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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북경이야기

[북경] 신장 무슬림 레스토랑 RED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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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 식당을 간다는 말에 일행은 가슴을 설레이기 시작했다. 중국의 소수민족이자 전형적인 동양인들과는 다른 신체구조를 가졌다는데다 여자들이 이쁘다잖아? 첨엔 눈도 크고 이쁘다고 해서 전 그냥 동양인 눈 큰 여자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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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야? 춤이야?

식당을 들어가자마자 이미 떠들썩한 분위기가 일행을 압도했다. 무대에서는 한 무희가 춤을 추고 있는데 그 모습이 인도 사람 같기도 하고 터어키 사람 같기도 하더군. 아무튼 이거 인종이 좀 다른데?... 하고 있자니 음식이 하나둘씩 나왔다.

위구르 식당에 오면서 기대감 내지 우려감이 드는 것은 양고기에 대한 것. 흔히들 냄새가 난다거나 질길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가 십상이다. 일행도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워낙에 식당안이 정열적인 공연으로 들떠있는 분위기에다 뭐 물어볼 것도 없이 음식이 하나씩 슉슉슉 나오니 손과 입은 그릇에 덜어 먹느라 바쁘고 눈과 귀는 화려한 공연을 보느라 바쁘고... 정신이 없다.

우짜뜬지 위구르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들의 퍼레이드 나간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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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온 빵. 핏자 도우같다? 뭐 별맛은 없고 뻣뻣하다... 아무 맛이 없다. 다른 요리와 함께 먹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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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맛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 이과두주와 먹기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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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값이 높은 메뉴 꼬치다. 생각보다 질기지는 않았다. 쫄깃쫄깃 씹는 맛도 좋았다. 간도 적당하구, 별다른 냄새는 없었는데 그건 사람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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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너무 멀어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위와 같은 메뉴는 잘 즐기지는 않는 메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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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맛있다. 카레 비슷하기도 하고... 고기랑 야채랑 볶은 요리인데, 밥에 얹어 먹기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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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본 라이브 무대. 수시로 공연이 바뀐다. 근데... 발라드 아니다. 정열적인 템포의 무대입니다. 흥분의 도가니탕은 식을 기회를 안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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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꼬치. 아까의 것과는 보시다시피 고기가 크고 더 부드럽다. 술안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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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는 모르겠고, 보기와는 달리 바삭거리지는 않았다. 질기지도 않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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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뭐 이건 별 느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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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다. 흠... 먹어는 봤는데... 앞서 많은 요리를 먹어놔서... 무슨 맛인지... 그냥 안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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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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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인줄 알았는데... 맵지는 않고 시큼하다. 쌀과자를 범벅한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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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과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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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도 '판미엔'이라는... 양고기비빔수타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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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최고의 인기인 뱀쇼. 무희도 아주 아름다웠다~ ㅜOㅜ b 원츄~~~
객석에서 손님을 불러 뱀목도리 해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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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이게 제일 마지막에 나왔는데, 일행은 이미 배부르고 술도 한 잔씩 걸쳤겠다... 구미가 그리 당기지 않았다. 이건 좀 질기다.


아마도 위구르 식당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분위기로 먹어주는 식당인 것 같았다.

위구르 식당에서 빠질 수 없는 문제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은 화장실... 미리 알고 가는 게 당황스럽지 않겠다. 그것은 뭐냐... 말로만 들었던 문이 없는 화장실. 바로 그것. 후후... 대신 사람은 옆에서 기다린다. 앞에 누가 있다면 볼일을 어떻게 보겠는가 말이다. 그리고 칸막이는 있다. 누가 고개 숙여 보고 그러는 일은 없으니... 일단 그점은 안심하시고 미리 알고 가실 것~. 마려운 걸 참을 수는 없잖은가? 정히 불편하다면 위구르 식당을 가기전엔 화장실을 미리 다녀올 것. 아니면 다음 장소까지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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