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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다방

[비교체험 곡과곡] Tell it to my heart - YMGA 그리고 Taylor Da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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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때문에 가요 프로를 잘 보게 되질 않는데 지난 주인가 우연한 기회로 아내가 TV에 무심한 틈을 타(낮잠을 주무시었는가?) 어느 본부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가요 프로를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뭐 자세히 기억은 안 나도 씨야니 원더걸스니 하는 상큼한 소녀보컬그룹들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중 확실하게 내 기억을 움켜잡고 있는 곡이 있었으니... 바로 YMGA의 테릿투마허!(Tell it to my heart)가 되겠다.

이름도 생소한 힙합듀오가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의 피쳐링에 힘입어 나 같은 가요 노땅도 한 순간에 알아버리게 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근데 사실 내가 그 노래를 단번에 기억할 수 있었던 원인은 칭얼거리는 엄정화의 보컬이 아니었다. 물론 YMGA의 알아듣도 못하는 랩은 분명히 아니었고... 단지 후렴구로 쓰인 엄정화의 피쳐링 부분이 한참 내 몸에 물이 올랐던 스무살 적의 기억을 살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럼 먼저 YMGA의 노래를 들어보자꾸나.



사실 이 노래는 엄정화의 "몰라몰라잉~" 하듯이 칭얼거리는 노래가 아니다. 적어도 내 기억에는 그랬다. 이 피쳐링의 원곡은 80년대 후반의 미국 가수 테일러 데인(Taylor Dayne)의 88년 동명의 히트곡이다. 미국챠트에서 탑텐(7위)에 오른 노래이니 나름 히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그 노래도 들어보자.

 





어떤가... 어린 소녀 같은 엄정화에 비하면 참으로 파워풀한 보컬이 아닌가? 춤은... 에... 별로 할 말은 없고... 구라식하구나...

이쯤에서 난 살짝 이 노래를 부른 테일러 데인이 궁금하여진다. 그래서 그녀의 자료를 찾아보았다.

본명은 레슬리 운더만(Leslie Wunderman 독일계인가?)으로 미국 뉴욕주 태생이다. 1962년 생이니 방송나이 71년생인 엄정화보다는 한참이나 많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펠로니와 넥스트(신해철이랑 관계없음)란 밴드활동을 했지만 실해를 한 후 솔로로 전향, 1987년 본 노래가 담기 동명의 앨범이 발매되어 이듬해 미국챠트 21위까지 올라가는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후로도 나오는 곡마다 챠트 탑텐을 넘나드는 곡들이 계속 나왔으나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댄스 챠트에서만 간간히 빛을 발하고 있단다.

또 많이는 아니지만 브로드웨이와 독립영화에서 배우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지 다른 노래는 잘 모르겠고, 이 노래만큼은 내 기억에도 확연히 자리잡고 있는 노래였으니... 그저 반갑기만 하다.

아래는 작년에 미국 댄스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노래란다.



당신 좀 중후해지셨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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