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아폴리스의 ‘퍼스트애비뉴’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더 레볼루션’의 리더 ‘키드’는 천상천하 유야독존입니다.
사장 말도 잘 안 듣고, 자기 음악을 하는 고집 있는 뮤지션이죠.
늘 보라색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밴드 멤버가 써본 음악도 무시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라이벌인 같은 무대에서 공연하는
‘더 타임’의 리더 모리스와는 늘 티격태격합니다만,
키드는 무시로 일관합니다.
어느 날 뉴올리언즈에서 온 매력적인 가수 지망생 아폴로니아가
‘퍼스트 애비뉴’로 찾아옵니다.
키드와 아폴로니아는 바로 연인 관계가 되지만
가수를 하고 싶은 아폴로니아에게 키드는 반대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클럽에서 인기가 높은 모리스는 사장과의 관계도 좋아서
키드를 내쫓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사장에게 여성그룹을 제안하며 아폴로니아를 끌어들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밴드 멤버 리사와 웬디가 자기들의 곡을 연습하는 보고
키드는 그들에게 혹평을 쏟아내고 연습실에서 쫓아냅니다.
집으로 돌아온 키드는
씁쓸한 마음에 리사와 웬디가 만들었다는 곡을 들어봅니다.
그 순간 아버지는 또 어머니를 때리네요.
싸움을 말리고 자기 방에 누워있는데
아폴로니아가 걸그룹 계약금으로
평소 키드가 가지고 싶어 하던 하얀색 일렉트릭 기타를 선물로 사주지만,
모리스가 꾸미는 여자그룹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아폴로니아를 때립니다.
다음날 클럽엘 가니 리사와 웬디가 나오질 않았고,
사장은 곧 걸그룹이 데뷔를 할 건데
키드에게 무대를 비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언질을 줍니다.
우울한 키드는 집으로 오는데 엄마마저 길에서 울고 있습니다.
열이 받을 대로 받은 키드는
아버지라도 더 이상 용서는 없다는 듯이 집으로 들어가는데
이거 왠 반전입니까...
적막한 집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곡을 피아노로 치고 있었던 것이죠.
키드는 아버지의 곡을 보고 싶어 하지만
아버지는 곡을 악보로 남겨놓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결혼은 하지 말라는 얘기를 남깁니다.
아폴로니아는 모리스의 기획에 의해
여성 3인조 아폴리니아6로 성공적인 데뷔를 합니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모리스와 가까워지는 아폴로니아를
키드가 그 보라색 오토바이로 강변 철도 다리 밑으로 데리고 와
뽀뽀도 하고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 보지만
술을 마시는 아폴로니아를 말리다
폭행을 쓰려는 행동으로 또다시 아폴로니아와 멀어지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키드는 마구 부서지고 어지럽혀진 거실을 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낍니다.
키드가 전등불의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아버지는 권총 자살을 시도합니다.
이에 충격을 먹은 키드는 경찰의 조사가 끝나고
혼자 남아 있는 집에서 절규를 하며 미친 듯이 집안을 부수어댑니다.
여기저기를 닥치는 대로 부수다가
공중으로 흩어지는 아버지의 악보를 발견하게 되죠.
아버지의 악보를 보고 영감을 얻은 키드는
전에 리사와 웬디가 썼다는 곡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키드는 퍼스트애비뉴에서 아버지에 대한 헌정곡이자
리사와 웬디와의 공동작품이라는 퍼플레인을 발표합니다.
그러면서 프린스의 대장편 뮤직비디오 ‘퍼플레인’은 마감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vnYmWpD_T8
세계적인 풍각쟁이 프린스(Prince)는 1958년 개띠로
6월 7일 미국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 출신입니다.
2016년 4월 21일 자택 겸 스튜디오인 페이즐리 파크에서 사망했습니다.
프린스의 공식 사인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중독 내지 과다복용입니다.
수십 년을 하이힐을 신고 살면서
공연도 하고 하다 보니 허리가 아파서 꽤 힘들었나봅니다.
본명은 프린스 로저스 넬슨(Prince Rogers Nelson)입니다.
왕자라는 이름은 본명이었네요.
이 '프린스 로저스'라는 이름은 원래 프린스의 아버지가
무대에서 사용한 이름이랍니다.
아버지는 피아니스트 겸 작사가인 John L. Nelson
어머니는 재즈 싱어인 Mattie Shaw입니다.
아버지는 프린스가 10살 때 모자의 곁을 떠났다고 해요.
그러니 영화에서처럼 술만 마시면
아내를 줘 패는 그런 아버지는 아니었던 듯합니다.
또 후에 화해를 했답니다.
그래서 아버지 존 엘 넬슨은 퍼플 레인 외
프린스의 몇몇 영화의 음악 작업에도 참여를 합니다.
프린스의 별명은
The Purple One
His Royal Badness(악당 전하 정도의 의미랍니다)
Skipper
(캡틴의 속칭이라네요.
춤추는 사람이란 뜻도 있습니다. 프린스가 춤 독특하죠.)
The High Priest of Pop 팝의 대사제
(참고로 마이클 잭슨은 팝의 왕이죠)
The Prince of Funk 훵크의 왕자
The Artist Formerly Known as Prince
프린스라 알려졌던 아티스트.
프린스는 어린 시절 독학으로 악기를 배워서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Grand Central이라는 밴드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합니다.
1978년 솔로 앨범 For You로 데뷔를 합니다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후 발표한
I Wanna Be Your Lover (1980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1위)
Little Red Corvette (1983년 6위)
1999 (1983년 12위)
등으로 인기를 얻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lt2EtFfC4
프린스는 1979년부터 자신의 백 밴드를 조직하기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공식적인 이름이 없었는데요,
‘1999’에서부터 'The Revoluti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합니다.
1984년 프린스 앤 더 레볼루션은 영화 OST 앨범인 퍼플 레인으로
두 곡의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
Let's Go Crazy(2주간)와
When Doves Cry가 히트를 합니다(5주간 1위,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영화에서 보면 클럽 사장한테 한 마디 듣고 삐쳐서
오토바이를 타고 여기저기 헤맬 때 나옵니다.
근데 When Doves Cry는 원래 OST에 없던 곡이라더군요.
암튼 이 곡이 6주만에 싱글 차트 1위에 올라갔는데요.
베이스라인이 없는 곡으로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미국 롤링스토지가 선정한 500곡 중 52위를 차지했습니다.
저도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뭔가 감전된 듯
아니 이런 노래가 다 있어? 하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UG3VcCAlUgE
타이틀 곡인 퍼플레인(Puple Rain)은 2위까지 랭크되었습니다.
퍼플레인의 내용은 1절은 아버지 2절은 애인
3절은 동료에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국내 밴드 자우림의 이선규는 퍼플레인 공연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어
밴드 이름을 지었다는군요.
동명의 앨범은 24주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KBS 밴드 오디션 프로인 탑밴드2에서
로맨틱펀치라는 밴드가 커버했었다는 데 전 몰랐었습니다.
또 New Musical Express라는 영국의 음악 주간지에서 평가하길,
2012년 독일의 분데스리가의 프로축구 구단인 FSV 프랑크푸르트에서 퍼플레인의 커버했는데 이를 두고 최악의 커버곡이라 평한 바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2PqhZHsv5A&t=55s
재미는 있군요. 근데 이런 곡으로 응원을 한다는 걸까요?
같은 앨범 안의 I Would Die 4 U,
요건 영화 안 아버지의 대사 중 하나였습니다.
이 곡은 8위까지 갔구요. 사실상 영화에서 이 곡이 엔딩이라고 볼 수 있죠.
아폴로니아와 함께 부른 Take Me With U 는 25위까지 갔습니다.
국내 라이센스 앨범에는 두 곡이 삭제되어 출반되었습니다.
당시 국내 팝팬들은 처음 싱글커트된 넘버원 히트곡인
Let's Go Crazy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라디오에서도 방송되지 않았고, 레코드판에도 삭제되었습니다.
나중에 해금된 후 들었을 때 이게 뭐라고 금지를 했나 싶었지요.
내용으로 보면 When Doves Cry가 더 문제가 있을 듯한데 말이죠.
그냥 뭐 단순하게 미치자는 제목이 문제였을 것 같습니다만.
당시는 군사정권이었을 때였습니다.
요즘은 뭐 세상이 그 때보다는 좋아져서
국내 가수도 동명의 노래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XJhDltzYVQ
또 하나의 금지곡은 Darling Nikki는 곡으로
이 곡은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내용을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구요.
'달링 니키'를 검색해보시면 그 이유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곡 덕분에 퍼플레인 엘범이 Parental Advisory라고
부모 동의하에 들을 수 있다는 내용의 딱지가 붙게 되었습니다.
이게 최초라지요? 아마?
퍼플 레인은 프린스의 최대 히트 앨범으로
당대 최고의 팝스타였던 마이클 잭슨의 라이벌로 불릴 만큼
프린스를 키워놓았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앨범 드릴러(Thriller)가
82년에 히트를 했으니 2년의 시간차가 있네요.
그 둘은 58년 개띠 동갑내기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마이클잭슨의 아들 이름이 '프린스 Prince'라네요.
암튼 퍼플레인 앨범을 성공시켰지만,
1986년 더 레볼루션은 프린스와 몇몇 멤버 간의 불화 및
음악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해체되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보이듯이 키보드를 치는 리사와
기타를 치는 웬디가 같이 곡 작업도 하고 친해보이는데요.
둘은 실제로 사귀는 관계였답니다.
결국 둘은 레볼루션을 탈퇴하고
웬디와 리사(wendy & Lisa)라는 팀으로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그닥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uqerdBb8Kk
어쨌든 프린스는 다시 솔로로 돌아와
Sign 'O' The Times 로 1987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3위
U Got The Look 으로 1987년 2위
Tim Burton 감독의 1989년 영화 Batman의 OST
Batdance로 1989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 등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히트곡을 냈습니다.
1990년엔 새로운 백 밴드 The New Power Generation을 조직했고
1991년 앨범 Diamonds And Pearls부터
Prince & The New Power Generation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사실 이 이후로는 저는 잘 몰라요. 뭐 노래도 잘 모르겠고,
80년대 후반부터는 라디오를 잘 듣거나 하지 못해서
팝과는 좀 멀여졌던 것 같습니다.
뭐 그거야 제 사정이고, 프린스는 여전히 잘 나갔나봅니다.
91년엔 싱글 Cream이 빌보드 싱글차트 1위,
세븐(7)이 1992년 7위에 올랐습니다.
1993년엔 남성 기호와 여성 기호를 합친 기호로 활동했습니다.
사람들은 프린스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난감한 나머지
매체에서는 프린스를 가리켜
‘The Artist Formerly Known As Prince’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기호는 흔히 '러브 심벌'로 불렸습니다.
프린스는 1996년에 워너 브라더스를 나온 뒤에도
원래 이름 대신 러브 심벌 기호를 사용하다가
워너 브라더스와의 출판계약이 완전히 만료된
2000년부터 다시 프린스라는 이름을 썼습니다.
프린스는 본 작품 퍼플 레인 외에도
1986년 Under The Cherry Moon
1987년 Sign 'O' The Times
1990년 퍼플 레인의 속편 격인 Graffiti Bridge 등을 연출했지만
배우로서나 감독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 올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SFNW5F8K9Y
대충 그의 경력을 이쯤으로 마무리 하고 그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좀 보자면,
워낙에 파격적인 가사와 노래로 주목을 받았듯이
꽤 많은 사람들과 염문을 뿌립니다.
뭐 킴 베이싱어(Kim Basinger), 마돈나(Madonna), 배니티...
이 배니티(Vanity)는 프린스가 가수로 데뷔를 시킵니다.
배니티 6라고 삼인조 걸그룹이죠.
퍼플레인 영화에도 원래 배니티가 출연하기로 했었는데, 바로 직전 헤어졌어요.
그래서 급히 아폴로니아(Apollonia)로 바뀝니다.
역시 아폴로니아와도 사귀죠. 근데 당시 아폴로니아는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숨겼는지 어쨌는지 암튼 사겼대요.
그 외에 또 쉴라 E, 카멘 엘렉트라, 수잔나 홉스(뱅글스), 셔릴린 펜,
수잔 문지(배니티6와 아폴로니아6에서 활동), 수잔 멜보인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몇 명 언급하자면,
카멘 엘렉트(Carmen Electra)라도 프린스가 데뷔시킨 연예인이라네요.
쉴라 이(Sheila E)는 꽤 뛰어난 퍼커셔니스트였나봐요.
20대부터 조지 듀크, 마빈 게이, 라이오넬 리치, 허비 핸콕, 다이아나 로스 등
유명한 아티스트의 퍼커셔니스트로 활동했답니다.
그녀가 아버지와 공연을 하는데 찾아와서는 이랬대요.
"난 지금 당신의 첫 남편이 되기 위해 내 베이시스트와 싸우고 왔어요."
대단합니다. 그리고 쉴라 이에게 곡을 주죠. 바로 이 곡입니다.
'매혹적인 인생 The Glamorous Life'죠.
https://www.youtube.com/watch?v=9yqKmJYrfu8
그뒤 ‘어 러브 비자르’라는 곡도 같이 만들고 그래요.
수잔나 홉스(Susanna Hoffs)는 여성 록그룹 뱅글즈 The Bangles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입니다.
뱅글즈의 히트곡 ‘매닉 먼데이 Manic Monday’는
프린스의 곡으로 아폴로니아 6가 먼저 불렀습니다.
하지만 정식 녹음은 못했죠.
https://www.youtube.com/watch?v=SsmVgoXDq2w
수잔 문지(Susan Moonsie)는 프린스의
걸그룹인 배니티 6와 아폴로니아 6의 멤버였습니다.
그닥 노래는 못했었나봐요. 프린스랑 사귀었음에도 센터가 못되었거든요.
암튼 그녀와 사귀면서 나온 노래가 그 유명한 ‘When Doves Cry’입니다.
근데 배니티 6나 아폴로니아 6나
둘 다 세 명의 걸그룹이었는데 왜 6가 붙었을까요?
그게 뭐 멤버들이 두 개씩 가진 가슴...에 붙어있는 그것의 개수라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cKgAsQHzs
더 레볼루션의 기타리스트 웬디 멜보인에게는 쌍둥이 자매가 있었습니다.
수잔 멜보인(Susannah Melvoin)이 바로 그인데요,
위 동영상에서 레볼루션의 멤버 웬디와 함께 옆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여성이 수잔입니다.
프린스는 따로 더 패밀리(The Family)라는 밴드를 조직하여
그녀를 거기에 보컬리스트로 둡니다.
프린스는 수잔과 사귀면서 ‘Nothing Compares 2U’라는 노래를 만듭니다.
후에 아일랜드의 대머리 여가수 시너드 오코너가 불러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까지 올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EF60neguk
프린스는 1996년,
백보컬과 댄서로 활동했던 메이테 가르시아와
발렌타인데이에 결혼했습니다.
동년 10월 아미르 그레고리 넬슨이라 이름지은 아들이 태어나지만
파이퍼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으로 일주인 만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그 둘은 1999년 이혼 했습니다.
아래 곡은 92년 발표한 7(세븐)이란 곡으로,
후에 결혼할 메이테 가르시아(Mayte Garcia)가 출연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V-vcXOpG9g
2001년 마뉴엘라 테스톨리니와 비밀 결혼 하지만 2006년 이혼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6KAaKL9W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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