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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따라 삼천리

종로3가 술집 익선동 이자카야 야젠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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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는 저한테는 많은 추억과 기억들이 곳곳에 묻어있는 장소입니다.

오랜만에 종로3가 피키디리 골목을 찾았네요.

예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그냥 보고 있자니 아련한 추억 속에 빠집니다.

 

 

 

 

피카디리를 바라보고 우측으로 제법 기다란 골목이 있습니다.

이 길엔 음식점이 꽤나 있는데요, 역시 이곳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뎨전에 다니던 음식점과 술집이 사라져버렸네요.

 

 

 

 

이 골목에 새로 자리한 명소 종로3가 술집 익선동 이자카야 야젠입니다.

이래 놓고 보니, 가게 간판에 저 한글만 없으면 영락없는 일본인듯.

일본에 가본 지도 한참이라 지금은 어떤 모습인디 잘 모르겠네요.

 

 

 

종로3가 술집 익선동 이자카야 야젠(2호점)

 

 

 

 

 

 

 

인테리어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원래 종로5가 쪽에 먼저 가게가 있고, 종로3가점은 최근에 생긴 듯합니다.

몇달 전에 친구들과 이 골목에서 술마실 때도 없었거든요.

 

 

 

 

일본풍의 분위기를 내느라 애를 쓴듯한 인상입니다.

이렇게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일본 다녀왔다 그럼 누가 안 믿겠어요?

요즘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않아 문제지. ㅎㅎㅎ

 

 

 

 

마침 일본에서 몇년 생활을 한 친구와 만났습니다.

일본 음식 좋아하냐고 물으니, 거기서는 한국음식만 먹었다는군요. ㅎㅎㅎㅎ

해서 제 임의대로 먹고싶은 것만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낮이 길어져서 이제 막 여섯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요, 아직은 밝습니다.

기본 찬으로 마카로니(?) 사라다와 미역초무침이 나왔습니다.

일본은 '사라다' 그래야 맛이죠. ㅎㅎㅎㅎㅎ

 

 

 

 

보기엔 낮술모드이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여섯 시가 넘었습니다.

인생 낙이 뭐 있습니까, 마실 수 있을 때 한 잔이라도 더 마셔야지...

 

 

 

 

분위기 더 좋아지라고 촛불을?

아니아니아니죠~

 

 

 

 

오뎅탕 식지 말라고 화력지원!

주문 메뉴는 간사이오뎅나베(関西おでん鍋, 22,000원).

그러니깐 일본 간사이(칸사이) 지방의 오뎅찌개 정도도 보면 되겠는데요...

현지에서 먹어보질 못해서 맛 비교는 못하겠네요.

 

 

 

 

오뎅이야 뭐 소주 안주로 두말 할 거 없이 좋죠!

아직 날은 서늘한 편이라 훈훈하게 한 잔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부주머니와 오뎅, 튀김가루 등이 몸을 담그고 있습니다.

 

 

 

 

그럼 간사이오뎅나베 유부주머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만두속 같은 잡채가 들어있네요. 당근과 몇몇 푸른 채소도 들어있네요.

푹~ 육수에 젖은 맛입니다.

유부란 것은 참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죠.

어떤 음식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렇다고 뭐 아주 특별한 맛이냐... 그것두 아니에요.

두부도 아니고 고기도 아니고... 어쩡쩡 하지만 또 그만의 맛이 있죠.

가볍지만 기름진 맛!

 

 

 

 

이것은 제가 좋아하는 시샤모숯불구이(열빙어, シシャモ炭火焼き, 14,000원)입니다.

 

 

 

 

프랜차이즈 꼬치집의 시샤모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사이즈도 조금은 큰듯합니다.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으면 아주 고소한 맛을 보여주죠.

 

 

 

 

시샤모는 또 이 맛 아닙니까!

지난 겨울 양미리를 못 먹은 게 아쉽네요.

이런 곳에서 계절 메뉴로 양미리나 과메기 같은 거를 팔아도 좋을 듯합니다.

뭐 꼭 일본 메뉴만 팔 거 있나요...

깔끔하게 홍어 날갯살이나 전으로 팔아도 좋지요.

 

 

 

 

7시 이전에 방문을 하면 라멘을 서비스 메뉴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붐비는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모객서비스인 듯합니다.

 

 

 

 

제 입맛에는 약간은 심심한 편의 미소라멘인데요,

일본에서 생활을 했다는 친구는 맛있게 잘 먹네요.

 

 

 

 

혼자 먹었다면 간장을 조금 넣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뭐 요즘 건강도 생각해야 할 나이라...

안 짜게 먹은 것이 다행!

 

 

 

 

뭐 요즘 일본은 워낙 물리적으로 가깝게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그렇게 이국적이랄 건 없지만요... 오랜만에 색다른 외식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종로3가 술집 익선동 이자카야 야젠(2호점).

여유롭게 드시려면 8시 이전에 방문하시는 게 좋겠구요.

2차 시간이 되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붐비더군요.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W47gtwkvecM&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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