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 그 섬에 김영갑이 있었네 사실 나는 김영갑이란 작가를 잘 모른다. 그가 제주도 사진을 많이 남긴 작가라는 것은 익히 귀동냥으로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그가 제주 출신이 아니란 것, 그리고 그가 루게릭병을 앓았다는 것은 이번 방문을 통해서 알았다. 또 그런 병중에도 제주 사진을 한 컷 더 담기 위해 애를 쓰셨다는 이야기도 함께. 함께 여행을 했던 아는 동생은 선생을 제법 많이 알고 생전에 대화도 나눈 일이 있어 감회가 남다를 것이었으나, 생면부지의 나로선 마음의 동요란 별로 없었다. 그렇게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로 그의 갤러리 두모악을 찾았다. 갤러리 맞은 편의 주차장에 서있는 간판. 어여쁜 귤색의 배경이 오후의 햇살을 받아 더욱 예쁘게 색을 발하고 있다. 더불어 파란 하늘과는 대조적인 색감을 보여준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