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내덕에 강제 시청을 하게되는 드라마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랑의 불시착]입니다. 본방 아니더라도 주중 내내 재방을 몇번이나 하는지 같은 대사를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듣는 일이 허다합니다.
남북한을 넘나들며, 북한 남자 장교과 남한의 여자 기업인의 사랑이라는 소재가 새롭기도 하고, 오랜만에 손예진의 귀엽고 예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그렇게 일주일에 서너 번을 보고 들으면 좀 지겹기도 합니다. 재방 좀 적당히 했으면... 뭐 그건 개인사정이고...
여튼 원래 '사랑의 불시착'하면 박남정의 1988년 박남정 2집에 실린 히트곡으로 먼저 생각나던 것이 요즘 사람들에겐 위의 드라마가 우선이겠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재들에겐 박남정의 노래가 그래도 원조 '사랑의 불시착'이지요. 장르는 달라도 말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MlEfGjDJzg4
마주보면 서로가 아무런 말없이
똑딱 똑딱 흐르는 시간
나이제는 알아요 그대의 마음을
돌리기엔 늦다는 걸
마지막 인사없이 보내긴 싫어
웃음을 보였지만 보내긴 싫어
조각조각 부서진 작은 꿈들이
하늘멀리 저 멀리 흩어져 가고
젖은 눈물 감추며 되돌아 서는
사랑의 불시착
그대 나를 만나서 단 한번이라도
내게 물어 본 적 있나요
떠나야 할 까닭이 그런 것이라면
나도 이젠 울지 않아
마직막 인사 없이 보내긴 싫어
웃음을 보였지만 보내긴 싫어
조각조각 부서진 작은 꿈들이
하늘멀리 저 멀리 흩어져 가고
젖은 눈물 감추며 되돌아 서는
사랑의 불시착
박남정의 노래 중 멋지다고 생각한 노래가 있는데, '그건 비에 스친 날들'이란 노래입니다. 노래의 도입부가 바로 후렴구가 되는 수미쌍관의 구조인데요. 1992년 동명의 앨범 타이틀곡입니다.
www.youtube.com/watch?v=VS6giJEpk8k
비에 스친 날들처럼 황홀했던 날들처럼
여기 나의 남은 가슴 하염없이 그리네
타오르는 연기처럼 방황하는 나의 모습
다가오는 그 눈동자 가슴 속에 파고드네
떠나가 버린 지난 추억에
잊을 수 없는 하얀
잊을 수 없는 너의 모습에
그대 이름을 불러보네
스쳐가는 바람처럼 어디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지난 날들
지쳐버린 나의 모습 쓰러져버렸나
어디에 있을까 사랑하는 그대여
불후의 명곡2에서 핫젝갓알지가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mZhMBUpq_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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