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였나요... 오랜만의 외출로 무얼 입고 나갈까 하다가 문든 눈에 들어온 청바지 가 하나 있어서 그걸 입으려고 했는데요...
이게 이게 잘 안들어가는 거에요!
겨우 넣었더니 단추가 안 잠기는 거에요!
ㅠㅠ;;;
제가 좋아하는 청바지인데...
사놓고 별로 입지도 않았는데...
몸이 망가지는 바람에 못입게 되다니요...
이제는 팔지도 않는 브랜드의 청바지인데요...
회사가 망해서 구하지도 못해요.
결국 쫄쫄이 밴드가 있는 면바지를 입고 나갔답니다.
우울한 마음에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 올려봅니다.
ZZ Top은 미국의 서던록밴드로 1969년 텍사스 휴스턴에서 결성되었습니다. 초기엔 블루스에 뿌리를 두었고, 약간은 무겁고 헤비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음악을 하고 있어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진 밴드는 아닙니다. 또한 가사나 MV를 보면 섹시코드를 담는 경우가 많고 미국의 텍사스 지역의 유머 코드를 함유하고 있어, 우리의 정서상 썩 들어맞지는 않아요. 80년대에 들어 가벼워지기는 했지만서도... 저도 뭐 몇 가지의 히트곡 외에는 전혀 모르지요. 본곡의 경우에도 연주되는 분위기는 아주 블루스적이고 그만이지만 가사 내용을 보면 약간은 우습다고나 할까...
멤버로는 빌리 기본스Billy Gibbons(기타/리드보컬)와 더스티 힐Dusty Hill(베이스/보컬) 두 명의 털보 형님들과 프랭크 비어드Frank Beard(드럼)이라는 더벅머리 형님으로 이루어진 단촐한 팀입니다. 행색은 옛날 미국서부의 주유소에서 일할 것만 같은 지저분해보이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알아주는 역사와 실력을 인정받는 밴드입니다.
Blue Jean Blues는 1975년 발매된 라이브 겸 스튜디오 반반(양념반 후라이드반?) 앨범인 Fandango!앨범의 스튜디오 녹음 곡인 B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판당고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춤곡을 말합니다.
https://blog.naver.com/gozara/221805964829
앨범의 성적은 챠트 10위에 올랐구요, B면의 'Tush'라는 곡이 싱글챠트 20위까지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Blue Jean Blues는 명함도 못내밀었나봅니다...
ZZ Top의 이름은 밴드의 리더인 빌리 기본스가 존경하는 블루스의 거장 BB 킹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발음을 유사하게 하면서 BB -> ZZ로 KING -> TOP로 의미도 유사하게 하는 이름으로 지었다고 하구요, 혹은 역시 다른 블루스 거장인 ZZ 힐의 이름에서 따왔다고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76kjd5nvMg
I done ran into my baby
난 우연히도 그녀를 만났고
and fin'lly found my old blue jean.
마침내 내 오랜 청바지를 찾아냈지.
I done ran into my baby
난 우연히도 그녀를 만났고
and fin'lly found my old blue jean.
마침내 내 오랜 청바지를 찾아냈지.
Well, I could tell that they was mine
좋아, 그것들은 내것이고
from the oil and the gasoline.
기름과 휘발유로부터 왔지
If I ever get back my blue jean,
내 청바지를 되찾는다면.
Lord, how happy could one man be.
지쟈스, 한 인생이 이걸루 이렇게 행복해질 수가 있을까?
If I ever get back my blue jean,
내 청바지를 되찾는다면.
Lord, how happy could one man be.
오마갓! 너무 좋아 어쩐댜...
'Cause if I get back those blue jean
그 청바지를 되찾는다는 것은 말이지
you know, my baby be bringin' 'em home to me.
너도 알겠지만, 그녀가 그걸 집으로 가지고 온다는 것이여.
마눌님이 청바지 좀 안 사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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