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었습니다.
오랜만의 친구의 번개로, 적당히 중간 지점에서 모여야 했기에...
동대문에서 보기로 하였는데,
본래 놀던 물이 아니라서... 비도 오고 하길래
적당히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전집을 하나 정하여
창신골목시장을 찾아왔으나...
이미 찍어놓은 가게가 정리되어 없는 참에....
시장이니 뭐라도 있겠지해서 들어가 보니
'골목대장'이라는 타이틀의 식당이 있어 무작정 자리를 해보았습니다.
식당엘 들어가니 여러 연예인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향해 웃어주고 있군요.
반가워~
기본 안주로 오이와 당근.
전통적인 메뉴죠.
오랜만에 만난 장수막걸리.
포장이 바뀌었네요.
막걸리를 막그냥 콸콸콸~!
포장마차는 아닙니다만, 안주의 종류가 다채롭습니다.
식사 메뉴도 있구요.
무얼 먹을까 하다가...
막걸리엔 해물파전이 딱이지!
챔기름 둥둥~
간장이 많이 안 짜고 고소해 보입니다.
무섞박지는 적당히 익어 먹기가 좋네요.
푸짐하니 해물파전이 나왔네요.
이렇다 할 이 집만의 특징을 찾아볼수는 없지만
적당히 해물파전의 개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파전은 뭐 건더기 많은 게 장땡!
박력있게 뜯어! 간장이 찍어 먹는! 친구의 젓가락질!
휘리릭~!
파전을 다 먹을 무렵... 번개를 친 친구가 왔습니다.
그리하여 추가 안주 선택은 그 친구에게로...
그래서 나온 안주는 두부김치!
두부김치 역시 적당히 빠지는 거 없이 괜찮습니다.
막걸리가 안 시원해서 차가운 걸 달라고 하니
차가운 게 없다며, 술이 싱거워져 미안하지만 얼음을 사서 넣어주시더군요.
뭐 싱거워질 때까지 술이 남아있나요...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친구는 섞어먹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두부먹고 김치먹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은 국밥도 안 말고 국 따로 밥 따로 먹는답니다.
그러니 다른 친구가 자신도 그러하다면서 반가와 합니다.
저는 주로 말아먹습니다만,
요즘처럼 고혈압이니 당뇨니 건강이 걱정스러워 가능한 한 잘 안 먹긴 합니다만,
저는 국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국밥은 그저 말아서 훅훅 떠 먹는 맛이죠.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번째 안주는 닭똥집, 모래집볶음입니다.
말캉말캉하니 씹는 맛이 좋은 안주죠.
막걸리로 배도 채웠으니 주종은 소주로 바꿔봅니다.
똥집엔 소주죠!
비오는 날 시장에서 이것저것 시켜먹는 안주의 향연이었네요.
막걸리와 소주의 협업으로 다음날 하루종일 방바닥에 붙어 살았구요.
뭐 뛰어난 맛집이냐... 그런 곳은 아니고,
또 어느 비오는 날 누군가 번개를 때리면
다시 또 찾게 될 그런 정감 있는 곳이 될 수도 있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r_08rQF50LE&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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