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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정신 스포츠 - 장애인사격 사선에는 탄알을 장전하는 소리만 들릴 뿐, 숨소리마저 흔적이 없다. 조용히 총을 들어 표적지를 겨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중심을 향한 방아쇠를 당긴다. 양궁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대표 장애인 스포츠 우리나라 장애인 사격은 1977년 정립회관에서의 학생수련 프로그램에서 장애 학생들에게 사격이 소개된 것으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이후 서울의 장애학생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면서 1984년 제7회 장애인올림픽 대회에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종목에 남녀 선수 각 1명씩을 출전시킴으로 국제무대에 데뷔를 하였고, 1986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수카르타에서 열린 제4회 극동․남태평양 대회에 4개 종목에 출전하여 전관왕과 은메달까지 획득하면서 국제 사격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때는 공기소.. 더보기
차가운 얼음 위를 내달리는 불굴의 전사들 - 장애인아이스하키 골대를 향하여 빠르게 미끄러지는 썰매, 사나이들의 거친 숨소리,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동계 장애인 스포츠의 선두주자 2000년 11월 연세 아이스슬레지하키팀 창단으로 시작 아이스슬레지하키(Ice Sledge Hockey)는 장애인들이 아이스하키를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스포츠로 1961년 스웨덴의 한 스포츠클럽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그 후로 유럽의 다른 나라에 파급되었고, 캐나다와 미국 등이 합류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였다. 1994년부터는 동계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동계 장애인 스포츠로 인기를 끌며 재미를 더해주는 경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1998년 연세재활병원에서 일본팀 초청시범경기와 워크샵으로 처음 소개되어 2000년 연세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이 창단되었고, 2002년 삼육재.. 더보기
가슴이 터질 듯한 거침없는 질주본능! - 장애인육상 올림픽의 꽃 육상 경기, 선수들의 지칠 줄 모르는 심장은 오늘도 트랙을 내달리고, 필드에선 그들의 거친 숨과 고함 소리가 들린다. 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장애인육상 활성화 한국의 장애인 육상은 1970년대 전국장애인특수학교 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1981년 제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60m, 150m, 10km 단축마라톤, 투포환 등이 종목으로 채택되어 국내 최초의 장애인육상경기를 개최하였다. 하지만 이때에는 기록에 대한 경신이나 성적보다는 여러 장애인 선수들의 참여와 저변확대에 많은 의미를 둘 수 있었으며, 1984년 뉴욕에서 있었던 제7회 장애인올림픽대회부터 세계무대를 참가했으나, 이미 세계적인 수준은 우리보다 앞서 있었기에 좋은 기록과 성적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이후 1.. 더보기
세계를 향해 활시위를 당겨라! - 장애인양궁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양궁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대한민국이 최고다. 그러므로 손에 양궁 활을 잡은 순간 당신은 세계 최고를 향한 대열에 서게 되는 것이다. 가장 신사적인 스포츠 양궁 한국에서 장애인 양궁은 1967년 대방동에서 한국전쟁 당시 부상으로 척수장애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활훈련으로 시작이 되었다. 제16회 세계 척수 장애인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했으며, 1984년 장애인올림픽과 88년을 지나면서 명실공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팀으로 성장을 하였다. 양궁은 심리적 안정감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매우 정적이고 또 동적인 스포츠이다. 때문에 정신적인 수련과 인내심이 필요하고, 장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경기이기에 기초 체력이 튼튼해야 한다. 그리고 양궁은 상대와 .. 더보기
상쾌하고 짜릿한 장애인 수상스키의 매력 속으로 뜨거운 태양이 작렬 하는 무더운 여름, 부딪치는 바람과 세찬 물살을 가르며 쏜살 같이 물위를 질주하는 수상스키를 타고 나면 찌는 듯한 무더위도 저만치 비켜간다. 그 상쾌한 스피드를 즐겨보자! 상쾌한 여름 스포츠, 수상스키 수상스키는 말 그대로 물 위에서 타는 스키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시원하고 상쾌하다. 모터보트를 동력으로 하는 수상스키는, 긴 로프를 모터보트에 매달아 그 끝에 삼각형의 핸들을 달아 그것을 붙잡고 달리는 모터보트를 뒤에서 따라 가는 것이다. 세차게 물위를 달리는 모터보트의 뒤에는 브이(V)자 형의 거친 물살이 생기는데, 이를 웨이크(wake)라고 한다. 회전을 이용하여 이 웨이크를 넘나들며 좌우로 왕복해서 타는 것이 슬라럼(슬라알럼, slalom)이다. 슬라럼은 본래 스키의 회전경기를 말.. 더보기
시원한 물살과 함께 건강과 자신감 업그레이드 - 장애인수영 수영은 장애인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 바깥에서처럼 넘어져도 다칠 염려도 없다. 돌고래처럼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을 상상해보라. 정말 신나지 않겠는가? 수영, 장애인 운동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따져보면 수영만큼 오래된 운동도 없을 것이다. 정확한 기원은 확실하지가 않지만 원시시대로부터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수영이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물과 친하지 않아 익히기가 다른 운동에 비하여 어려울 수는 있다. 전신 운동인데다 물로 인한 마사지 효과까지 있어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다. 이런 수영은 척수 장애, 뇌성마비, 절단 및 기타 신체장애와 정신지체, 발달장애 등의 지적장애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장애인에게 .. 더보기
빠른 손놀림이 주는 짜릿함 - 장애인펜싱 빠른 손놀림이 주는 짜릿함, 검객 스카라무슈가 되어 휠체어펜싱은 빠르다. 흡사 전광석화의 속도로 상대방을 찔러 포인트를 따낸다. 매우 신사적이지만 무승부란 없다. 여기 재빠른 손놀림의 검객 승부사들이 있다. 그 칼끝에 흐르는 긴장과 전율을 느껴보자. 지난 6월 7일 경기도 동두천시 시민회관 내 실내체육관에서는 제2회 전국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가 있었다.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있지는 않았지만 주최측과 선수단 그리고 선수들의 가족이나 친지들로 단촐하지만 가족 행사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주최 측에 의한 개막행사가 치러지고, 바로 삐스트(펜싱경기장)마다 두 사람의 선수가 휠체어를 타고 경기 준비를 하고 있었다. 휠체어가 바닥에 고정이 되고 두 선수가 자리에 앉았다. 마주 보는 두 선수는 이미 서로를 알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