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불고기의 색다른 진미 언양불고기 지금도 그렇지만 필자의 형님은 어렸을 적부터 소불고기를 좋아했다. 얇게 저민 쇠고기를 갖은 양념과 야채와 함께 버무려 국물이 자작하게 익힌 다음 연한 고기를 건져먹고는 그 달달하고 짭짤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고 부른 배를 부여잡고는 흐뭇해했다. 그에 비해 필자와 동생은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가지고 오시는 기름이 쪽 빠진 전기구이 통닭을 더 좋아했었다. 그것도 느끼한 다리나 날개보다는 퍼석해도 담백한 가슴살을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쇠고기가 닭고기보다 훨씬 비싸다. 형님이 통닭보다 소불고기를 더 좋아했던 것도 어쩌면 비싸기 때문에 자주 먹지 못했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어쩌다 먹는 별미가 더 절실하고 인상적이지 않던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속해 있는 언양읍은 예로부터 맛 좋은 한우로 이름난 동네다. 일제 시대.. 더보기 간월재 억새와의 만남 -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다 울주 간월재에서 2008. 08.29.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