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무줄 반지의 제왕
*본 포스트는 2003년 5월 딴지일보에 게재되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보라, 이것은 무엇인가? (때가 꼬질꼬질하게 낀 것이 손도 제대로 안 닦았나부다.. 이런 개망신.. 다행히 손톱은 깎았구나.) 어제.. 저녁 대신 배달시킨 치킨박스 묶은 꼬무줄... 그래 맞다. 꼬무줄, 노랑고무밴드이다. 근데 이거 우덜의 어린 시절, 엉아의 손을 통해 별, 왕관, 탱크, 나비 등 갖가지 모양으로 변신했던 마법의 링이었다는 사실.. 기억하고 있는가? 그대... 그리고, 조르고 졸라 엉아의 손이 하는대로 하나하나 따라하면서 배우고, 동생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던 마법의 링이었다는 거... 기억하고 있나, 그대? 아리까리.. 고개를 갸우뚱, 혹은 아직도 뭔지 몰르는 쫌 젊은 독자들은 본 추억전도사 원미동의 손을 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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