠.

남은 술도 마셔야 하고...

(술 떨어지면... 안주가 남고, 안주가 떨어지면... 술이 남고... 그걸 핑계라고...)

 

소꼬리가 들어간 걸죽한 뚝심탕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상으로 영등포구청역 맛집 화로구이 전문점 우뚝1984였습니다.

 

아래 생생한 동영상도 꼭 확인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t4jWUWy7QJ4&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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