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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경복궁이야기

경복궁 - 근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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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의 도읍지로 서울에 살면서 그래도 적어도 한번쯤은 덕수궁이나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을 들어간 기억은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대개 중고시절의 소풍이나 친구들끼리 사진 찍으러 갔던 것이었고, 대학시절에도 졸업앨범사진을 찍으러 갔을 뿐 제대로 궁을 돌아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 여행 관련 일을 하게 되면서 일본이나 중국, 태국, 캄보디아 등을 가보게 되었는데, 이들 나라에서 본 그들의 궁전이나 성, 도시의 규모를 보며 참으로 거대하고 그 건축물들이 아름답다고 느꼈었다. 그러면서 왜 우리나라엔 이런 것들이 없을까... 하고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그건 나의 오해였다. 그저 이 땅에 있는 것들에 대한 생각이 또는 현장학습이 없거나 모잘랐던 것이라는 것을 최근에 나는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그냥 하릴없이 가본 최근의 방문에서 우리의 궁궐이나 건축물이 전혀 외국의 것들과 비교 그 규모에 있어서는 뒤질 수는 있으나 정교함과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떤 학술적이거나 미학적인 말로 설명하기엔 자신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그저 내가 찍은 사진을 가지고 내가 느끼는 점만 전하고자 한다.

실제 경복궁은 사진보다는 수수하고 소박한 이미지일 것이다. 사진은 보다 극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색감을 강조했다. 혹은 눈부시게 맑은 날이라면 이 정도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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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례문 앞에서의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로 매일 10시부터 14시까지 매 정시마다 치러진다. 규모가 좀 작긴 하지만 덕수궁에서도 이 행사를 볼 수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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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례문을 지나 영제교라는 석교를 지나면 근정문을 만날 수가 있다. 그러니까 지금 공사중인 광화문, 흥례문, 근정문을 지나야 근정전에 다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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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문에서 바라본 근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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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은 조선왕의 근무지로 신하들의 새해인사 등 국가의식과 외국의 사신들을 맞이하던 곳이라고 한다. 그러니깐 지금의 영빈관쯤 되려나. '근정'이란 이름은 정도전이 지었다.

돌바닥 좌우로 문무백관의 품계석이 자리하고 있다. 본전은 이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들어가 본 일이 없으니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수가 없다. 다만 바깥에서 실내를 볼 수가 있는데, 늘 사람이 붐벼 제대로 관찰하기란 불편하다. 언제 날 잡아 자세하고 보고도 싶긴 하지만, 직장인이 평일날 시간내어 보기도 어려우니... 언제쯤이나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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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의 내부. 안쪽에 왕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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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선거가 있는 6월 2일날이었는데, 투표를 마쳤는지 안 마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꽤나 궁을 찾았다. 뭐 외국인들의 방문도 많은 것은 당연한 일. 거대한 돌을 깎아 바닥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지금의 근정전은 임진왜란에 불탄 것을 고종 때 다시 지었다 하니 150년이 채 안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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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오르면 층을 하나 이루고 있고 근정전 주위를 두르고 있다. 한 층의 돌계단을 더 올라야 근정전에 이르게 된다. 사진에서 보듯이 계단이 중앙은 문양과 뭔지 모를 이상한 동물 형상이 새겨져 있다. 1층의 난간과 2층의 난간 기둥에는 해태와 12지의 동물이 돌조각이 올라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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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의 난간 기둥 위에 있는 호랑이 석상. (올해가 호랑이 해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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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의 옆 모습. 경복궁 내 가장 웅장한 모습을 가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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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의 단청. 단청의 조화로운 색감은 묘한 대비를 이룬다. 반복되는 것에서 규칙과 질서감도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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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서 바라본 근정전의 모습.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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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의 모습. 이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아직은 아는 것이 짧아 글로 전달할 수 있는 내용에 한계가 많다. 아마도 학습이 생긴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이곳에 옮겨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트는 수시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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