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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진주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진주 소싸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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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2일부터 7일까지 경남 진주시 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는 제 113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있었습니다. 사진은 작년 6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찾아가기' 진주편 행사에 참여하여 낮동안 있었던 특병종(싸움소의 체급)급 싸움소들의 8강전을 담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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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끼었지만 맑은 하늘과 제법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진주 소싸움경기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때는 마침 개천예술제와 유등축제가 있던 때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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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원형경기장에는 햇살이 내리쬐는 관중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리가 인파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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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제외하고 가득 찬 관중석을 확인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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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상대를 하고 있는 두 소와 그들의 주인인 우주는 모래밭에서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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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분을 대치하다가는 드디어 두 힘이 맞붙었습니다. 튀어 오르는 모래알이 그 긴박한 현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별판'과 천웅'이라는 소의 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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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이냐 벌판이냐... 장내의 아나운서는 그 현장을 재미있는 입담으로 전해주고 있구요, 우주들은 저렇게 맞부딪칠 때 소와 함께 호흡을 같이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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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판이 밀리고 있네요. 결국 승리는 천웅에게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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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소들은 우주(소주인)의 밧줄에 의해 경기장에 이끌려 나옵니다. 소의 이름이 풍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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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머리를 맞댄 상태에서 경기가 시작이 되지요. '풍산'과 '유명'의 대결. 둘다 진주 지역의 싸움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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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표정에서 승리에 대한 결의를 느낄 수 있나요? 소에게 달려들 것을 주문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승리는 상대편인 유명에게 안기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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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경기 '벼락'과 '한명'의 대결. 왼쪽이 진주서부농협의 후원을 받고 있는 한명, 오른쪽이 창원에서 온 벼락입니다. 벼락의 눈매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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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부치는 벼락, 몸이 돌아간 한명입니다. 한명의 우주인가요?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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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밀리고 있는 진주서부농협의 한명... 안타깝네요. 홈구장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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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의 우주는 더욱 밀어부치기를 주문하는 듯 자신의 소 곁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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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 힘을 내! 힘을! 우주는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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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꽁무니를 보이는 한명... 승리는 창원의 벼락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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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드는지 한명은 혀를 내밀고 거친 숨을 내몰아 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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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기쁨에 찬 벼락과 우주의 가족입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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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8강의 마지막 경기 대구의 '야수'와 진주의 '에이스', 우주의 밧줄에 이끌려 머리를 맞대려 하고 있습니다. 심판아저씨 꽤 힘드셨겠어요... 기온이 좀 높은 날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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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머리를 맞대고 파이트! 소 뒤쪽으로 카메라를 든 찍사가 보이죠? 저도 저랬답니다. 경기장의 주위에는 결정적인 순간을 담으려는 많은 사진가들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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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힘겨루기가 시작된 것일까요? 소들의 눈이 뒤짚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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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주의 지시를 받으며... 주인님 이거 확! 밀어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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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좀 기회를 봐봐... 그렇지, 밀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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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대치되는 상황... 애초에 소들의 머리는 딱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를 거듭할수록 머리가 물러진다고 하지요. 어떤 소는 뿔에 받치어 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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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는 머리가 아팠는지 결국 내빼고 맙니다. 승리는 대구에서 온 '야수'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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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을 마무리하고 막간공연을 틈타 모래밭에서는 진주소싸움대회의 마스코트의 재롱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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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끼리 소싸움을 재연해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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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에 겨워 무대로 나온 동네 어르신과 흥을 돋구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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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아나운서는 경기중 이렇게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퀴즈도 내고 경품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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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명물가수 지창수씨의 신나는 공연. 좌중을 압도하는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흥겨운 노래로 관중석은 난리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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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의 선수대기석입니다. 경기를 마쳤거나 대전을 기다리는 소들이지요. 이들의 가격은 보통 3천만원. 이렇게 한번 대회를 나간 후론 한 달 정도를 쉬어야 한답니다.

이번 체급은 결승엔 천웅과 야수가 올라갔고 우승 영광은 결국 천웅에게로 돌아갔군요. 우승소와 우주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어디서 보니 동물학대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있던데... 글쎄요... 현장서 본 소싸움은 힘이야 들겠지만 그리 격하게 싸움을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승패의 갈림이 거의 서로 상대하다가 지쳐 꽁무니를 빼는 경우다보니 소들이 다치거나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싸움소는 우주에게는 가족이자 커다란 재산이기 때문에 소가 너무 힘들어 하면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는 일도 있다고 하니 동물학대의 염려는 별로 없을 것 같군요. 또 경기 이후는 잘 먹이고 푸욱 쉬게하니 평생을 밭을 갈다가 고기로 죽는 소들이나 스페인의 투우 경기의 소들보다는 훨씬 나은 우생(牛生)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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