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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산다

마릴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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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다 다시 출판 일을 하게 된 지 10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동안은 주로 전임자가 기획했거나 영업부에서 이미 계약해놓은 책들을 마감하며 지냈다. 뭐, 다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떨어져 있던 세월도 무시는 못할 터.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짬짬히 아마존을 뒤져보다가는 끌리는 타이틀을 발견했다.

the secret life of Marilyn Monroe

뭔가 우수에 젖은 듯 묘한 표정의 마릴린이 커버를 장식하고 있었다. 사장님과 상의 후 한 번 해보자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국내 독점 에이전시를 통해 신청을 넣었다. 그러기를 몇주 아니 몇달이 지났을까. 계약이 성사되었다는 메일과 함께 견본도서가 도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00여 페이지나 되는 마릴린의 전기인데, 저자 타라보렐리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의 전기를 썼던 작가이다. 표지의 마릴린의 표정에선 여러가지 감정을 읽어볼 수 있다. 매혹적이지만 슬픈 여운을 주고 있다. 책을 손에 받아보면서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했다. 아아.. 드디어 마릴린이 내게로 왔다.

잘 팔리면 좋겠지만, 예쁘게 만들어서 세상에 내보이고 싶다. 다음 주에 역자를 만나고 작업에 바로 들어갈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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