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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면 수제 훈제 소시지를 볼 수가 있다. 쉽사리 잘 사지지가 않기도 하는데, 예전에 알던 빠의 주방장이 말하길 소시지를 구워먹지 말고 삶아먹으란다. 그래 어떻게 구워먹지 않고 삶아 먹니? 물으니 그가 방법을 알려주었다.
결과적으로 우선 방법은 좀 귀찮다. 그냥 칼집 넣어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프라이팬에 적당히 돌돌 굴려 먹어도 될 터,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느끼하거나 염분섭취에 신경을 쓴다면 해볼 만 하다.
우선 물을 끓이고 소시지에 칼집을 넣어놓는다.
물이 끓으면 소시지를 넣고 한 번 더 끓어 오르면 소시지를 꺼낸다. 오래 끓이면 불어 터지니깐 딱 한 번만 끓여 낸다.
건져낸 소시지를 오븐에 넣어 열을 가해 굽는다. 기름이 질질 오르면 꺼내서 입맛대로 소스에 찍어드시거나 김치에 싸드시면 되겠다. 생각보다 간단한가?
시원하게 냉장된 맥주라도 한 캔있으면 금상첨화 되겠다.
맛은 방금 쪄낸 순대 같다. 물에 삶아내어 기름기가 조금 빠져 느끼하지 않으며 속은 부드럽고 겉은 오븐에 구워냈기 때문에 쫀쫀하다. 조금 싱거운 맛일 수도 있으니 소스 같은 것은 미리미리 준비하자.
일반 소시지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덜 느끼하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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