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먹어본 지 오래라...
특히 제가 좋아하는 것이 곤이 이리 같은 생선 내장탕을 말이죠.
그리하여...
물에 빠진 육고기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물에 빠진 물고기는 또 잘 먹는다는...
우시기를 만나서 오랜만에 해물 듬뿍 해물찜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녀석의 회사와도 가까운 서울대입구역 부근의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해신탕 맛집이라는
[배가네 동태탕] 찜 전문점 서울대점(02-887-7900)입니다.
배가네 동태탕찜전문점
서울 관악구 관악로15길 6
map.kakao.com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3번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서울 동태탕 맛집 배가네 동태탕 서울대점은 꽤 규모가 있는 식당인데요,
1층 말고도 주로 단체 손님 이용이 많은 지하 자리까지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시절이 안 좋아 그렇지
보통 때면 관악산행을 마친 단체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식당 이름대로 해물 전문이구요.
가격대는 위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해물 듬뿍 알곤이 듬뿍 해물알곤이찜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기본찬은 요 네 가지... 사실 해물찜에 칼칼한 양념에 콩나물이 듬뿍이라...
별로 젓가락이 가질 않더라구요.
국물도 필요할 것 같아서...
기본 동태탕 1인분도 추가 하였습니다.
아 동태탕도 오랜만이네요.
아내가 이런 찌개류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먹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요,
어릴 적에 아버지께서 이런 찌개류를 좋아하셔서
저는 아버지 옆에서 잘 먹었답니다.
요즘은 그리운 음식이 되었어요.
시원하고 얼큰한 동태탕으로 위장에 소식 좀 전하구요~
드디어 보기만 해도 땀이 솟구칠라고 그러는 해물알곤이찜이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술을 맛있게 처마실려는 것입니다.
그렇죠. 저는 계획이 다 있는 것이죠...
해물찜은 사장님이 직접 먹기 좋게 정리를 해주십니다.
오징어를 잘라주시며,
바닥에 깔려 있던 대구대가리를 구해주십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맛있게 먹으면 되는 것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이리를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보들보들하고 연한 이리를 콩나물과 함께 !
탕으로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찜으로 먹어도 맛이 좋군요!
얘는 알집이죠.
얘가 정작은 '곤이'입니다.
이 부분도 참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죠~
이 부분은 입 안에서 부서지는 질감이 참맛입니다.
알탕은 또 왜 그리 맛이 좋답니까!
해물계의 왕자 새우도 들어있네요!
대구뽈을 파해치는 친구의 젓가락질!
뽀얀 대구뽈살이 터져나옵니다!
쫀쫀한 것이 씹는 맛이 좋네요!
해물계의 또다른 왕자입니다.
제가 이가 안 좋아서 친구에게 양보했더니
그또한 이가 좋지않다고 하네요.
젊었을 때 이 건강에 신경쓰자구요.
쌈질하고 돌아다니지 말고!
해물계의 또 다른 왕자 오징어입니다.
가히 감초같은 녀석이죠.
아 그전엔 오징어 참 심심찮게 먹었는데...
요즘은 참 보기 힘들어요...
물론 의지의 문제지만 말이죠.
양념 듬뿍 처발린 홍합도 숨어 있습니다.
홍합탕도 참 맛있죠.
별 거 아닌데도 저만의 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해물알곤이찜으로 아주 배터지게 먹고 나니
조금 식어서 불로 옮겨 데워먹어봅니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도
중간중간 동태탕 육수도 리필을 해주셨구요,
자주자주 음식에 신경도 써주셨네요.
덕분에 친구랑 해물이랑 셋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저기다 라면 사리나 밥 같은 것을 투척하여
양념에 처발처발 해서는 마구마구 먹고싶었으나...
너무 많이 먹어 배가 불러서요,
그러지 못한 것이 지금 보니 아쉽네요.
(싸올 걸 그랬나... ㅋㅋㅋㅋ)
이리하여 오랜만에 이리를 먹은
배가네 동태탕 서울대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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