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장인 어른의 코로나19백신 2차 접종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잠깐이지만 시간을 내어 집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늘 한사코 가는 것을 거절하시고는 하는데
그래도 아내는 맘이 놓이지 않았는지
집까지 잘 들어가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픈가 봅니다.
저야 뭐 아내가 가자면 가는 거지요.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배가 고프다고 하여 들른 곳이 바로 이 식당입니다.
우연히 들은 곳이었는데 식당이 꽤 깔끔하고 넓고 좋아보입니다.
이곳 말고도 홀이 반대편에 더 있고
방으로 된 식탁도 따로 있습니다.
메뉴는 간판대로 쭈꾸미가 주 메뉴이구요,
사이드 추가 메뉴들이 있습니다.
정식에는 발사믹샐러드와 도토리전, 묵사발이 나오더군요.
들깨옹심이는 못먹어봤지만... 맛있을 것 같습니다.
발사믹샐러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묵사발입니다.
새콤달콤시원합니다.
잘 섞어 개인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에피타이저로 다 먹는 것보다는
조금 맛만 보고 나중에 쭈꾸미비빔밥을 먹을 때 매운 입을 달래줄 때 먹으면 좋을 듯하네요.
얼음이 들어 있어 내내 시원해서
매운 입을 달래는 데 효과적입니다.
밋밋한 맛이지만 별미인 도토리전.
식어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보리가 섞인 밥인데요,
콩나물과
무생채
쭈꾸미볶음이 나왔습니다.
볶음보단 구이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한 모냥입니다.
불맛 가득한 쭈꾸미를 밥 위에 얹고
무생채와
콩나물도 함께 얹구요,
썩썩 비빕니다.
국물이 없어 비비기가 수월치 않습니다만,
이래 먹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국물이 많은 것은 간이 센 경우가 많아
짜게 먹기가 십상이지요.
그다지 매운 것은 아니지만
매운게 한겹한겹 쌓이다 보면 입안이 매워집니다.
이럴 때 시원한 묵사발 한입 먹어주어 입을 가셔줍니다.
쭈꾸미가 충분하여 매번 밥을 먹을 때마다 얹어먹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묵사발의 상추잎도 입안을 가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삭한 콩나물과 칼칼한 무생채 그리고 매콤한 불맛 쭈꾸미의 환상적인 꼴라보레이숑!!!
발사믹 샐러드도 먹어주구요.
정말이지 쭈꾸미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머릿살을 마지막으로 한 입!
쭈꾸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불맛 가득한 매콤한 쭈꾸미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달지 않아 좋아요~
'맛집따라 삼천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신내 민속주점 호박, 해물파전, 낙지볶음소면, 묵사발, 호박누룽지동동주 (0) | 2021.05.29 |
---|---|
신정역 가성비 소갈빗살 맛집 미소갈비살 신정본점 (0) | 2021.05.28 |
은평구 갈현동 구산역 인근 그때그제주흑돼지집 (0) | 2021.05.20 |
아산 갈치조림 맛집 윤가네맛집 (0) | 2021.05.19 |
천안 목천 권구성 순대국밥 구룡점 (0) | 2021.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