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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 잔

[계절별미] 양미리 구워먹기 얼마 전에 포항을 다녀왔다. 혼자 간 길이라 물회 한 대접밖엔 제대로 먹은 것이 없다. 과메기라도 한 두릅 살까 했으나 작년엔가 한 두릅 사서는 혼자 먹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어 섣불리 지갑을 열지 못했다. 모름지기 음식도 같이 적당히 덤벼 먹어주는 이가 있어야 먹을 맛이 난다. 고래고기도 팔길래 한참을 구경하다 먹어 보지 않은 고기를 사서는 또 어떻게 해치울까 고민이 되어 그만두고 말았다. 결국 고래고기는 다음 기회에나 기대해봐야겠다. 올라오는 길에 시골집에 들러 하루를 잤다. 다음 날 장에 가신다는 어머니를 따라 나섰다. 요즘은 마트가 대세라 시골에 사시는 어머니라도 차로 마트를 모시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단둘이 장을 가기는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 나름 기분이 묘했다. 이것저것 어머니 염두에 .. 더보기
[종로3가] 전기구이통닭의 추억, 까치호프 '까치호프'는 태용형이랑 회를 먹고 2차로 어디 갈까 하다가, 그냥 여기 가!자는 태용형 따라 들어오게 된 곳으로 왠지 정감있는 이름의 맥주집이다. 내장도 그렇고 겉모습도 좀 되어 보인다. 사진에서 보이는 골목은 뒷문 쪽이구... 종로3가에서 돈화문 가는 길, 즉 단성사 앞길로 정문이 있다. 까치호프는 전기구이 맛이 좋아서 그 뒤로도 일부러도 한 번 가고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들르기도 하였다. 친구들과도 오고 아내와도 왔었다. 다들 맛있게 먹었고 어떤 때는 닭이 없어 못먹기도 했다. 통닭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얀무... 이 하얀무의 공식적인 이름이 무언지 아시는 분은 리플 좀 달아주시길...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 뭐 평범한 찬인데 근사하게 나왔다. 맛은 뭐... 당연히 안주는 전기구이 통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