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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제기를 차고 있는 북경의 젊은이들


'골목길'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방미라는 여가수가 부른 노래다. 후에 신촌블루스가 부르기도 했다. 아마도 엄인호씨가 곡을 썼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후 이재민씨인가 내용은 쓸쓸하지만 좀 신나는 '골목길'을 불렀다.

나는 어린 시절을 이런 골목길을 다니며 자랐다. 골목에서 놀며 컸고, 골목길을 통하여 학교를 다니고 했다. 골목길의 어느 곳에는 공동 우물이 있기도 했다. 그곳에서 깡통으로 만든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쓰고는 했다. 이제는 그것도 그냥 빛바랜 사진이나 옛날영화처럼 한 장면으로만 기억이 난다.

북경의 골목길을 '후퉁'이라고 한다. 이 후퉁을 인력거로 돌면서 저는 지난 과거의 기억들이 어렴풋하게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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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차하이를 사이에 두고 허화시장 입구 반대편에서 인력거를 두 명씩 타고 골목길을 누빈다. 인력거를 처음 타는 탓인지, 인력거꾼의 행색이 너무 추레해서 그런지 공연히 미안스러웠다. 지난 포스트에도 말했듯이 그냥 썰매나 탈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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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의 수만큼 인력거가 팀을 이뤄 줄지어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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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팀에는 최고참이 앞장을 서게 된다.


인력거 투어는 사실 그다지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비록 내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떠오르기는 하였으나, 북경의 후퉁 모습이나 내 어린시절 골목길의 모습이나 힘들고 어렵게 사는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었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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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중간에 들른 파이브가게 골목에서 일행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예전엔 담배 파이프 상점이 모여 있어 파이프 골목인가 그렇게 불렸다는데, 지금은 하나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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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골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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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남았다는 그 담뱃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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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골목의 바(bar)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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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게의 물건들




후퉁 투어의 묘미는 사합원 방문이라고 한다. 사합원은 북경의 옛 주거형태로 마당을 중앙에 두고 집의 건물이 ㅁ자 형태로 지어진 것을 말한다. 사합원은 따로 입장료를 내야했는데 일행들이 굳이 들어가기를 원하지 않아 그 안을 살펴 볼 수는 없었다. 잠깐 아쉽기도 했으나, 남의 집을 엿본다는 것이 그리 편한 생각은 안들었다. 북경 올림픽을 두고 정리작업을 하여 이 후퉁과 사합원도 이제는 많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인민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관람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애초에 인력거 투어를 하고 난 후 더러 인력거꾼들이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우리 일행에게 일어난 일이었는데, 이때는 당황하거나 실랑이를 벌이지말고 가이드를 부르거나, 그럴 경황이 아니라면 인민폐 10위안, 우리돈 천원, 미화 1달러 정도를 주면 된다. 추측으론 북경의 하층민들일  것 같은 사람들인데, 괜한 실랑이로 기분좋게 여행하는 마음을 상할 것까지는 없겠다. 뭐 주기 싫다면 할 수 없는 거구... ^^

개인차겠지만 나로서는 후퉁 인력거 투어는 뭐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Posted by 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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