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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쏘세지는 맛있어~ 2 그렇다. 자장면은 '짜장면'이라야 맛있듯이, 소시지는 '쏘세지' 해야 맛있다. 어제 퇴근길에 쏘세지를 샀다. 아무래도 내 머릿속의 쏘세지는 프랑크나 비엔나, 스팸 같은 햄보다는 이 원통형의 쏘세지를 썰어 계란을 입혀 부쳐낸 이것이 진정 추억의 맛이다. 밥반찬이라곤 김치, 깍두기, 총각김치가 거의를 차지하던 내 유년의 맛있는 반찬이라면 단연 이 쏘세지가 1등일 것이다. 물론 김도 있고, 그저 계란후라이가 있을 테지만, 계란을 입힌 쏘세지를 당해낼 찬은 없다. 게다가 이놈을 도시락 반찬으로 가져가면 내 몫으로 돌아오는 것은 반절도 안 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메뉴다. 하긴 이놈만 가지고 밥은 먹는 것도 (물론 먹을 수는 있지만) 그다지 맛있게 먹는 것은 아니다. 적당히 김치도 먹어줘야 하고 어린 입맛에도 이.. 더보기
소시지를 맛있게 삶아 먹는 방법 마트에 가면 수제 훈제 소시지를 볼 수가 있다. 쉽사리 잘 사지지가 않기도 하는데, 예전에 알던 빠의 주방장이 말하길 소시지를 구워먹지 말고 삶아먹으란다. 그래 어떻게 구워먹지 않고 삶아 먹니? 물으니 그가 방법을 알려주었다. 결과적으로 우선 방법은 좀 귀찮다. 그냥 칼집 넣어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프라이팬에 적당히 돌돌 굴려 먹어도 될 터,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느끼하거나 염분섭취에 신경을 쓴다면 해볼 만 하다. 우선 물을 끓이고 소시지에 칼집을 넣어놓는다. 물이 끓으면 소시지를 넣고 한 번 더 끓어 오르면 소시지를 꺼낸다. 오래 끓이면 불어 터지니깐 딱 한 번만 끓여 낸다. 건져낸 소시지를 오븐에 넣어 열을 가해 굽는다. 기름이 질질 오르면 꺼내서 입맛대로 소스에 찍어드시거나 김치에 싸드시면 되겠다... 더보기
맛있는 부위별 돼지고기 몇 년 전에 미디어몹에 올렸던 내용이다. 당시 미디어다음에도 게시가 되어 나름 히트를 했던 내용인데, 여기엔 내용을 좀 수정하여 올려본다. 요즘 돼지고기값이 대박이다. 이미 100그램당 2,000원을 넘은 지는 오래되었고, 그나마 싼 게 뒷다리살 정도이다. 관우병에 소고기가 파리날리고, 조류독감에 닭고기가 죽을 쑬 때, 오로지 돼지고기만 날자 고도리를 외치며 홀로 기승이다. 이젠 만만하지만은 않은 돼지고기다. 근데 어찌하여 인기가 있을 때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인기가 없을 때는 떨어지지도 않는다. 산지에서는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한다는데 시장 소매가는 오를 줄만 알지 여간에서는 떨어지는 일이 없다. 이게 무신... 도깨비같은... 생각하면 다 유통업체들의 소행일 테지만 자꾸 열받을라그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