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뽈나레프(미셸폴나레프 Michel Polnareff)는 우리에게는 몇몇의 노래로나마 알려진, 7080 시기에 왕성한 활동을 했던 프랑스의 뮤지션입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 90년대까지 활동을 했는데요, 주로 산발의 곱슬머리와 검은 선글래스를 쓰고 활동을 해서 많이 낯선 이미지인데요, 지금 이렇게 나와 활동을 해도 전혀 옛스럽지 않겠네요. 리스펙트! 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의 노래는 'Holiday'와 바로 이 노래인데요, 사연이 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KqwzQzYprI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Le temps a passe, seules restent les pensees
Et dans tes mains il ne reste plus rien
예전 할머니 시절에는
정원에 꽃들이 피어 나고 있었어요
그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는 마음만 남아있지요
그리고 두 손에는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Qui a tue grand-maman, est-c’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temps
D’ passer le temps?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시간인가요?
아니면 이제 더 이상 세월을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요?
라라라라……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u silence a ecouter
Des branches sur les arbres,
Des feuilles sur les branches
Des oiseaux sur les feuilles
Et qui chantaient
예전 할머니 시절에는
나무의 가지들과, 가지에 매달린 잎새들과
그 가지 위에서 노래하는 새들의 소리를
들을 만큼의 고요함이 있었어요
Qui a tue grand-maman, est-c’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temps
D’ passer le temps?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시간인가요?
아니면 이제 더 이상 세월을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요?
라라라라……
Le bulldozer a tue grand-maman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x-piqueurs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 que des chantiers
Est-ce pour cela que l’on te pleure?
불도저가 할머니를 죽였어요
그리고 꽃들을 굴착기로 바꾸어 버렸지요
노래하려던 새들은
공사장밖에 찾을 수가 없었죠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당신을 잃은 것을 그리 슬퍼하는 건가요?
Qui a tue grand-maman, est-c’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temps
D’ passer le temps?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시간인가요?
아니면 이제 더 이상 세월을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요?
라라라라……
Qui a tue grand-maman, est-c’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temps
D’ passer le temps?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시간인가요?
아니면 이제 더 이상 세월을 보낼
시간이 없는 사람들인가요?
라라라라……
가사 출처: 나무위키
'Qui a tué grand-maman?'는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라는 의미로 1970년 41의 나이로 자살한 프랑스의 음반프로듀서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뤼시엥 모리스'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고 하네요.
가사의 내용 때문에, 도시 재개발에 밀려 자신의 정원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할머니의 이야기는 근거가 없는 도시전설이라고 합니다.
이 노래는 낭랑한 목소리의 여가수 박인희가 [사랑의 추억]으로 번안해 불렀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SWWuFASh9Mg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민중가요로 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불렸던 노래 '오월가(오월의 노래)' 원안이 바로 이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9JeQXgUUhU
이루마의 'When The Love Falls'라는 제목으로 피아노로 편곡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VeD9b8cgow
오태호의 '기억속의 멜로디'에는 미쉘 뽈라네프의 원곡이 샘플링으로 서두에 삽입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WksS4qc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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