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리고 있는 [북경미식여행]시 사가지고 온 중국라면, 강사부 홍소 우육면. 그러니깐 우리말로 '강선생 소고기면 매운맛' 정도 될까? 우선 봉지는 붉그죽죽한 것이 화끈 달아오른다. 날도 더운데... 물론 봉지의 조리예처럼 고기가 저렇게 들어있지는 않을 것이다.
뒷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가능한 한 명시된 조리방법에 의해 끓여서 먹어보려고 했으나... 우리 라면 처럼 조리방법같은 것은 기재된 바가 없다. 그냥 끓이기로 하고... 물을 대충 올려놓고 봉지를 뜯어보니 스프가 세개 나온다.
뭐라 불러야할지 모르는 스프 한 개, 야채스프 한 개, 분말스프 한 개. 분말과 야채야 많이 보아왔으니깐...
정체모를 고형스프를 자세히 보았다. 두 가지 색으로 나뉘어진 것이 보기엔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완전 고형은 아니구, 반죽 형태로 끈끈한다. 붉은 것은 고추기름은 아닐까...
라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하니 잘 튀겨져 있었다. 우리 라면보다 좀 짭잘한 듯.
물이 끓어 스프를 넣고... 건더기가 좀 컸으면 하는 아쉬움...
면을 넣고 끓인다. 뭐 중국 라면이라는 생각만 안 들면 별 차이를 못 느낀다. 본연 그대로의 맛을 보기 위해 계란이나 파 등 다른 것은 넣지 않기로 한다.
그릇에 담아 보았다. 그래도 이렇게 온라인에 공개되는데... 나름 이쁘게 보여야지. 조금 가까이서 볼까?
강사부 홍소 우육면을 먹어본 결과, 뭐 그다지 특별한 맛은 없었다. '홍소'라는 글자와 붉은 봉지에서 느껴지는 매울 거라는 기대감은 짠맛으로 저멀리 사라지고, 조금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짠 것은 물조절로 가능한 것이니 맛의 원형이라 볼 수는 없을 것이고... 우리나라 스넥면보다 조금 짭잘하고 느끼한 맛이라고 할까?
라면의 완성은 하얀 쌀밥을 말아먹는 데서 이루어진다. 그것도 식은밥.
뭐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고 입맛이니깐.
그래도 우리 입맛엔 우리 라면이 최고. 그저 중국라면을 직접 끓여 먹었다는 재미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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