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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은 창전동과 구수동, 신수동의 모호한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다. 근데 왜 역이름은 광흥창인가... 해서 찾아보았더니 '광흥창'이란 고려와 조선시대에 관리,관원의 녹봉을 관리하던 광청이라고 한다. 즉 공무원들의 급여를 업무를 보던 곳이라는 얘기다. 아마도 그 관청이 이 부근에 있었나 본데, 하여튼 중요한 건 광흥창은 아니고 이 역 부근에 있는 맛있는 고깃집을 소개할까 한다.
실은 전전 직장이 이 부근이었고, 어디 술이나 맛있게 먹을 곳이 없나 찾아보다 발견한 곳으로 아마도 이 부근에 돼지 고기가 이곳만큼 맛있는 집은 없는 것 같다.
이름도 서민적인 '골목길'. 왜 이 제목의 노래가 몇 개 있었지 않은가.
골목길의 주 메뉴는 목살과 삼겹살, 그리고 돼지껍질이다.
생목살과 삽겹의 경우는 주문을 하면 주인장이 연탄불에 한 번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다. 미리 기름을 빼어놓는 장점도 있고,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인지 야들야들 졸깃졸깃 맛이 아주 좋다.
껍질의 경우는 약간은 달달한 양념에 미리 재워놓은 것으로 탱탱하고 쫀쫀한 맛이 일품이다. 역시 살짝 익혀나오는데, 껍질의 빛깔이 진해지며 투명해지는 듯 반질거릴 때 목살과 함께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소주 원샷은 그냥 먹어준다. 아... 가고 싶네.
맛좋은 된장찌개도 서비스로 나오며, 가격은 얼마전 가보니 조금 올라서 껍질은 2인분이 8,000원, 삼겹,목살은 7,000원인데 이 정도면 착한 편 아닐까?
지하철역이 바로 인접해 있어 교통도 좋은 편이나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비교적 한갖지게 저녁 술자리를 즐길 수 있다.
광흥창역 6번출구를 나와 오르쪽으로 돌면 좌측으로 골목길이 보이고, 그리 내려가면 바로 '골목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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