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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영화를 보러 갔다

에일리언 ALIEN, 에이리언, 시고니 위버 Sigourney Weaver, 리들리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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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공포영화의 명작 [에일리언 Alien]을 준비해봤습니다.

몇년전 개봉한 [에일리언 커버넌트]는 이야기 순서상으로 오늘 들으실 본작의 프리퀄이라고 하더라구요.

본편은 에일리언은 제일 먼저 개봉한 시리즈의 첫편이라는 의미가 있구요. 여태까지 발표된 시리즈 중 가장 작품성을 인정받는 것이 바로 이 에일리언이 되겠습니다.

먼저 본 시리즈에 대해 훑어보면,

1979년 본작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이 개봉되었습니다.

그리고 본편의 히트로 1986년 후속작인 [Aliens]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의해 연출되었습니다.

그리고 1992년 ]에일리언3]가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연출로 개봉하였구요.

1997년 네 번째 에일리언 시리즈인 [Alien: Resurrection]이 장 삐에르 주네 감독이 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까지가 에일리언의 본편 시리즈라고 볼 수 있구요.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가 1편 감독인 리들리 스콧에 의해 2012년 개봉하였구요. 그 다음편이 [에일리언:커버넌트]가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프로메테우스>에이리언:커버넌트>에일리언 1,2,3,4의 순서로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이후로도 커버넌트의 후속작이 만들어진다 어쩐다 후문이 많았는데요... 이거 뭐 네버 엔딩 스토리도 아니고... 스타워즈 따라하나? 아무튼지 뭐 얘기야 계속 지어내면 되니까요.

 

 

 

야매들의 대혈투 AVP

 

여기에 뭐 번외편으로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레퀴엠 등도 있습니다. 이 작품들 같은 경우는 에일리언 시리즈나 프레데터 시리즈에 공식적인 편수로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국내에선 에일리언보다 에일리언 2가 먼저 개봉했다는 것입니다.

에일리언 2는 1986년 12월 개봉하였구요. 에일리언 첫편은 1987년 10월 개봉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별들에게 물어봐~(언제적 개그냐!)"

 

 

 


 

 

https://youtu.be/1YwqyE1_dHw

 

'alien'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외계인'을 말하는 것이겠습니다. 스팅의 노래 Englishman in newyork에서는 이방인 혹은 외국인 체류자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괴생물체를 '에일리언이'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생명체' 혹은 '유기체' 정도로 말하죠. 근데 알아보니 이 에일리언이 알에서부터 성체까지 단계별로 따로 명칭이 있더군요.

먼저 '알'입니다. 알이니까 누군가가 낳았겠죠? '퀸에일리언'이 낳습니다. 본편에는 나오지 않구요. 2편부터 그 모습을 보입니다. 알은 가죽재질로 되어 있어 약간의 신축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 알을 관찰하던 부선장 케인에게 알이 열리면서 뭔가

가오리 같은 벌레가 튀어나와 얼굴을 감싸죠. 이놈이 유충을 운반하는 '페이스허거'라는 놈입니다.

그러니까 이놈이 알 속에서 유충을 품고 있다가 숙주가 다가오면 바로 튀어나와 유충을 숙주의 몸에 기생하게 하는 거죠. 페이스허거는 8개의 손가락 같은 다리가 있어서 이 다리로 사람의 얼굴을 꽉 감싸 안습니다. 이놈의 몸에 흐르는 체액은 무진장 산성이라 우주선체를 녹여버릴 정도죠. 이놈이 얼굴을 감싸 유충을 숙주의 몸에 주입한 후 완전히 완료가 되면 스스로 떨어져 나가 죽어버립니다. 임무를 완수했다는 거죠.

 

 

작품 속에서의 Facehugger

 

숙주의 몸에 기생하게 된 유충은 숙주의 몸에서 영양을 흡수하고 어느 정도 자라 독립적으로 다닐 수 있게 성장을 하면 몸이 커지니깐 갑갑하죠. 그래서 가슴을 뚫고 나와버립니다. 그래서 놈의 이름이 '체스트버스터'입니다.

이 체스트버스터는 머리 부분은 성체와 비슷하지만 그 나머지는 이게 개구리고 아니요 도마뱀도 아니요. 그저 꾸물거리게 생긴 징그러운 굵은 뱀의 형태입니다. 2편부터는 팔이 달려 나온다네요.

다 자라 인간처럼 직립보행이 가능한 성체는 '드론'이라 부릅니다. 근데 이게 영화사에서 얘기하는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구요. 에일리언 시리즈의 팬덤에서 편의상 만든 이름들이랍니다.

이 에일리언을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는데요. 바로 '제노모프 Xenomorph'입니다. 이 이름은 2편인 에일리언즈에서 해병대 장교인 고먼 중위가 언급함으로써 공식적인 명칭이 되어버립니다. 제노모프 역시 외계생명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에일리언을 연기한 배우가 있는데요. 크레딧에도 나옵니다. 키가 무려 218센치의 볼라지 바데죠 Bolaji Badejo 라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흑인 배우였습니다. 본래는 그래픽 아티스트라는데요, 펍에서 캐스팅 디렉터에 의해 발견이 되었다네요. 그는 겸상 적혈구 빈혈증으로 39세에 사망하였습니다.

 

 

에일리언 분장을 한 볼라지 바데죠

 

 

 


 

 

 

시리즈의 첫편인 [에일리언]을 연출한 감독은 영국 출신의 광고연출가였던 리들리스콧 Ridley Scott 입니다.

에일리언의 성공으로 주목받으면서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블랙호크다운] 등 이름값 하는 명감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7년 생으로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미술과 영화를 전공했구요. 그래서 그런지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일리언을 보더라도, 흔히 미쟝센이라 부르죠, 원경에서의 장면 배경이 아주 멋지고 씬의 분위기에 맞게 표현되어 영화를 보는 맛을 배가시킵니다.

영화 에일리언은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했고, 미술상에도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신경 많이 썼다는 거죠.

리들리 스콧은 삼형제 중 둘째인데요. 학교 졸업 후 BBC에서 미술 스탭으로 일했구요, TV 시리즈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광고 쪽으로 눈을 돌려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해졌는데요. 애플의 매킨토시 128K 광고 '1984'가 바로 리들리스콧의 작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MYsGdDssvk

 

 

1977년 영국에서 장편 데뷔작인 [결투자들 The Duellists]를 찍었는데요, 1800년대 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입니다. 키스 태러딘과 하비 케이틀 주연인데... 키스 캐러딘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 아주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준 덕에 허리우드에서 콜을 받게 되죠. 그리고 찍은 게 바로 이 작품 에일리언입니다.

극중 엔지니어 파커 역이었던 야펫 코토에 따르면 리들리스콧 감독은 카메라가 꺼졌을 때, 당시 신인이었던 시고니 위버를 못살게 굴었답니다. 근데 그게 시고니 위버의 캐릭터의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네요. 극중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는 약간 까칠하달까요... 편한 성격은 아니죠. 실제로는 시고니 위버를 참 좋아했답니다.

리들리스콧 감독은 본작을 연출할 때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스탠리 큐브릭의

2001;스페이스 오딧세이, 토브 후퍼의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본래는 이 영화를 제작하려는 영화사가 없었다고 하네요. 이 영화를 제작한 20세기 폭스사에서조차 피가 많이 노출된다는 이유로 거절했답니다. 하지만 후에 폭력적인 장면을 줄이는 것으로 조율을 해서 제작하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피가 많은 첫 번째 씬을 거부했다는군요.

이 영화에 쓰인 핸드헬드 카메라 장면은 감독 본인이 직접 촬영했습니다.

아까 삼형제라고 했죠? 형인 프랭크 스콧은 일찍 요절하였구요. 동생인 토니 스콧 역시 유명한 감독이었으나 2012년 자살하였습니다. 토니 스콧의 영화로는 [탑건], [비벌리힐스 캅 2], [폭풍의 질주], [마지막 보이스카웃], [트루 로맨스],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이 있습니다.

 

 

동생 토니 스콧(왼쪽)과 함께

 

 

이스라엘 방송국에서 방영이 되었을 때의 제목은 히브리어로 ‘8번째의 승객’이었답니다. 에일리언을 지칭하는 것이죠.

이게 헝가리에서 개봉할 때는 ‘The 8th passenger is the Death’였는데요,

이후로 개봉되는 시리즈 제목에 모두 death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2편인 Aliens는 "The Name of the Planet: Death"

3편인 Alien³는 "Final Solution: Death"

4편인 Alien: Resurrection은 "The Resurrection of Death."

이는 번외편인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에서도 마찬가지로

"The Death Against the Predator"라고 했다네요.

아! 헝가리 사람들, 고집 있어!

선장역에 해리슨 포드에게 제안이 갔었는데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스타워즈에서 밀레니엄 팔콘의 선장 한 솔로로 나왔죠. 우주인으로 이미지가 고착되는 것이 싫었나봐요.

주인공인 리플리 역에 극중 다른 항해사인 램버트 역을 연기한 베로니카 카트라이트도 고려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베로니카는 램버트 역에 대한 의상 테스트는 통과했지만, 리플리역에 대한 의상 테스트는 수행하지 못했다는군요.

이 외에 헬렌 미렌, 케이 렌즈 등 몇 명의 배우들이 오디션을 보았고, 결국엔 시고니 위버와 메릴 스트립이 후보에 올랐는데요. 제작자는 시고니 위버를 택했다고 합니다.

시고니 위버와 메릴 스트립은 예일대 동창이라고 하네요. 둘다 49년생입니다. [플래시댄스]에서 제니퍼 빌즈와 데이빗 듀코브니도 예일대라고 했었는데 말이죠.

시고니 위버의 스크린 테스트 때 사무실 여직원들을 참석시켰다고 합니다. 감독은 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고니 위버의 모습을 알고 싶었던 것이죠. 근데 그때 많은 여직원들이 시고니 위버에게 뭔가 알 수 없는 느낌적인 느낌을 느꼈다나요? 당시 스트린 테스트 비교 대상은 제인 폰다였다고 하네요.

근데 원래 초기 대본에는 남자로 설정이 되어있었답니다.

 

 

 


 

 

 

 

시고니 위버 Sigourney Weaver 는 1949년 10월 8일 생으로 뉴옥 맨해튼 출신입니다. 본명이 수잔 알렉산드라 위버 Susan Alexandra Weaver 네요.

별명이 여배우 중의 여배우, SF퀸입니다. 아마도 에일리언 시리즈 때문이겠죠. 키가 180입니다. 어디는 183이라는데 큰 키입니다. 그러니 에일리언이랑 맞짱 뜰만하죠.

아버지가 TV 프로듀서, 엄마가 영국 출신의 여배우입니다. 삼촌도 배우입니다. 시고니 위버의 딸도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을 하기는 했네요. 은근 영화인 가족이라는... 얘기...

바쁜 부모 덕에 10살 때까지 유모와 가정부 손에서 자랐구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가 커서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참 착했나봐요. 보통 큰 아이들은 학교에서 짱 먹고 그러지 않나요? 키 때문에라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옛날의 미국 학교는 안 그랬나 봅니다.

암튼 스탠포드대에서 영문학 학사 학위를, 예일대에선 드라마를 전공 순수예술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4년 영화 제작자인 짐 심슨과 결혼 아이 하나를 두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1976년 TV 시리즈 서머셋에서 단역으로 연기 데뷔를 하고요, 영화 데뷔는 1977년 우디 알렌의 애니홀에서 단역으로 출연합니다. 6초 가량 나옵니다. 그러니 거의 무명에서 에일리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 것이죠. 단박에 주연급으로 발돋움하여 윌리엄 허트, 멜 깁슨 등과 주연작을 찍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 중에서

 

그리고 1984년 또 하나의 대박작 [고스트버스터즈]를 찍습니다만... 사실 출연진이 많은데다가 사실상 주연은 고스트 아니겠어요? 배역이 좀 묻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에일리언 시리즈의 주연을 맡으면서 [워킹걸], [고스트버스터즈 2], [1492 콜럼부스], [데이브], [카피 캣], [갤럭시 퀘스트], [핫브레이커스], [밴티지포인트], [아바타] 등을 찍었습니다.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전성기 만큼의 관심이나 주목을 받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뭐... 연세가 있으시니까요...

시고니위버는 엘리베이터 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군요.

1989년에 61회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두 개 부문에 후보에 오릅니다. [안개 속의 고릴라: 다이앤 포시 이야기]로 주연상 후보에 [워킹걸]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한 배우가 아카데미 두 개 부분의 후보에 오른 경우는 11번 있었다는군요. 하지만 수상은 못했습니다. 이때 여우주연상은 [피고인]의 조디 포스터가 여우조연상은 [우연한 방문객]의 지나 데이비스가 수상하였습니다.

에일리언 엔딩씬을 보시면 리플리가 에일리언을 발견하고 공포에 사로잡히지만 침착하게 우주복을 입고 에일리언을 우주선 밖으로 내좇으려 머리를 굴립니다. 하지만 무서운 것을 어찌할 수가 없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플리는 노래를 부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reaNntFqW4

 

이 곡은 ‘You are my lucky star’라는 노래로 미국의 고전가요입니다. 1935년작 ‘브로드웨이 멜로디 of 1936’라는 뮤지컬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곡입니다. 영화 외에 여러 아티스트들이 불렀고 또다른 뮤지컬 영화인 ‘싱잉 인 더 레인’(위 영상)에도 쓰여 미국에선 좀 나이든 분들의 러브송 정도로 인식되는 곡인 듯 합니다. 나치오 허브 브라운이란 작곡가가 곡을 썼구요. 아서 프리드라는 사람이 가사를 썼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리플 리가 에일리언을 쫓으며 부르는 장면과 보시면서 마감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하시고 낯선 곳에서는 에일리언 알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hNN_Cqut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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