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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래는...

I've Gotta Get A Message To You - Bee Gees, 비지스, 실연, 사형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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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스에게 있어 디스코 시절은 그들의 황금기였을 것입니다. 그 찢어지는 듯한 가성으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시절이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서정성으로 가득했던 그 이전 시절의 노래들을 더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디스코 시절이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I've Gotta Get A Message To You는 그들이 3인조로 재편되기 전의 노래로 삼형제의 작품입니다. 

노래의 사연은, 사형을 기다리는 한 남자가 교도소 목사에게 자신의 아내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내용인데요, 베리 깁과 로빈 깁이 가사를 썼습니다. 남자의 범행은 아내의 애인을 살해 한 것이었고, 그것이 설정인지 아니면 실제의 사건을 바탕으로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런 사건은 현실에서 여러 사례가 있을 만한 스토리라인입니다. 그런 제한적인 상황에서 그 남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를 상상하며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요... 배경을 알고 보니 다소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삼형제는 미국의 Soul 가수인 퍼시 슬레지Percy Sledge가 불러주기를 원했습니다만, 1970년 2월 녹음까지는 했는데 정식 발매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I've Gotta Get A Message To You는 영국을 비롯한 아일랜드, 이탈리아, 남아공 등의 나라에서 1위를 차지헸으면 다수의 나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미국에서는 8위에 머물렀네요.

그럼 사형수가 전해달라는 말은 어떤 것인지...

 

 

https://www.youtube.com/watch?v=KYkrW7YpRpg

 

 

 

The preacher talked to me and he smiled,

목사는 내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죠,

Said, "Come and walk with me, come and walk one more mile.

"나와 함께 걸어요, 1마일만 더 걸어요.

Now for once in your life you're alone,

이제 당신은 평생에 있어 단 한 번 혼자가 됩니다.

but you ain't got a dime, there's no time for the phone."

하지만 돈도 전화할 시간도 없어요."

I've just got to get a message to you, hold on, hold on.

당신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어요, 잠깐만, 기다려줘요.

One more hour and my life will be through, hold on, hold on.

한 시간 후면 내 인생은 끝이 나겠지만, 잠깐만, 기다려줘요.

I told him I'm in no hurry,

난 그에게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죠.

but if I broke her heart, won't you tell her I'm sorry.

하지만 내가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And for once in my life I'm alone,

그리고 내 인생에 단 한 번 혼자가 될 테고,

and I've got to let her know just in time before I go.

내가 가기 전에 그녀가 알아줬으면 합니다.

I've just got to get a message to you, hold on, hold on.

당신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어요, 잠깐만, 기다려줘요.

One more hour and my life will be through, hold on, hold on.

한 시간 후면 내 인생은 끝이 나겠지만, 잠깐만, 기다려줘요.

Well I laughed but that didn't hurt,

웃고 있지만 아프진 않네요.

and it's only her love that keeps me wearing this dirt.

이 먼지 묻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오직 그녀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Now I'm crying but deep down inside,

이제 눈물이 나오지만 저 깊은 곳에서는

well I did it to him, now it's my turn to die.

내가 그를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 내가 죽을 차례지요.

I've just got to get a message to you, hold on, hold on.

당신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어요, 잠깐만, 기다려줘요.

One more hour and my life will be through, hold on, hold on.

한 시간 후면 내 인생은 끝이 나겠지만, 잠깐만, 기다려줘요.

 

가사 내용을 알고나니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꽤 있네요.

그저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파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씁쓸하네요.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되겠어요. 애인에게 다른 상대가 있다고 험한 일을 벌이지는 말자고요. 다 지나서 후회해봤자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떠난 사랑이나 변한 사랑은 그냥 잊는 게 낫겠죠.

아래는 미발매된 퍼시 슬레지의 노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MFuctQXP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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