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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구룡포에 일본인가옥거리가 있다? 구룡포는 과메기로 유명한 포항의 항구 마을이다. 구룡포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에 의해 붙여졌다. 꽁치가 많이 잡히고 바닷바람과 일조량이 좋아 과메기를 만드는 데 최적의 조건이라서 이곳에서 과메기의 생산이 많다고 한다. 본래 과메기의 재료는 청어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가 꽁치요, 학꽁치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요즘 청어가 많이 잡혀 청어 과메기도 있다는데 아직은 못먹어봤다. 구룡포에 가면 바닷가든지 동네든지 빈 공터에 이렇게 과메기를 널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구룡포가 산지라고 싼 것은 아니었다. 덕장에서 하나 사가라기에 물으니 한 두름(20마리)에 만이천원을 달란다. 몇 해 전 한 두름을 사서 혼자 먹느라 애쓴 걸 생각하니, 그냥 먹고싶을 때 식당에서 술안주로나 .. 더보기
겨울철의 별미, 포항 물회와 구룡포 과메기 포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일까? 흔히들 국내 굴지의 제철회사가 떠오를 것 같다. 일전에 일출을 카메라에 담으러 포항엘 내려갔다가 캄캄한 밤하늘에서 혼자 신나게 춤을 추는 불덩어리를 본 일이 있었는데, 생전 산불을 본 적은 있으나 그렇게 큰 불덩어리 하나를 본 일이 없었다. 순간 공포감에 휩싸였지만 그것이 포항제철의 굴뚝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약간은 허탈해 했었다. 그제서야 포항엔 제철공장이 있었지... 하고 머릿속이 정리 되었다. 이렇게 필자처럼 돌아다니고 먹는 것으로 일감을 삼는 사람은 그 거대한 제철소 공장보다는 호미곶의 일출이나 시원한 물회 그리고 쫀쫀한 과메기가 먼저 생각난다. 물회는 본래 뱃사람들이 물고기를 잡느라 바빠서 빨리 요기하느라 잡은 물고기를 회쳐서 고추장 양념에 물을 넣고 비벼 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