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싸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앙코르왓] 비로소 천계에 들다 회랑 관람을 마친 후 드디어는 앙코르왓의 정상을 향해 발을 옮겼다. 2층은 인간계라 했다. 2층을 향하는 계단은 나무로 짜여져 있다. 비교적 가파르지만 오르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 인간계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저 신들의 거처인 3층 중앙성소를 바라볼 뿐이었다. 물론 볼것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겠지만, 성소로의 발길에 맘이 앞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이 지금은 아쉽다. 2층에서 바라본 중앙성소의 외벽. 풍파에 닳아 없어진 외벽과 압사라들의 흔적이 처연하게 느껴진다. 앙코르왓은 복원중이다. 하지만 언제 끝이 날지 모른다. 어쩌면 중단될 지도 모를 일이다. 봉인된 신전을 기억하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기에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할 것이다. 파란 하늘을 향해 피어오른 연꽃 봉오리는 모두 다섯 개. 그곳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