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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월드는 제주시 애월읍에 자리한 곤충을 주소재로 한 테마공원이다.
나비를 간판으로 하는 전시물이 많이 있었는데, 그저 아름답고 화려하게만 꾸민 나비보다는 오히려 이야기와 장면을 연출한 곤충들의 패러디 월드에 눈길이 갔다.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생명의 알. 하지만 내게는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다.
검투사가 된 곤충. 콜롯세움을 본딴 원형극장에서 두 마리의 검투사 풍뎅이의 피터지는 혈투가 시작되었다.
FC풍뎅이와 딱정벌레 Utd.의 결승전인가... 극적인 슈팅의 순간!
곤충들의 놀이터. 멀리 그네를 타는 곤충들이 보이고 운동장의 중간엔 정글짐이 있다. 다소 어수선하지만 정감있는 연출이다.
곤충들의 전쟁. 어느 시대의 산성 전투를 그린 듯 하다. 이눔들 날개는 워따 써먹으려고 사다리를 타고 오르나?
산동네의 저녁. 우유팩으로 판자집을 만들었다. 하루일을 마감하고 작은 집으로 귀가하는 딱정벌레들...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가족의 사랑으로 버틸 수 있었던 시절들... 눈물이 파바박... ㅜoㅠ;;;
오딧세이아의 마무리. 남편의 자리를 탐하는 악한 벌레들에게 활쏘기 시합을 제안하는 페네로페 앞에서 분노와 복수의 활시위를 당기는 오딧세우스 벌레.
에잇, 이 버러지만도 못한 벌레들아! 내 화살을 받아랏랏랏!
동선에 따라 라이브월드로 건너가면 잉꼬, 햄스터, 고슴도치,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의 살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직접 만져보는 체험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봐 까~멜레온! 그만 자고 색깔 좀 바꿔보시지... 응? 핑크색으루다가... 사랑의 까~멜레온~.
새장에 갇힌 새는 언제 보아도 불쌍하기만 하다. 하지만 좁은 새장을 벗어난 새는 어쩌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각종 기념품과 장난감, 문구,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샵.
살아있는 나비들이 훨훨 날아다닌다는 크리스탈하우스의 내부전경. 하지만 나비들이 산아제한을 하는지 애벌레 한 마리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아 낳아주세요~(예전 엘쥐광고가 생각나는 순간)...
해지는 노을을 뒤로 하고 있는 크리스탈하우스. 각잡은 모습이 왠지 멋스럽다.
마치 애벌레의 뱃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은근히 경험하게 되는 큐피트하우스 식당. 이곳의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마치 하루의 마감을 알리는 듯... 둥근 해가 지고 있었다.
세계최초의 나비 테마공원이라는 프시케월드는 제주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로 가는 길에 있는 제주경마공원 맞은편에 있다. 입장료는 성인 6천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군경은 4천5백원이다.
불현듯이 이런 노래가...
옛날 옛날 한옛날에 예쁜 소녀 하나가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러가다가
꽃잎 속에 숨어 있는 나비 한테 반해서
나물담을 바구니에 예쁜 나비가 가득
호랑나비 한 마리는 가슴에다 붙이고
머리위에도 어깨위에도 노랑나비 붙일래~
나비야 날아라 내마음도 함께 날아라
나는야 아름다운 사랑의 나비소녀...
난 그 옛날 권태수씨랑 김세화씨랑 사귀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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