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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따라 삼천리

곱창전골 너 참 오랜만! 범근내 곱창전골, 마포 회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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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전골... 참 좋아하는 음식인데 말입니다.

먹어본 지가 너무 오래되었어요.

작년엔가 포장 곱창전골을 먹어봤지만,

아무래도 포장 음식이 조리된 지가 오래된 것을 레토르트식으로 만든 것이라

곱창이나 채소등 건더기가 신선하지가 않죠.

곱창전골은 역시 전문점에서 제대로 먹어야 제맛이 납니다.

근데 아내는 곱창전골을 못 먹어요.

자주 만나는 술친구는 국물 요리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러니 뭐 먹을 기회가 좀처럼 생기기가 어렵죠.

식당에서 곱창전골을 먹어본 지가 1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쩌다 후배에게 푸념을 하니

형, 마포에 범근내 곱창전골이라고 새로 생긴 데 있는데 가볼래? 합니다.

거절할 이유없죠. 해서 내냉큼 달려갔습니다.

 

 

 

 

범근내 곱창전골은 마포 음식 문화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철역은 6호선 대흥역과 5호선 마포역이 가깝습니다.

 

 

 

 

범근내 곱창전골은 전에는 발산역 쪽에서 자리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다른 블로그에 올라간 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 옮긴 곳이라 그런지 깔끔합니다.

자리도 꽤 많아 가족이나 사무실 회식에도 적당하겠네요.

식탁의 나무결이 예쁩니다.

 

 

 

범근내 곱창전골 타이틀 답게 오로지 한 메뉴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거 왠지 믿음직스러움!

곱창전골이 다른 전골 요리에 비해 단가가 좀 있는 편이죠.

그래서 더욱 접하기가 어렵다는...

 

 

 

건더기가 부족하면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단 둘이라 소자를 주문했습니다.

불에 올라가자 마자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

제법 움푹한 전골 냄비에 국물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엔 약간 심심하니 조금 오래 끓여 약간 국물을 졸여 먹는 것이 맛있습니다.

 

 

 

기본 반찬인데요, 전골이 간간해서 그렇게 많이 먹게 되지는 않았네요.

그래서 뭔가 아삭한 게 필요할 때도 있으니...

마늘쫑이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전골 간장소스입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 칼칼한 맛을 내주고 있습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면서 쑥갓의 숨이 죽고 있네요.

 

 

 

소곱창과 우삼겹이 기름을 잔뜩 내어 국물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보기에 곱창이 잘 안보이지만 곳곳에 숨어 있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채소에 싸서 아까 그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한입 밀어넣으면,

뭔가 쌉쌀하면서 그 꼬소한 곱창의 맛이 채소랑 어우러지면서

아! 참 오랜만이다! 곱창전골!

이게 얼마만엔 맛보는 곱창전골이더냐!

 

 

 

청양고추 살짝 얹어 칼칼함을 더해주고!

우삽겹 밑에 깔아 고소함도 더해주고!

한입에 넣어 우물우물 씹으면 구수하고 짭잘한 국물과 채소 육수가 입안에 쬐악!

퍼집니다!

소주 네 병 깠네요!

 

 

 

 

곱창전골엔 또 우동사리죠.

 

 

 

 

한번 삶아서 나오지만 우동 역시 좀 뜸을 들여

국물에 면발에 배게 시간을 좀 써야 합니다.

 

 

 

 

둥글둥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둥그레지고 있는 후배의 면치기 신공!

 

 

 

 

건더기가 좀 남아 있을 때 우동사리를 추가하여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동만 먹어도 맛이 있지만,

 

 

 

이렇게 다른 건더기와 함께 먹는 맛도 일품이지요.

 

 

 

 

탱글탱글한 우동면을 젓가락에 둘둘 말아 한 입 가득!

뜨거우니깐 훌훌 불어 조심조심 먹어야 합니다.

안 그럼 입안 데어서 다 까져요! ㅎㅎㅎㅎ

 

 

 

 

 

남은 국물이랑 건더기 덜어내고 깍두기  볶음밥도 먹어줍니다.

볶음밥은 주방에서 볶아 나오니 일부러 밥 볶아주는 수고스러움은 없어요~

 

 

 

 

 

곱창전골 양념 국물에 붉게 볶아진 밥알과 잘게 다진 깍두기가 보이십니까?

중간중간 씹히는 깍두기 맛이 또 상큼상큼하네요.

 

 

 

 

 

밥 위에 남은 곱창(이 아직도 있어?!) 살짝 얹어 이거 또 한 입에 털어놓어 우물우물 씹으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단백질과 지방과 탄수화물의 그 조화로운 맛!

밥은 참 신기해요, 뭐랑 먹어도 맛있으니!

또 고기랑은 왜 그리 잘 어울려!

 

 

 

 

 

마지막은 눌은 밥알 긁어먹기!

이 맛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별미 중에 하나죠! ㅎㅎㅎㅎㅎㅎ

 

후배 덕분에

곱창전골 > 우동사리 > 깍두기 볶음밥

코스로 즐거운 저녁 한때였네요.

아, 동네 이런 가게 하나 생겼으면... 그래도 누구랑 가나...?

역시 음식은 맛있게 먹어주는 상대가 또 앞에 있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네요.

 

둥글아~ 덕분에 잘 먹었다.

나중에라도 곱창전골로 마포 회식에는 범근내 곱창전골에서 만나자꾸나~

 

 

아래 생생동영상도 확인해보세요~

 

www.youtube.com/watch?v=rE2-m43vNSs&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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